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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브뤼셀 도착…10일 벨기에·EU와 정상회담

    유럽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첫 기착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이어 10일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필립 국왕과 면담한다. 벨기에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 증진·중소기업 협력 확대와 교육기관 교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EU와는 교역·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대의 무역 블록인 EU와의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정세 속에서 공급망 및 안보 분야의 공조 강화 방안을 두고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23:30
  • 70만원 뺏으려고…슈퍼마켓 업주 살해한 40대 구속 "도주 우려"

    슈퍼마켓 업주를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동포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인천지법 영장전담 박영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슈퍼마켓에서 업주인 70대 남성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현금 7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범행한 슈퍼마켓은 간단한 생필품을 파는 소규모 점포로, 당시 B씨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범행 다음 날 검거됐고, 경찰 조사에서 "돈을 노리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빼앗은 현금은 모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22:44
  • 혼외관계 자녀 출생신고, 미혼부도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미혼부도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성평등가족부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건강가정 기본계획(2026∼2030년)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성평등부는 미혼부도 혼인 외 자녀에 대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등록법과 민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결혼을 한 여성과 남편이 아닌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친생 추정 원칙에 따라 남편의 자녀로 간주하는데, 이 추정을 깰 수 있도록 남편이 아닌 남성에게 '친생부인의 소' 청구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기존 가족관계등록법은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아이 출생신고를 생모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생모가 어딨는지 찾을 수 없거나 누가 생모인지 알 수 없는 경우에만 생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는 이 규정이 혼외자의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고 2023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개정 시한인 작년 5월 말까지 보완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는 생부가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혼외자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발생해온 만큼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성평등부는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미혼부는 현재 5000명 정도 있다"면서 "(법 개정 전까지) 유전자 검사나 법률 지원 등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계획에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올해 '만 9세 미만'에서 2030년 '만 13세 미만'으로 매년 1세씩 상향될 예정이며,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

    2026.06.09 21:28
  • 유럽 향하던 목재 화물서 마약 100톤 발견…'특수 처리' 12조원어치

    유럽으로 향하던 목재 화물에서 100톤 이상의 마약이 발견됐다.8일(현지시간) AFP통신, 아르헨티나 인포바 등에 따르면 칠레 관세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볼리비아산 목재 화물에서 100톤 이상의 마약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압수는 칠레 태평양 연안의 주요 물류 수출 거점인 아리카, 발파라이소, 산안토니오 항구에서 동시에 이뤄졌다.압수된 목재 화물들은 합법적인 무역을 가장해 칠레를 수출 거점으로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최소 15개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칠레 관세청은 성명에서 "검찰, 해상경찰, 관세청의 공동 노력 덕분에 다양한 마약이 뒤섞인 목재 1080톤을 압수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조직범죄에 대한 역사적인 타격"이라고 설명했다.관세청에 따르면 목재에서 발견된 마약은 대부분 코카인과 케타민으로 확인됐다.유럽 시장에서의 소매 가치는 약 83억 달러(한화 약 12조 5000억 원)로 추정되고, 이는 무려 약 5억 84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수사를 담당한 마리오 카레라 아리카이파리나코타주 지방검사장은 "마약이 맨눈으로 보이지 않고, 전문 시설에서 정밀한 화학 공정을 거쳐야만 추출되도록 목재 구조 내부에 정교하게 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칠레 당국이 의심 컨테이너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면 전체 마약 압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9:25
  • 곰 출몰에 골머리 日…급기야 대학·대학원 전체 휴강

