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위주로 한 정시모집 비중이 다소 커질 전망이다. 수능 평가 방식은 현행 상대평가가 유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과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참여단 490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는 △수능 평가 방식 △수시·정시 모집 적정 비율 △수시모집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 세 가지 쟁점을 토대로 구성된 4개 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각 안의 선호도를 매겼다. 그 결과 ‘수능 상대평가 유지+정시 비중 45% 이상’을 핵심으로 한 1안이 3.40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수시·정시 비율 대학 자율 결정’을 핵심으로 한 2안 선호도(3.27점)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달 말께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동윤/구은서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