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등 도 산하 5개 공공기관의 근무직원 총 392명에 대해 내달 1일까지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도 산하공공기관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서다. 도 산하공공기관 직원의 확진은 처음이다.

이 여성은 서울시 노원구 첫 번째 확진 환자와 마포구 소재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 25일 오후 1시 42분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받은 뒤 27일 새벽 양성으로 판정됐다. 검체 채취 후 26∼27일 두통과 가래 증상이 있었다.

도는 이에따라 가족여성연구원의 모든 직원 51명에 대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가족여성연구원이 있는 수원 장안구 파장동 건물(지하1층, 지상 13층)에 같이 입주해 있는 경기관광공사(60명), 경기복지재단(72명), 경기연구원(15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45명) 등 5개 산하공공기관과 경기광역치매센터(9명)의 모든 직원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방역 및 출입제한 했다.
한편 도는 공무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경기도인재개발원은 가족여성연구원과 별도 건물이어서 정상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수원=윤상연/김태완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