    잦은 곰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곰 출몰로 대학교가 휴강하는 일까지 발생했다.9일 뉴스1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에 위치한 우쓰노미야대 캠퍼스에 곰이 나타나 급히 휴강 조치됐다.우쓰노미야대는 이날 오전 공지사항을 통해 "대학 구내에 곰이 출몰해 오늘은 전 학부와 대학원 수업을 휴강한다"면서 "연구실 활동에서도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등교를 삼가 달라"고 밝혔다.또 "캠퍼스 내 (동아리·학생회 활동 등) 수업 외 교내 활동도 전면 중단된다"면서 "학생들은 침착하게 행동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우쓰노미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 중심부 주택가에서 몸길이 약 1m에 달하는 곰이 목격됐다. 이후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40건 이상 접수됐고, 전날 오전 4시 30분께에도 시내 요난지구에서 곰 목격 신고가 들어왔다.이와 관련 우쓰노미야시 교육위원회는 전날 시립 초·중학교 94곳 전체를 임시 휴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우쓰노미야대 역시 같은 날 "향후 캠퍼스 주변에서 곰 목격 또는 출몰 정보가 확인될 경우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휴강 또는 캠퍼스 출입 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8:45
  • [속보] '투표용지 부족' 검경 합수본부 중앙지검에 설치…27명 규모

    [속보] '투표용지 부족' 검경 합수본부 중앙지검에 설치…27명 규모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8:01
  • [속보] 법원, 잠실 투표소 촬영한 CCTV 영상도 보전 명령

    [속보] 법원, 잠실 투표소 촬영한 CCTV 영상도 보전 명령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8:00
  • [속보] '투표용지 부족' 검경 합수본부장에 김태훈 3차장검사

    [속보] '투표용지 부족' 검경 합수본부장에 김태훈 3차장검사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8:00
  • "기분 나쁘다" 교실서 흉기 휘두른 중2 남학생…선 넘은 촉법소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9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교실에서 같은 반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를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수업을 진행 중이던 교사는 즉시 A군을 제압했고, 피해 학생은 얼굴과 팔뚝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기분이 나쁘다"면서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으로 형사 처벌 대상에는 제외된다. 경찰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보호자와 함께 임의 동행 방식으로 A군의 신병을 확보했다.촉법소년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일반 형사재판을 받지 않지만, 경찰 조사를 거쳐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되면 법원은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7:55
  • 1억년 전 공룡알 화석 발견…부산 다대포, 오비랩터 서식 확인

    부산 다대포 두송반도 일대에서 백악기 후기(약 1억년 전)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승 기초과학연구원 박사와 국립부경대 백인성 환경지질과학 명예교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하구 다대포 두송반도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 여러 점에 대해 정밀 구조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이 공룡알은 키가 5∼6m에 달하는 대형 오비랩터의 알로 확인됐다.오비랩터는 약 1억년 전 백악기 후기에 서식했던 공룡으로 알려졌으며, 두 발로 보행하며 부리 모양의 턱과 깃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은 "분석한 공룡알은 중국 허난성과 저장성, 몽골을 비롯해 미국 유타주와 아이다호주에서 발견된 오비랩터 화석 알과 일치했다"고 밝혔다.부산에서 대형 오비랩터류 공룡이 서식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화석 알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승 박사는 "다대포 퇴적층은 대형 공룡이 실제로 서식했던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자, 아시아 최동단에서 확인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1957년 설립된 영국 고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페이퍼스 인 페일리언톨로지'에 지난달 게재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9 17:18
  • '용지 부족 투표 중단' 투표소…부산·대구·경기서도 확인 '총 26곳'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됐던 투표소가 기존에 발표된 서울과 인천에 더해 부산과 대구, 경기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전국 1만4288개 투표소 중 26개 투표소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5일 처음 발표된 22개 투표소에서 4곳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송파구는 12곳에서 15곳으로 증가했고, 부산 북구와 대구 동구, 경기 김포가 각각 1곳씩 추가됐다.반면, 인천 연수구는 기존 3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줄어든 2곳은 투표용지 부족이 확인됐지만, 투표 중단까지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선관위는 "신속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투표소가 추가로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8 23:24
  • '독감 사망' 유치원 교사, 직무상 재해 인정…"명예 회복 첫걸음"

