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엉망'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엉망'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차량 2부제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 1·3·5·7·9인 차량은 홀수 일에만, 짝수 2·4·6·8·0인 차량은 짝수 일에만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오늘은 7일 홀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식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자발적 시민 차량 2부제에 동참해달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차량 2부제 참여는 강제사항이 아닐뿐더러 처벌 규정도 없기때문에 어긴다고해 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 되지 않는다.

다만 환경부의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3개 시·도에 위치한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의무적으로 차량 2부제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 시내 공공기관 주차장 456곳도 오늘 저녁 9시까지 전면 폐쇄된다.

또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노후 경유 차량 32만여 대는 이날저녁 9시까지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제한하는 조치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인천, 경기, 충남 지역의 발전기 7기가 발전량을 평소의 80%로 줄인다.

차량 공회전과 배출가스 단속,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함께 강화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평균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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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으면서 편의점에서 기능성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용은 변동이 없는 반면 기능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