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조선들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 했다는 이유에서다.8일(현지시간)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미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에서 출격한 미 해군 F/A-18 수퍼 호넷 전투기가 유조선 2척의 연기 배출구에 정밀유도탄을 발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중부사령부는 "시스타Ⅲ호와 세브다호 등 두 유조선이 무적재 상태였다"면서 공습받아 검은 연기가 치솟는 유조선의 영상도 공개했다중부사령부는 또 지난 6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이란 국적 무적재 유조선 하스나호도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속한 슈퍼 호넷 전투기가 방향타를 무력화시켰다고 첨언했다.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중동지역의 미군은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계속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고도로 훈련된 장병들이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폭스뉴스도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는 유조선 여러 척을 추가 폭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전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교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양측 간의 중·소규모 무력 공방이 이어지면서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 항구를 드나들려 시도하는 유조선 70여척이 봉쇄됐고, 이들 유조선에는 130억 달러(19조300억원) 이상의 값이 나가는 1억6600만 배럴의 이란산 석유가 실려있다.중부사령부는 "상선 50여척이 중부사령부의 유도로 항해 방향을 바꾼 상태"
미성년인 딸과 교제하는 2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인 딸과 교제하는 20대 남성을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11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B씨 거주지를 찾아가 자기 딸(10대)과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둔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B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른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폭행 뒤에도 B씨에게 겁을 주며 당시 현장에 있던 B씨의 친구 발을 입으로 핥게 한 혐의(강요)도 받았다.폭행당한 B씨는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성년인 피해자에게 미성년자인 피고인 딸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는 과정에 발생한 일로 범행 경위에 있어 일부나마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속보] 미군 "오만만서 대이란 해상봉쇄 위반 선박 2척 무력화"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곳곳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고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국립공원관리청(NPS) 산하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설치됐다고 보도했다.내무부 산하인 NPS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워싱턴DC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공원 및 공공시설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정부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 현수막을 제작하고 설치했다는 것.WP는 "워싱턴DC 시민 사이에선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에게 감사하라'고 강요하는 느낌을 준다는 이유에서다.WP에 따르면 한 시민은 "아마 북한의 풍경과 비슷할 것 같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과 김정은의 분위기를 느낀다"고 썼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현수막을 욕설 등 낙서로 훼손한 사진도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워싱턴DC는 반(反)트럼프 성향이 짙은 도시다.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게 90% 이상의 몰표를 던졌을 정도다.한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대통령 개인에게 감사를 집중시키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각료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이 돌아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외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는 장면들이 자주 연출됐다는 것.역사학자인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는 WP에 "정치인이 감사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불충하다고 낙인찍는 상
경남 창녕에서 2살 아들을 학대해 사망케 한 20대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외조부는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8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지난달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20대 여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지난 1월 창녕군 남지읍의 거주지에서 아동학대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만 2세 아들 C군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잠을 자지 않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C군을 장시간 폭행했고, 아내 B씨는 아들을 성인용 셔츠로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부의 학대에 C군은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해 이튿날 결국 사망했다.이후 A씨는 장인인 D씨와 창녕 남지읍 한 폐가에 아들 시신을 유기했다. 이와 관련 A씨와 D씨에게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가 적용됐고, D씨는 불구속기소 됐다.당초 경찰은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A씨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확인되지 않자 지난 3월 1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그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B씨를 상대로 한 조사 등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구속됐다.이들 부부와 D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학생 제자의 나체를 촬영해 운동부 학생들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코치가 검찰에 넘겨졌다.충북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도내 모 중학교 운동부 코치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12월 거주지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B군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운동부 학생들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에서 사직했다.