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생 창업기업 페달링(대표 공대선·사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사업자금 5억원을 받는다고 14일 발표했다.

강좌 수강하면 준비물 배송까지 한번에…온라인 취미플랫폼 만든 페달링
페달링은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인 ‘클래스101’을 출시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클래스101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취미 강좌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취미 관련 강좌를 판매할 뿐 아니라 수강생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구매하면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공대선 대표는 “강의 영상 촬영 및 업로드, 준비물 배송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며 “시공간 제약 해소로 다양한 창작자와 수강생이 온라인에서 실시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크스크린과 커피 브로잉, 자개, 캘리그라피 등 60여 개 강좌가 유료로 운영 중이다.

클래스101은 지난 3월 정식 서비스 이후 7개월간 누적 방문자 50만 명, 정산액 14억원을 돌파했다. 상위 5명의 평균 정산액은 9000만원에 달한다. 창작자 50여 명 중 29명이 3개월 내 정산액 1000만원을 넘어섰다.

창작자에게 가장 적합한 강의 주제를 찾아주는 컨설팅 역시 클래스101만의 강점이다. 페달링은 소비자 설문조사, 광고 등을 집중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강의 제작 전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함으로써 창작자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한다. 공 대표는 “클래스101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수강생과 창작자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