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21일 달동문화공원에서 일제강점기 광복을 위해 순국한 애국지사의 넋을 기리고, 항일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상출 보훈지청장, 이경림 광복회장, 보훈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총 사업비 25억 8400만 원을 들여 남구 달동문화공원 내 부지 800㎡에 오는 9월말까지 조성한다.

주요 시설은 높이 30m의 기념탑과 애국지사 명부석(96명), 벽부조, 참배광장 등이 들어선다.

‘기념탑’은 건립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병영, 언양, 남창 등의 만세운동,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 운동, 성세빈 선생의 보성학교,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등 울산항일독립운동 역사의 상징과 의미를 담아 제작한다.

‘참배 광장’은 시민들 모두가 일상에서 산책하듯 방문하여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 세대에게 등불이 될 역사의 교훈을 전달할 기록의 교육장으로 조성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을 천명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관, 국가관을 제대로 정립하여 울산의 미래를 굳건히 다지는 기념비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