그는 자기 집에서 합숙하면서 촬영한 B군의 나체 사진과 영상을 학생들과 여러 차례 공유했고, 조롱 섞인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월 단체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던 한 학생의 부모가 영상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리면서 사건이 불거졌지만, 학교 측은 2주간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고,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SNS에 문제를 제기한 뒤에야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이를 통보하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을 인지한 이튿날 피해 학생 부모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전달했지만,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고 해 신고하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문제를 수습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논산지청은 8일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A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3일 오전 8시 44분께 충남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 도주한 A군은 이후 자진신고 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군의 중학교 시절 학생부장을 맡았었고, A군은 중학교 시절 B씨가 본인만 유독 더 강하게 지적하거나 혼냈다고 믿으며 불만을 품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B씨가 지난 3월 A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로 전근을 오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고, 이후 A군은 고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했다.사건 발생 일주일부터는 학교 측의 대안학교 위탁교육을 제안해 타지에 있던 대안학교에 등교 중이었으나 범행 당일 불쑥 학교를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A군은 교장실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고, 교장이 B씨를 불러 '둘이 얘기를 나눠보라"면서 자리를 비우자 미리 챙겨간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태권도장 여성 관장과 직원이 모의해 직원의 남편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두 사람의 범행 동기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다.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예비와 살인미수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인 20대 여성 A씨를 지난 7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또 피해자의 아내인 태권도장 직원 40대 여성 B씨를 A씨의 공범으로 보고 같은 날 살인예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물을 탄 술을 먹여 B씨의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고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께 부천시 원미구 B씨 거주지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살인 모의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실제로 B씨 거주지 냉장고에서 약물을 탄 술을 발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피해자 C씨는 해당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A씨의 공격에 목과 손가락 등을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시는 점을 노리고 이들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사용할 약물은 A씨가 준비한 것을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다만, 20대 태권도 관장과 40대 직원이 공모해 직원 남편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들의 범행 동기와 관련한 각종 추측이 난무한 상태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범행을 저
태권도장 여성 관장과 직원이 직원의 남편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예비와 살인미수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인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또 피해자의 아내인 태권도장 직원 40대 여성 B씨를 A씨의 공범으로 보고 살인예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물을 탄 술을 먹여 B씨의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고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부천시 원미구 B씨 거주지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살인 모의 정황을 포착했고, 약물을 탄 술은 B씨 자택 냉장고에서 발견됐다.피해자 C씨는 해당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A씨의 공격에 목과 손가락 등을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약물 종류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에 응답했다가 음성 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통신 전문매체 GNT는 이른바 '침묵 전화'로 불리는 신종 피싱 수법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복제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 수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전화가 걸려 와 수신자가 반사적으로 "여보세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는다. 잘못 걸린 전화이거나 조작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교하게 설계된 사기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고 GNT는 전했다. GNT에 따르면 사기범들의 첫 번째 목적은 실무적인 것으로, 해당 전화번호가 활성화돼 있고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있다. 이 번호는 잠재적 표적 목록에 포함돼 향후 피싱 범죄나 다크 웹에서 판매될 수 있다.두 번째 목적은 '음성 복제'다. "여보세요" 같은 단순한 말 한마디로도 추후 활용 가능한 음성 표본이 되고, AI의 발전으로 단 몇 초의 음성만으로도 실제 같은 음성 복제본을 만들 수 있다는 것.목소리가 복제되면 사기 수법은 다양해지고 위험성도 커진다. 사기범들은 이를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한 뒤 가상의 긴급 상황을 꾸며내 돈을 뜯어내는 등 설득력 있는 신원 도용 시도를 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증을 사용하는 고객 서비스나 은행 보안 시스템을 속이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특히 이런 사기는 전화 직후가 아니라 수주 또는 수개월 뒤에 발생할 수도 있어 피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불필요한 발언은 삼가는 게 좋고, 의