    고열을 동반한 독감에도 계속 출근하다 사망한 경기 부천의 사립 유치원 20대 교사가 직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사학연금공단)은 이날 급여심의회를 열고 20대 유치원 교사 A씨의 유족이 청구한 '직무상 유족급여' 심의를 가결했다.급여심의회는 지난달 첫 심의에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보류 결정을 내렸지만, 이날 재심의를 거쳐 A씨의 직무상 재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했고, 이후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2월 14일 사망했다.유족과 전교조는 A씨가 과도한 업무로 독감에 걸렸고, 폐쇄적인 사립 유치원 근무 환경 탓에 쉬지 못하고 결국 사망한 것이라며 직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고 촉구해왔다.앞서 유족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A씨가 사망한 올해 2월까지 전체 원아 120명 가운데 43명과 교사 2명 등 45명이 독감에 걸렸다는 통계와 '병가 사용이 꺼려진다'는 A씨 동료들의 진술 내용 등을 사학연금공단에 제출하기도 했다.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면서 "사립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교원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교육부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8 23:05
  • 시진핑 방북에 北 최고위급 실세 총출동…김정은 딸 주애는 안 보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북한 최고위급 실세가 총출동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는 시 주석의 방북 첫날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8일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북 첫날 열린 공항 환영식과 김일성 광장 환영 행사에서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만 공항과 김일성 광장에 먼저 도착해 시 주석 부부를 맞이했고, 리 여사는 방북 행사 내내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를 전담 수행했다.앞서 주애는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계기로 이뤄진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에 동행하면서 '후계자 내정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그러나 당시에도 주애는 도착 직후에만 모습을 보였을 뿐, 베이징에 54시간 체류하는 동안 주요 공식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만약 주애가 이번 기회에 시 주석과 만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후계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중국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연출로 해석될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한편, 이날 시 주석 환영 행사에는 북한 노동당과 내각 최고위급 실세들이 총출동하면서 견고한 북중 연대를 과시했다.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박태성 내각 총리, 김재룡·리일환·김성남 당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중국 측 대표단을 맞이했다.이어진 정상회담에는 북측에서 박태성 내각 총리, 김재룡·리일환·김성남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그리고 김덕훈 제1부총리 등이 배석했다.특히 군사 분야

    2026.06.08 22:46
  • 1년 단속했는데…캄보디아 스캠 단지, 53개→86개로 늘었다

    캄보디아 당국이 온라인 사기(스캠) 근절을 위해 1년여간 단속에 나섰지만, 스캠 단지의 수가 53개에서 86개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4월 기준 캄보디아 전역에서 스캠 단지 86곳이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으며, 정부의 단속 기간 중 실제 단속된 곳은 24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해 7월 사기 조직을 캄보디아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 캠페인을 시작했다.이후 지난 2월 캄보디아 정부의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 차이 시나리스가 "온라인 사기 활동이 절반으로 줄었고 4월까지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국제앰네스티는 "캄보디아 정부의 단속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캠 단지 일부를 수사·폐쇄하는 것, 탈출한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는 것 모두 핵심적인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단속 기간 중 억류돼 있던 피해자 수천 명이 탈출하거나 석방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는 불법 입국자 취급을 받았고, 식량·거주·출국 지원을 위해 자선 단체와 지역 주민, 외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는 지적이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정보·국가안보·기술 프로그램 부연구원 줄리아 딕슨은 "단속 대부분이 보여주기식이며 실제 핵심 용의자들을 적발하지 못하도록 단속 전 단지 내 핵심 인물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국경 지역의 대형 단지에서 도심 내에서 추적하기 더 어려운 소규모 단지로 이동하거나 단순히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2026.06.08 21:48
  • 젠슨 황, 국내 AI 생태계 한자리에 모으더니…"지금은 한국의 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AI 생태계를 총망라한 대규모 간담회를 끝으로 방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황 CEO는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방한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황 CEO는 "엔비디아 33년 역사의 대부분을 한국과 함께했다. 한국은 중공업, 전자에 이어 소프트웨어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고, 이제 AI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면서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와 제조, 에너지 인프라까지 두루 꼽았다.그는 "한국은 AI 인프라의 근간인 에너지에서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경쟁력을 언급했고, 또 지정학적 위치와 기술 친화적인 문화, K팝과 K뷰티로 대표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까지 AI 생태계 확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제시했다.황 CEO는 특히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면서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한국은 올바른 문화적 기반과 산업적 기반, 지정학적 위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지금이 이것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함께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까지 18개사가 참석했다.엔비디아가 단일 방한 일정에서 반도체와 AI, 게임, 로봇 등 한

