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을 전후로 증가하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악취 민원이 하루 사이 100건가량 접수돼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여름을 전후로 증가하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악취 민원이 하루 사이 100건가량 접수돼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이맘때 증가하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악취 민원이 하루 사이 100건가량 접수됐다.

인천시 서구는 20일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성냥·연탄 타는 냄새나 쇠를 녹이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는 주민 민원이 100건가량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구는 민원이 집중된 시간에 청라국제도시에서 초속 6m 안팎의 남풍이 불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청라 남쪽 인천시 동구 소재 주물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고질적 악취 문제로 주민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다.

지난해 7월에도 주민들 악취 신고가 집중됐다. 당시에도 서구는 남풍이 불었다는 점에 주목, 원인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7월28일 기준으로 청라 지역 누적 악취 민원이 86건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악취 신고는 하루 사이에 100건가량이 몰리면서 심각성을 더했다. 이는 올 들어 접수된 전체 악취 민원 309건의 3분의 1에 달한다.

서구는 대기오염물질 분석 차량 등을 이용해 동구와 함께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고, 동구는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