모텔 객실에서 출산한 20대 여성이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월 아기의 친모인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모텔에서 아이를 낳은 뒤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당시 A씨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출산 전 산부인과 진료를 본 기록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살해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전문가 소견 등을 보완하라며 반려했고, 경찰은 당시 함께 있었던 남성을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 중이다.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사망 원인을 익사로 보고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부산지역 학교를 돌며 수년간 여교사 등 교직원 사진과 영상을 빼돌려 성적 허위 영상물(딥페이크)을 만들어 보관한 전산장비 관리 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7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지역 19개 학교 교직원 194명의 PC에서 개인 사진과 영상 등 22만1921개 파일을 자신의 USB에 저장해 유출한 뒤 딥페이크 영상 20개를 만든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었다.이 기간 A씨는 교직원들 치마 속 등을 45회에 걸쳐 불법 촬영하기도 했다.A씨는 또 음란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도 다운로드해 보관하고 있었고, 보관하던 영상은 딥페이크 등을 포함해 모두 533개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이 확인한 문제성 자료의 전체 용량은 405GB(기가바이트)에 달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PC 점검을 의뢰받고 업무차 학교에 출입하면서 교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틈에 로그인 상태로 있던 구글 포토와 네이버 마이박스 계정 등에 접속해 개인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USB에 저장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수년간 이어진 그의 범행은 A씨가 최근 문제의 USB를 학교 두고 가면서 드러나게 됐다. USB를 발견한 학교 관계자가 내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 집과 사무실에 있던 휴대전화, USB, 외장하드, PC를 압수수색해 분석해 범행을 밝혀냈다.A씨가 만든 딥페이크 자료는 온라인에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존재하지 않는 국제 학술상을 만들어 스스로 수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계 명성을 쌓은 프랑스의 한 대학 교수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동부 프랑슈-콩테 지역의 브장송에서 근무하던 문학 교수 플로랑 몽타클레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몽타클레르는 2016년 노벨상급이라는 '문헌학 금메달'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당시 시상식은 프랑스 하원에서 진행됐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루이스에 있는 '언어학 및 교육대학' 산하 100년 역사의 학술 단체인 '국제문헌학회'가 수여한 이 상은 전 세계 약 200명의 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967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고 알려졌다.움베르토 에코와 같은 저명한 학자가 역대 수상자에 포함돼 있고, 프랑스인으로는 몽타클레르가 처음 선정된 것으로 소개됐다.특히, 시상식에 전직 장관과 국회의장, 노벨상 수상자들까지 참석해 상의 권위를 높였지만, 이 상은 가짜로 드러났다.미국 델라웨어주엔 같은 이름을 가진 대학이 없었고, 상을 수여했다는 '국제문헌학회' 역시 실체가 없었다. 움베르토 에코가 이 상을 받은 적도 없었다.몽타클레르는 자신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꾸며낸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폴-에두아르 랄루아 검사는 "이건 엄청난 사기극이다.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몽타클레르는 심지어 2017년 수상자로 미국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를 선정하기도 했다.몽타클레르가 촘스키를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촘스키는 프랑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반려됐다. 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재신청한 방 의장의 구속영장을 전날 기각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구속영장을 검토한 결과 보완 수사를 요구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구속영장 신청 기각 이유를 설명했고, 검찰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경찰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한 지 6일 만에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각국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을 탔던 승객들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에 탑승했던 승객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해당 크루즈선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지난 3일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 정박하기 전까지 대서양 여러 섬에 기항했고, 이 기간에 이미 여행을 끝내고 하선한 승객도 있었다.지난달 22∼24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에서는 총 23명이 하선했고,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휴양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중 하선 후 귀국한 한 스위스인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한타바이러스의 한 유형인 '안데스 변종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취리히 병원에 입원 중이며, 함께 여행한 아내는 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영국인 2명이 귀국 후 자택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여정 초기에 배에서 내린 이 영국 승객들은 증상은 없었지만, 귀국 후 선내 한타바이러스 감염 소식을 듣고 직접 보건당국에 연락했다.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한편,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승객을 추적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귀국한 자국 승객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조지아주(2명), 애리조나주(1명), 캘
단순한 노화라고 넘기기 쉬운 부모님의 사소한 행동 변화가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7일 서울아산병원은 고령자 응급상황의 30%는 초기 증상을 단순한 노화로 여겨 병원 방문과 진단이 지연된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상태가 악화하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등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에 평소의 몸 상태를 기준으로 변화 여부를 잘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기본적으로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새로 생긴 증상인지, 기존 증상이 변화하거나 심해진 건지를 구분해야 한다.특히 △언제부터 증상이 발생했는지 △평소와 비교해서 얼마나 다른지 △변화 양상이 갑작스러운지 서서히 악화했는지 △평소 하던 일을 똑같이 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서울아산병원은 "일상생활에서의 행동 변화 역시 질환의 '초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평소보다 행동이 더뎌지면서 말수가 줄어들고 식사 속도와 양이 감소했다면 '주의' 단계다. 여기에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가 잦아지고 대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외래 진료'가 필요하다.의식이 흐려지고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과 근력이 떨어지거나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은 '응급상황'이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김준성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기능, 인지, 습관 등의 변화는 응급상황의 신호일 수 있다"면서 "평소 고령자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록해 둔다면 적절한 시점에 대응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quo