    2026.06.08 21:07
  • 필리핀 규모 7.8 강진 사망자 최소 32명…쓰나미 경보 해제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어났다.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의 산간 마을 글란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마을 가옥들을 덮쳐 주민 13명이 숨졌다.현지 재난 관리 담당자 러네이 푼잘란은 현지 DZBB 라디오를 통해 이같이 밝혔고, 앞서 필리핀 민방위청은 최소 19명이 지진 이후 건물 붕괴 등으로 숨지고 주민 수천 명이 피난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알려진 전체 사망자는 최소 32명이라고 AP는 전했다.이 중 지진 발생 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인구 70만여명의 주요 도시 제너럴산토스시에서도 최소 7명이 숨졌고, 인근 동다바오주, 발루트섬에서도 낙석과 산사태 등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앞서 이날 오전 7시 37분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55.2㎞였다.이 지진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가 지진 발생 이후 몇 시간 뒤 모두 해제됐다.필리핀에서는 지진 발생지 인근 해안 지대 곳곳에서 높이 약 1m 안팎, 최고 1.4m의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민다나오섬 남잠보앙가주의 한 해안 마을에서는 쓰나미로 수상가옥 6채가 부서졌다.필리핀 정부 산하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지진 발생 이후 규모 6.7의 지진을 비롯한 여진이 200회 이상 이어졌으며, 그중 최소 9회는 민다나오섬 전역에서 느껴졌다고 밝혔다.필리핀 정부는 피해 지역의 학교 5800여곳에 학생 안전을 위해 휴교령을 내렸으며, 제너럴산토스 국제공항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정부·군·구호 목적의

    2026.06.08 20:41
  • 대낮 美 술 창고서 위스키 1만여병 도난…7억7000만원 상당

    미국 필라델피아 주에서 평일 대낮에 위스키 1만여병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필라델피아의 한 화물 창고에서 위스키 1만여병이 도난당해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사건 당시 대형 트레일러를 몰고 온 운전사가 신분증을 제시하자 창고 관계자들이 신분증 복사 후 '노블 오크' 버번위스키 1만800병을 트레일러에 실었다.도난당한 위스키의 가치는 50만달러(한화 약 7억7100만원)에 달하고, 1만병이 넘는 위스키를 실은 트레일러는 창고를 빠져나간 후 행방불명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노블 오크 버번위스키를 소유한 회사인 'A21 와인 앤 스피리츠'는 성명을 통해 "위스키가 원래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고 조직적인 화물 절도 작전의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또 A21의 모회사인 '애퍼지 21 홀딩스'의 롭 코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레일러 운전사가 구매 주문서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보안 절차상의 누락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내부 범죄가 아닌 사이버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때때로 다른 회사가 컴퓨터 시스템을 탈취해 화물을 가로채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도난당한 위스키가 승인되지 않은 경로와 2차 도매상, 온라인 시장 등을 통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 대량의 노블 오크 버번위스키를 제공하겠다는 의심스러운 제안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필라델피아 경찰과 FBI 필라델피아 지부는 위스키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8 19:09
  • "'찰칵' 소리에 가슴 내려앉는다"…제자가 교사 딥페이크 제작·유포

