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여는 울산시 은퇴 공무원 2명...'국민권익행정센터' 열어 민원 해결 나서
주봉현 울산시 전 경제부시장(사진 왼쪽)과 장광대 전 시 종합건설본부장이 3일 울산 남구 삼산로 에쓰오일 건물 3층에 국민권익행정센터를 열었다.

이들은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쌓아온 행정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울산시민들이 행정관청 이용과정에서 빚어지는 각종 고충민원 해소를 위한 업무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주봉현 전 부시장은 “정부가 국민고충 민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민원현장에는 여전히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민원처리 과정에서 공무원과 민원인간 소통부족 및 정부의 일률적 처리기준 운영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전관예우 및 직전임자 유착방지 등 적폐청산 차원의 행정풍토가 조성돠면서 민원소통 채널이 더욱 좁아지는 것도 민원인과 행정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행정경험을 살려 민원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광대 전 본부장은 “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 등과 관련된 인허가 민원은 일반 행정업무보다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안별 특성도 다양하다”며 “민원처리과정에서 정확한 소명과 절차이행을 적극 도와 시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