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군 장병에게 오리온 제품을 담은 1억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후원했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왼쪽)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성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중장·오른쪽)과 후원물품 전달식을 했다. 특별 제작된 이번 선물세트는 초코파이 등 오리온 인기 과자로 구성됐다.
회삿돈 200억원으로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4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담 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9시38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에 출석해 이날 밤 11시56분쯤 조사를 마쳤다.담 회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여전히 해당 별장이 연수원이라고 주장하는지', '가족이 별장을 사용한 적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는 대답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 "양평 별장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평 건물을 가족이나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다. 연수원 목적"이라고만 답했다. 담 회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회삿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으로 담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이 담 회장의 개인 별장이 아닌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연수원이라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담 회장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고가 미술품을 법인자금으로 매입해 서울 성북동 자택에 두는 등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2013년 대법원이 집행유예를 확정해 풀려난 바 있다.지난해에는 회사 핵심 관계자이던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과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전 사장은 담 회장과 아내 이화경 부회장을 상대로 "담 회장이 전략조직인 '에이펙스'를 맡아달라며 이들 부부의 지분 상승분 10%를 준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하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북부지법은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국방부는 10일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에 남북 군사력 비교 지시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비교분석은) 특별한 지침에 의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매년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시로 평가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매년 국방부는 북한의 또는 주변국의 위협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평가를 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분석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또 위로 보고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대변인은 '정경두 합참의장이 분석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보고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은 아니다.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2년마다 발간되는 '국방백서'에 남북 군사력 비교현황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올해는 '2018 국방백서'가 발간된다.국방부는 이 백서에 2017년 12월 기준의 남북 군사력 비교현황 자료를 게시한다./연합뉴스
경찰이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10일 소환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담 회장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양평 일대에 연면적 890㎡ 규모 개인 별장을 지으며 회삿돈 200억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담 회장의 별장 공사비 횡령 의혹은 작년 4월 전직 오리온 직원들이 담 회장의 횡령 등 내용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면서 처음 제기됐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첩보를 입수한 뒤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별장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오리온 직원 1명도 경찰에 입건됐다. 담 회장은 2011년에도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여 자택에 걸어둔(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