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교수들도 파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병원 등의 인력 공백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이어온 무기한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공의들은 28~29일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립대병원협의회, 사립대의료원협의회 등 의료계 원로 등과 잇달아 만나 집단휴진 중단 방안을 논의했다. 파국으로 치닫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밤샘 회의 끝에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장은 “의료정책에서 전문가가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하겠다고 했다. 의대 교수들도 잇달아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