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숫자 목표는 세워두고 있지 않다"
"파면 이뤄질 때까지 서명 이어갈 것"
조국 사퇴 촉구 침묵시위도 열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직위해제 및 파면을 촉구하며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단 하루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만여 명을 돌파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이들이 5만여 명의 서명을 했지만 우리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 않다"라면서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 및 파면이 이뤄질 때까지 서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20일 "조국 교수는 교수라는 직함이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이미 드러난 거짓말만으로도 교육자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라며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권력형 비리의 전형을 보여준 조 전 장관이 서울대에서 계속 형법을 가르친다면 더 이상 서울대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서울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고 서울대 법대는 세계에서 가장 우스운 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같은날 조 전 장관에 대한 비리 혐의 수사자료를 검찰로부터 추가로 넘겨받고 본격적인 직위해제 여부 검토에 돌입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뒤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9일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 강좌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개설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트루스포럼 법학대학 동문 30여 명은 서울대 법대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을 찾아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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