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 … 새 소속사와 앨범 낸 박봄 8년 만에 컴백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빅뱅 승리는 각종 논란 끝에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퇴출됐고 2016년 YG에서 독립한 박봄은 8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으로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승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이 폭행, 마약투약, 마약유통, 성접대 의혹 등에 휘말리자 11일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YG 품을 떠나 새로운 소속사와 앨범을 낸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은 솔로 싱글 'Spring(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하며 8년만에 컴백했다.

박봄의 이번 컴백은 그가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하다 적발돼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후의 첫 공식 솔로 활동이다.

당시 박봄이 이례적으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강행되는 국내 컴백에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

이와 대해 박봄은 "더 많이 나의 생각을, 그리고 나의 앨범이 발매됐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나의 의견도 얘기해보고 싶었다. 해외 팬들한테도 알리고 싶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안 좋은 여론이 있지만 내가 노력해서 나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여론을 좋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새 솔로 싱글 'Spring(봄)'을 이날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