    제자의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제작·유포로 피해를 본 교사들이 법정에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8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고, 이날 검찰은 A군에게 장기 3년 6개월~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A군은 교사들의 성 착취물 등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피고인이 소년이고 자백한 점을 고려해도 교사들을 상대로 딥페이크를 제작하고 일부는 제삼자에게 전송해 범죄를 회복하기 어렵다"면서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교사 5명 중 3명은 이날 직접 법정에 나와 제자의 범행을 알게 된 뒤의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한 교사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제가 학생들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수개월 상담을 받았는데도 작은 '찰칵' 소리에도, 딥페이크라는 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호소했다.이어 "앞으로 무려 30년 넘는 세월 동안 공포와 불신을 안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이 트라우마는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교사 역시 "교사인 제 역할은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방법과 삶의 방향을 일러주는 데 있다고 생각해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면서 "교사로서 가치관이 무너진 지금은 삶의 목표마저 무너진 기분"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교사는 "앨범 촬영이 두려운 건 물론이고 교단에 설 때마다 학생들의 시선이 불편하다"면서 "정신과 상담과 약물로 버티고 있

    2026.06.08 18:33
  • 女 화장실 불법 촬영 20대 男, 휴지에 묻힌 이물질…'캡사이신'이었다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고 휴지에 이물질을 묻힌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사회복무요원 김모(21)씨를 상해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김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업용 건물 여자 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을 뿌려 여성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지에 묻은 이물질을 카메라 설치에 사용한 접착제"라고 진술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캡사이신으로 확인됐다.그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신림동 상업용 건물 여자 화장실에 7차례 침입해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성 4명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화장실에서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제의 휴지를 수거했고, 4월 28일 자수한 김씨를 검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8 17:26
  • 이란 전쟁서 2번 격추되고도 생존한 美 조종사…"벼락 두 번 맞은 격"

    이란에서 격추됐다 구출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앞서 쿠웨이트에서도 구사일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월 이란에서 구조된 F-15E 전투기 조종사가 3월 쿠웨이트가 오인 격추한 미군 전투기 중 한 대를 몰았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조종사는 미국의 대이란 '장대한 분노' 작전 초반인 3월 1일 F-15E 전투기를 타고 출격했다가 처음 변을 당했다.당시 쿠웨이트는 자국 방공망에 잡힌 미군 F-15E 전투기 3대를 적군으로 오인해 격추했고, 해당 조종사는 이 사건으로 비상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 6명 중 하나였다.이 조종사는 그로부터 한 달여 만인 4월 3일 전투기를 몰고 나갔다가 이란군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미군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전투기에 동승했었던 무기체계장교는 산악지대에 48시간 가까이 숨어 있다가 극적으로 구출됐다.미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툴라 미첼항공우주연구소(MIAS) 소장은 "베트남 전쟁 이래 같은 작전 수행 중 2번이나 격추당한 조종사는 없었다"면서 "벼락을 두 번 맞은 격"이라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5 23:16
  • 눈 떠 보니 통장에 33조 찍혔다?…금융 당국, 계좌 동결 출처 조사

    튀르키예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1조 리라(한화 약 33조 5000억 원)가 한 남성에게 송금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NTV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아흐마드 자항가르드 타칼루는 쇼핑 중 카드가 작동하지 않아 자신의 계좌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계좌에 9999억 9999만 9999리라 99쿠루쉬가 입금되어 있었기 때문이다.타칼루는 "은행에 갔더니 직원이 상사를 불렀고, 지점장까지 왔다. 모두가 몰려들었다"면서 "돈은 계좌에 들어있지만 금융 범죄 수사기관이 이미 차단한 상태이며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해당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됐고, 일각에서는 거액의 송금이 즉시 적발되지 않고 은행 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은행은 해당 거래가 감지된 후 계좌를 동결했고, 튀르키예 금융 당국은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5 22:49
  • 총기 난사범과 몸싸움 벌인 '호주 영웅'…父 폭행 혐의 기소