일본의 의료기관 15% 이상에서 의료진에 의한 환자 성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10명 중 1명은 미성년자였다.6일 NHK 등 현지 매체는 일본 어린이가정청의 의료기관 내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903곳 중 15.5%(140곳)에서 의사 등 의료 종사자로부터 성적 피해를 봤다는 환자의 호소나 트러블이 있었다고 보도했다.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의료기관 대상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일본 정부 차원의 첫 실태 발표라고 NHK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 피해 발생 장소는 입원실이 36.2%로 가장 많았다. 피해 당사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19세 및 20∼30대가 4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 이상이 29.4%, 40∼50대 18.3% 순이었다.18세 이하 미성년자 피해도 전체의 10.1%(중고생 6.4%, 초등학생 이하 3.7%)에 달했다.주요 가해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성적 부위를 제외한 신체 접촉이 44.2%로 가장 많았고, 성적 부위 접촉(37.2%), 성희롱적 발언(2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불법 촬영이나 동의 없는 성관계 같은 중대 범죄 사례도 보고됐다.일본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아동 관련 직종 취업 시 성범죄 이력을 확인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의료기관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향후 '어린이 성폭력 방지법' 재검토 시기에 맞춰 의료기관을 해당 제도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환자를 3시간 만에 퇴원시키는 등 진료를 소홀히 해 영구적인 장애를 남긴 의사들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강태규 부장판사)은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6)와 B씨(37)에게 각각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충남 천안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2018년 6월 1일 술에 취해 복통과 구토, 의식장애 등 뇌경색 증상으로 이송된 환자의 진료를 소홀히 하고 퇴원시켜 신체 일부 마비 등 영구적 장애를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 표준 진료 절차에 따르면 주취 상태의 환자가 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에 왔을 경우, 의식 상태와 사지 근력 등 기본적인 신경학적 평가를 시행한 뒤 뇌 CT나 MRI 검사 시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또 뇌 CT의 경우 뇌경색 발생 24시간까지 검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를 퇴원시키지 않고 경과를 관찰해야 하지만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차였던 A씨는 이송된 환자가 계속 구토하며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뇌CT검사만 진행했다.이후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지 않은 채 전공의 1년 차였던 B씨에게 환자를 인계했고, 추가 검사 없이 육안으로만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던 B씨는 응급실 이송 3시간여 만에 환자를 퇴원시켰다.환자는 결국 뇌경색이 악화해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재판부는 "전문적인 판단과 지식을 신뢰해 생명과 신체를 맡긴 환자에게 업무상 과실로 영구적 장애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돼 엄중한 책임을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풀장에서 12세 어린이가 익사한 사고와 관련, 지자체와 시공사 측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에서 유가족이 일부 승소했다.인천지법 민사14부(김영학 부장판사)는 A군(사망 당시 12세) 유가족이 울릉군과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낸 6억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6일 밝혔다.재판부는 울릉군과 시공사 관계자 3명에게 "4억8500여만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다만, 유가족이 군수, 담당 공무원, 설계사 등 나머지 관계자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사고는 2023년 8월 1일 울릉군이 설치해 관리하던 심층수 풀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군은 풀장 놀이 시설 아래쪽 열려 있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바닥 취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간 상태로 익사했다.조사 결과, 취수구에는 일체형 배수 설비(플로어 드레인) 대신 고기를 구울 때 쓰는 임시 석쇠용 철망이 용접돼 있었고, 바닷물에 취약한 석쇠 철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A군은 고압 취수구 배관의 흡입력에 목숨을 잃었다.당초 설계 도면에 기재된 배수 설비는 물량 내역서와 시방서에서 누락됐고, 시공사는 발주처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울릉군의 풀장 관리도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고시에 따라 최대 수심 3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풀장에는 해수가 400㎜까지 가득 채워진 상태였고, 취수구 쪽으로 통하는 출입문에는 잠금장치도 없었다.법정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은 물론, 사고 당일에는 현장 시설 관리를 돕던 무자격 아르바이트생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이 물놀이 시설이 울릉군이 어린이놀이시설법에
