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CI(자료=한국경제신문 DB)
남양유업 CI(자료=한국경제신문 DB)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린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덧글을 꾸준히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쟁사는 맘카페 여러곳에 자사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 특정아이디 일부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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