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15일 준공…'신발산업 메카' 부산, 재도약 시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품소재·완제품·유통·연구 등
全공정 집적화…경쟁력 강화
주변보다 임대료 20% 저렴
입주기업 최적의 시너지 기대
全공정 집적화…경쟁력 강화
주변보다 임대료 20% 저렴
입주기업 최적의 시너지 기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1980년대 말부터 추락하고 있는 신발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를 완공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2016년 6월 착공한 지 2년5개월 만이다.
부산 사상구 스마트시티 내에 들어서는 신발센터는 417억원이 투입돼 총면적 2만519㎡에 지상 6층의 임대공장과 지상 3층의 지원시설 등 2개 동으로 이뤄졌다. 신발 제조업과 유통업 등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 입주사들은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싼 임대료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 진흥센터는 입주 희망업체 17개사를 모집해 임대 면적 기준 70%의 입주사를 확보했다. 앞으로 50개까지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입주사는 맞춤형 설비와 인테리어를 끝낸 내년 1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시는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등 신발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기업 비율은 완제품 신발공장 20%, 부품소재 공장 50%, 디자인 및 유통 30% 등이다. 신발센터 전체를 하나의 공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함으로써 입주 기업들이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신발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신발과 관련된 모든 공정과 연구기술 등 지원 기능을 집적화함으로써 입주 신발기업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심형 산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부산 신발산업의 옛 명성을 명품 생산 기술력으로 되살려 지역 경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장(삼덕통상 대표)은 “전국 신발 관련 산업의 50% 이상이 부산에 밀집해 있는 만큼 신발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품과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부문이 구축된 만큼 신발에 정보통신기술과 인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