세종에서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6일 청소년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60만9000원을 추징했다.A씨는 지난해 1월 30일 오전 1시 34분께 세종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미성년자인 B양(17)에게 케타민을 무상으로 제공해 흡입 투약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에 대한 마약류 제공 범죄는 판단력이 성숙하지 못하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민감한 시기의 미성년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과거 공동폭행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고 도주했던 20대가 5시간 뒤 자수했다.충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10분께 충남 공주시 신관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차량을 그대로 둔 채 도주한 A씨는 약 5시간 뒤에 경찰에 자수했다.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로 면허 정지 수치였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을 적용해 수치를 계산할 예정이다.이번 사건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가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영상을 올린 SNS 계정주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차 안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사람들이 다가오자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며 달리기(러닝)하듯이 아무렇지 않게 현장을 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이 이르면 7일 두바이항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6일 HMM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늦은 오후부터 사고 선박인 HMM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자체 운항이 불가능하다.예인 목적지는 두바이항으로, 사고 발생 지점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거리다.이날 예인이 시작되면 이르면 7일, 늦으면 8일 새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HMM은 전했다.HMM 나무호가 두바이항 조선소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조사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나무호는 HMM이 올해 초 인도받은 신조선으로, 3만8000t급 중소형 벌크선이다. 첫 상업 운항으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화물 운송을 마치고 나오다 중동전쟁이 일어나면서 호르무즈해협에 갇혔다.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원인으로 이란의 공격을 주장한 바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서양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지금까지 3명의 사망자를 낸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으로 파악됐다.6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런 모초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 보고에서 "해당 크루즈선에서 내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게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모초알레디 장관은 "예비 검사 결과, 이것이 안데스 종(strain)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안데스 변종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타바이러스 38개 변종 가운데 사람 간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변종"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서 숨진 네덜란드 여성과 현재 입원 중인 영국 남성이 모두 안데스 계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두 사람은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병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안데스 종 한타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며, 밀접 접촉 상황에서만 발생한다. 다른 계통의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침, 소변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한편, 혼디우스호는 스페인 정부의 허가를 받아 카나리아 제도에 입항한 뒤, 유럽으로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의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직접 수입한 영화 시사회를 진행했다.문상훈은 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이하 '너바나 더 밴드')' 시사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자아실현이고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맛집에 친구를 데려가서 그가 맛있게 먹는지 계속 지켜보게 되는 기분이에요. 긴장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너바나 더 밴드'는 클럽 공연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너바나 더 밴드' 소속의 두 친구 맷과 제이가 뜻하지 않게 과거로 여행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영화로, 빠더너스 팀이 지난해 칸영화제에 가서 직접 보고 수입한 작품이다.수입에는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가 함께했고, 영화 번역 작업에는 가수 타블로가 참여했다. 행간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람으로서 영문학을 전공한 타블로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문상훈은 영화 수입에 나선 계기에 대해 "좋아하는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매주 저희가 영상을 찍어 채널에 올리는 게 직접 요리하는 과정이라면, 제가 만들지 못하는 요리나 저보다 잘 만드는 사람의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기존에 있는 영화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알아차릴 자신은 있었다"고 말했다.유독 긴 영화 제목에 대해 문상훈은 "시놉시스가 들어간 긴 제목은 영화
훈련하던 개가 손을 물었다는 이유로 개의 턱을 붙잡고 짓누른 애견유치원 원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거제의 한 애견유치원 원장 이모씨(30)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이씨는 2024년 7월 애견유치원에서 푸들을 학대해 치아 탈구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씨는 개인기 훈련을 진행하다 푸들에게 손을 물리자, 푸들의 턱을 붙잡고 다리 사이에 끼워 약 14분가량 짓누른 것으로 조사됐다.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개가 사람을 무는 행위를 막기 위한 '서열잡기 훈련'을 한 것이고, 치아 탈구 역시 고령으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개가 자기 손을 물어 이를 빼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1심은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이씨의 행위는 순수한 훈육 행위로 보기 어렵고, 이씨의 학대와 개의 치아 탈구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도 인정된다"면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피해 동물은 3.5㎏ 정도의 작은 체구이고, 사람으로 치면 만 60세 정도의 고령이며 남자에게 경계심이 많고, 사회성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피해 견주로부터 이런 성향을 들어 그 특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훈육이라기보다는 학대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행위를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같은 판단을 했고, 대법원 역시 이 같은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피고인은 견주가 요청하지도 않은 개인기 훈련
