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범보수 단체와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에 맞서 오는 12일에는 서울 서초동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네 번째 주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9일 낮 12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를 연다. 오후 2시께부터 청와대까지 행진해 야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단체가 여는 도심 집회는 지난 3일 개천절에 이어 두 번째다. 주최 측은 100만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예정된 장외집회를 취소하고 이날 집회에 개별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우리공화당도 9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도 개천절 집회에 이어 이날 낮 12시부터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두 번째 집회를 예고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회 및 행진으로 인해 세종대로, 사직로, 효자로, 자하문로 등에서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주말에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제9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