    지난해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여 총기를 빼앗아 '호주 영웅'으로 불렸던 40대 과일 장수가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은 폭행과 스토킹 등 혐의로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4)가 기소됐다고 밝혔다.아흐메드는 지난 3월 9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시드니 서남부 뱅크스타운에서 아버지의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아흐메드는 폭행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 신체·정신적 피해를 줄 의도로 스토킹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법원의 출석 통지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아흐메드는 "이건 (부자 사이의) 갈등일 뿐"이라면서 자신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누구도 다치게 한 적이 없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도 없다"면서 "지난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모금된 성금으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복잡해졌다"고 말했다.아흐메드는 지난해 12월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인도 출신 용의자인 사지드 아크람(51)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총기를 빼앗아 피해를 줄였다.당시 사건으로 15명이 숨졌고, 아흐메드도 총상을 입어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과일 가게를 운영하며 어린 두 딸을 키우는 그를 '시민 영웅'으로 칭송했으며, 아흐메드는 이후 온라인에서 진행된 성금 모금 운동으로 250만 호주달러(한화 약 24억4000만원)를 받았다.아흐메드는 오는 29일 뱅크스타운 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5 21:52
  • 경찰관의 '은밀한 취미?'…소개팅 여성들 100차례 불법 촬영

    소개팅 앱 등으로 만난 다수의 여성 신체를 100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3단독(박주영 판사)은 5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경찰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함께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소개나 소개팅 앱으로 알게 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이들이 잠든 사이 몰래 사진을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여성 15명의 신체를 총 100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했고, 그의 범행은 피해 여성의 112 신고를 계기로 경찰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면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 대부분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경찰관인 피고인으로 인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일부 피해자에게 접근해 범행을 축소, 은폐하려 했고 법정에서도 수사 절차 위반 주장만 적극적으로 다투는 등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시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5 20:20
  • 노래방 살해범이 피해자에게…"넌 재수가 없는 것이지 잘못 없다"

    청주 노래방 살해범 백승태의 공격성이 가족관계에 대한 불만과 경제적 궁핍에서 비롯된 좌절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청주지검은 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백승태(60)를 구속기소 했다.백씨는 지난달 9일 오전 4∼5시께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B씨를 숨지게 하고 40대 C씨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백씨는 체포된 뒤 경찰에서 이들이 자기에게 시비를 걸어 범행했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백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명확한 범행 동기를 특정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검찰은 백씨의 휴대전화를 추가 분석해 그가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 같은 심리 상태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사건 전날인 어버이날 자신에게 안부 연락을 하지 않은 자녀와 다툰 것으로 파악됐고, 기초생활수급자인 그는 경제적 궁핍에 대한 좌절감과 지인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고립감을 느껴온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범행 전날 저녁 집에서 흉기를 챙겨 나와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고 잠에서 깬 뒤 곧장 B씨와 C씨가 잠든 방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이와 관련 백씨는 "B씨가 나를 몰라봐 범행했고, C씨는 먼저 시비를 걸어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그는 잠자던 두 사람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백씨는 흉기에 찔려 잠에서 깬 C씨에게 "오늘 다 죽여버릴 거다. 넌 재수가 없는 것이지 잘못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고, B씨는 부검 결과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06.05 19:45
  • '영유아 중심' 수족구 환자, 한 달새 5배 '껑충'…9월까지 주의

    최근 한 달 사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료기관 109곳에서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올해 22주차(5월 24∼30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4.3명이다.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는 최근 한 달 내내 늘고 있는데, 22주차 환자는 18주차(0.9명)의 4.8배에 달한다.의사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0∼6세가 18주차 1.3명에서 22주차 5.9명으로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의사환자란 감염병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한 것으로 의심이 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의 이들을 뜻한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혹은 침, 가래, 콧물 같은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수족구병 주요 증상으로는 손, 발, 입안의 수포성 발진, 그리고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있다.질병청은 수족구병이 매년 5월부터 시작해 6∼9월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나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가정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환자는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 등은 증상이 있는 동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

    2026.06.05 18:15
  • 재택근무 늘수록 고립감 커진다…"정신건강 악화"

