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사진)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3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1년. 이 신임 회장은 재생불량성 빈혈 및 골수부전 질환과 관련해 250편 이상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발표하고, 수많은 혈액 분야 국제학회에서 강연과 교육 등으로 혈액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부엌의 싱크볼(싱크대 개수대)도 이젠 건축업체가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시대가 됐다.”이종욱 백조씽크 대표(51·사진)의 말이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방 문화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싱크볼을 고른다”며 “한국에서도 DIY(do it yourself) 문화가 확산되면서 열 곳 중 한 곳은 싱크볼을 직접 고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54년 동안 인테리어 시장에 싱크볼을 공급해 온 백조씽크도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백조씽크는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을 통해 싱크볼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주문하면 백조씽크가 직접 싱크볼을 주방에 설치해 준다. 이 대표는 “국내에 이케아가 들어오면서 ‘나만의 부엌’을 갖고 싶어 하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했다. 하루 두 끼를 집에서 먹을 때 설거지를 하며 보내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매일 30분씩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싱크볼을 신경 써서 고르려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싱크볼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직원 130명 중 R&D 인원만 20명에 달한다. 연간 매출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백조씽크는 코팅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스틸 표면에 흠집이 쉽게 생기지 않도록 코팅했는데도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동전으로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국내 유명 주방인테리어업체 싱크볼 대부분이 우리 회사 제품”이라고 말했다.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소음도 줄였다. 싱크볼 아래쪽에 방음패드를 붙여 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싱크볼이 울리며 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이 대표는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싱크볼도 온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싱크볼을 직접 고르는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월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를 열었다. “호텔, 카지노, 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동북아시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잘 꾸며놓은 카지노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한 이도 있었다. 핵심 시설이 외국인 카지노였기 때문이다.파라다이스시티는 추가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새 시설을 선보인다. 부티크호텔 ‘아트파라디소’,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물놀이 테마파크 ‘씨메르’, 현대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유럽의 광장을 옮겨놓은 듯한 ‘플라자’ 등이다. 내년 상반기엔 ‘엔타스면세점’,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도 개관한다.박병룡 파라다이스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가 시설 개장으로 복합리조트를 단순히 표방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복합리조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건설을 위해 파라다이스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해 세운 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그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1년 동안 120만여 명이 다녀갔고, 문을 연 이후 두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후 문을 연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비결로는 시장 다각화를 꼽았다. 파라다이스는 작년 6월 ‘신시장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몽골까지 날아가 관광객을 끌어모았다.박 대표는 “사드 보복이 없었다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느라 다른 건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며 “사드 사태가 기초 체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 이전에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고객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까지 복귀하면 방문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년간 파라다이스시티 예상 방문객은 4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박 대표는 “카지노만 하러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첫해 매출은 2004억원이었다. 내년에는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수익이 안정화되면 수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대규모 공연장을 바로 옆에 짓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또 “부산 파라다이스 부지 인근 사무동을 개조해 지역 맛집과 고급 바 등을 넣을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 파라다이스에도 복합리조트 개념을 일부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파라다이스 영업장이 있는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등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포인트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를 적극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면 싱가포르, 마카오 등과 차별화할 수 있다”며 “K팝 공연,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오리온그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군 장병에게 오리온 제품을 담은 1억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후원했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왼쪽)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성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중장·오른쪽)과 후원물품 전달식을 했다. 특별 제작된 이번 선물세트는 초코파이 등 오리온 인기 과자로 구성됐다.오리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