의뢰인들을 속여 접대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50대 변호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5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23년 8월 17일 폭행·재물손괴 사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의뢰인 B씨를 속여 6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의뢰인들에게 총 4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의뢰인 B씨에게 "상황이 좋지 않아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는데 모 지청 부장검사가 내 친구"라면서 "수임료를 추가로 보내주면 부장검사와 함께 식사하며 변론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또 "부장검사가 오늘 유흥주점에 가자고 하는데 접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A씨의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2024년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합의금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3600만원을 빼앗겼다.A씨는 "아들을 무료 변론해줄 테니 합의금을 보내달라.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이 마련된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용도로 합의 시점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C씨를 속였다.A씨는 당시 이미 고액의 빚을 진 상황이어서 C씨에게 돈을 돌려줄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뢰인의 불안한 처지를 이용해 수임료와 담당 검사 접대비 등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면서 "변호사로서 지위를 이용해 의뢰인을 대상으로 저지른 사기 범죄라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고 회복을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블랙아웃'을 주장하고 있다.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10년가량 알고 지낸 60대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과도한 음주로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상태였다는 주장이다.다만, 그는 정황상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얼굴과 옷 등에 B씨 혈흔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범행 발생 사흘 전부터 매일 함께 술을 마셨고, A씨는 술에 취해 "같이 있던 누나가 없어졌다", "무를 썰다가 손을 베였다"는 등 119와 112 신고를 4차례 이상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범행 당일 오후 1시 25분께에도 119에 "손가락이 베였다"고 신고했다.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하고, 술에 취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구의 한 하천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과 군 동국이 출동해 조사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께 대구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 사창천 마사교 하류 50m 지점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아이들이 폭발물 의심 물체를 발견했고, 현장에는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출동했다. EOD는 폭발물이 구소련 76㎜ 고폭탄인 것으로 확인했다.상황은 오후 4시 20분께 무사히 종료됐고,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폭발물은 6·25전쟁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군에서 회수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한편, 대구 군위와 칠곡 일대는 한국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의 핵심 격전지로 당시 엄청난 양의 포탄이 이 지역에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고, 고폭탄은 당시 북한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던 구소련제 곡사포 및 대전차포용 탄약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프랑스가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1유로 학식' 제도를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했다.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 구내 식당들은 이날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1유로(한화 약 1700원)에 3코스의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전채, 주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1유로 학식은 기존에는 저소득층 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학생에게만 적용됐고, 학생 단체들은 1유로 학식 적용 대상을 확대해줄 것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학생 단체들이 올해 1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생의 48%는 경제적 이유로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으며, 23%는 한 달에 여러 차례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기준 1유로 점심 지원을 받은 대학생은 약 66만7000명이었다.프랑스 정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에 1억2000만유로(한화 약 20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인 HMM 운용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화물선이 예비 발전기를 가동한 채 예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5일 HMM에 따르면 전날 화재가 발생했던 'HMM NAMU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자동으로 차단된 나무호는 현재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으로, 향후 예인선이 수배되면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국적 선원 6명은 귀국할 계획이라고 HMM은 전했다.현재 국내 선원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모두 선내에 잔류하고 있다.HMM 관계자는 "선원들이 하선을 결정하면 즉시 내릴 수 있는 여건이지만, 화재 진압이 완료됐고,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없어 선박에 머무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고, 당초 장기간 정박을 예상한 만큼 식량과 식수를 확보하고 있어 선내 생활에 큰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HMM은 부산의 선박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지 예인선 섭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으며, 예인선이 섭외되면 가장 가까운 두바이항으로 선박을 옮긴 뒤 피해 상태를 점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다만, 예인 절차와 이동 일정을 고려하면 사고원인 조사 개시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해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날 오후 8시 40분께(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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