    재택근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을 늘려 고립감을 높이고 정신적 고통을 증가시키는 등 정신건강 악화와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나탈리아 이매뉴얼 박사 등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미국 근로자 5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조사 자료 분석 결과, 고립감과 정신적 고통 증가분의 약 3분의 1이 재택근무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택근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이 연구는 재택근무가 고립감을 증가시키고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재택근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근로자의 7% 수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3년에는 28%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2011~2024년 미국 근로자 56만7668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전국 대표성 조사 5건의 자료를 이용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 근로자들의 변화를 비교했다. 팬데믹 정점기인 2020~2021년은 제외했다.분석 결과,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 근로자들은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종 근로자들보다 팬데믹 이후 근무일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1.1시간 더 증가했다.또 하루 전체를 혼자 보내거나 다른 사람과 전혀 접촉하지 않는 날도 더 많아졌고, 퇴근 후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은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혼자 사는 재택근무 가능 직종 종사자들은 하루 종일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2026.06.05 17:43
  • '학교에 불만' 여학생이 불 질렀다…16명 사망에 케냐 '발칵'

    케냐에서 여학생 16명의 생명을 앗아간 기숙사 화재 참사가 재학생들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 운영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4일(현지시간) 케냐타임스와 펄스케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냐 나이바샤 법원은 우투미시 여학교 기숙사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여학생 9명에 대해 전날 구속을 결정했다.여학생들은 모두 18세 미만으로 소년범에 해당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혐의가 무겁고, 석방할 경우 이른바 '말맞추기' 등 수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이들은 앞으로 3주간 청소년 구금시설에 수감된 상태에서 조사받게 된다.앞서 지난달 28일 새벽 케냐 중부 나쿠루주 길길의 우투미시 여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학생 16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수사당국은 CCTV 분석과 학생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된 학생들이 새벽에 기숙사 출입구 인근 매트리스에 석유를 뿌리고 성냥으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기숙사에는 202명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비상문 하나가 잠겨 있어 불길을 피하려던 학생들이 한 출입구로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구속된 학생들은 범행 동기와 관련 수사관들에게 학교 운영에 대한 불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이 시험 일정을 일방적으로 2주 앞당겼고, 지난해까지 학교 측 부담으로 참여하던 문화행사에 참가비를 내도록 한 것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기로 했다는 것.다만, 학생들은 학교에 자신들의 불만을 나타내고 싶었을 뿐, 누구를 해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당국은 이들에 대해 살인 등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2026.06.04 23:28
  • 태국에서 날아온 '소금 통'의 비밀…30대 마약 사범 실형

    태국에서 마약을 대량 구입해 국내에 유통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4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장우석 재판장)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B씨(37)는 징역 4년을, 나머지 피고인 3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같은 해 10월 사이 태국에서 시가 3250만 원 상당의 마약을 구입해 3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으로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가 밀수한 마약은 500g 상당으로, 공항 적발을 피하기 위해 '소금 통'에 마약을 담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밀수한 마약을 다른 피고인들과 흡입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밀수에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이 사건으로 밀수된 마약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 국내에 유통돼 마약류 범죄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4 22:13
  • 젠슨 황, 내일 오후 1시 김포공항 도착…'입국 소감' 밝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한국을 찾는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관계자는 "황 CEO가 내일(5일)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이어 황 CEO가 공항 터미널 바깥에서 간단히 입국 소감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황 CEO는 공항을 떠난 뒤 서울 시내 핫플레이스로 이동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격의 없이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이번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회동 장소로 한때 성수동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안전 문제와 공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나 을지로 음식점으로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황 CEO의 방한은 최근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로봇,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추진됐다.업계에서는 황 CEO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파트너들과 접점을 넓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황 CEO는 방한 기간 스타트업들과도 만나 반도체와 AI, 로보틱스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6.06.04 21:16
  • 술에 취해 말다툼…이웃 부녀 무차별 폭행한 60대 남성

    같은 빌라에 사는 50대 여성과 말다툼을 벌인 뒤 둔기로 여성과 그의 아버지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4일 오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2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빌라에서 이웃인 50대 여성 B씨와 80대 남성 C씨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들은 부녀 관계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술에 취해 집에 가던 중 빌라 현관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집에서 둔기를 챙겨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의 아버지 C씨는 A씨를 말리려다 폭행당했고, A씨는 이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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