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동윤
    김동윤 증권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증권부장입니다.
    2002년 입사 이후 국제, 경제, 증권 분야를 주로 취재했습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의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영업익 60조 '역대급'인데…주가는 부진한 이유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오전 발표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 DRAM 및 NAND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배경으로 한 결과로, 전분기(2026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50.8% 증가, 영업이익은 약 60.9%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쳐 실적발표 직후 SK하이닉스 주가는 넥스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날대비 6%대 하락세를 보였다.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2분기 잠정실적이 사전에 형성된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실적 평가 심층 분석컨센서스 수치와의 직접 비교데이터를 살펴보면, 2026년 2분기 기준 22개 증권사가 참여한 컨센서스(2026년 7월 27일 기준)는 매출액 83조 6,460억원, 영업이익 63조 6,594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실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대비 약 5% 내외 하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수치 비교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22개 증권사가 참여한 컨센서스의 변동계수(CV)가 매출액 3.9%, 영업이익 4.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 분포의 하단 영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개별 증권사 추정치와의 비교증권사별 추정치를 살펴보면, 영업이익 기준으로 가장 낮은 추정치를 제시한 곳은 메리츠증권(60조 1,340억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추정치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71조 4,460억원)이었다. 실제 잠정실적인 60조 5,426억원은 22개 증권사 추정치 중 메리츠증권(60조 1,34

    2026.07.29 08:12
  • '100조 벌었나'…SK하이닉스 2분기 실적발표 D-1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2분기(2Q26)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년 7월 23일 기준 컨센서스 데이터와 최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하면, 시장은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영업외이익까지 포함한 세전이익이 10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증권사별 추정치 분포와 핵심 관전 포인트를 상세히 정리한다.2Q26 증권사별 핵심 수치 분포2026년 7월 23일 기준 24개 증권사가 제시한 2Q26 추정치의 컨센서스(중앙값)는 매출액 83조 8,950억 원, 영업이익 63조 9,952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53조 3,332억 원이다. 변동계수(CV)는 매출액 3.5%, 영업이익 4.4%로 근접 분기인 만큼 추정치 수렴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지배순이익의 CV는 13.5%로 상대적으로 분산이 크며, 이는 영업외이익 처리 방식에 대한 증권사 간 견해 차이를 반영한다.영업이익 추정치의 분포를 살펴보면, 최저치는 한국투자증권의 60조 4,220억 원, 최고치는 키움증권의 71조 4,460억 원으로 약 11조 원의 편차가 존재한다. 키움증권은 범용 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 NAND 가격이 +73% 상승하고 HBM4 양산 판매로 ASP가 +14%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여 가장 공격적인 추정치를 제시하였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을 60조 1,000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하면서도, SPC1 매각 완료 및 SPC2 평가이익 등 영업외이익 41조 6,000억 원을 합산한 세전이익이 10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컨센서스 리비전 추이: 지속적인 상향 흐름컨센서스 리비전 데이터를 보면, 2Q26 매출액 추정치는 최근 1개월간 +1.6%, 3개월간 +7.5% 상향 조정되었으며, 영업이익은 1개월간 +0.9%, 3개월간 +8.3% 상향

    2026.07.28 08:38
  •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 줄줄이 오른 종목

    2026년 2분기 어닝시즌이 한창이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동시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진 종목으로는 삼성E&A와 셀트리온이 꼽힌다. 두 종목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25% 이상 상회하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였다. 2026년 7월 27일 기준 삼성E&A의 현재주가는 47,650원, 셀트리온의 현재주가는 178,700원으로 집계되었다. 삼성E&A : 반도체 수주 사이클 진입과 중동 재건 수혜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내용삼성E&A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6,000억 원(+19.8% YoY), 영업이익 2,731억 원(+51.0%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약 25% 상회하는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였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인은 첨단산업 부문으로, 해당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8,38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삼성전자 평택 P4·P5 프로젝트 공사 진행 가속화가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헝가리 프로젝트의 환율 효과와 프로젝트 정산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은 17.2%까지 상승하였다. 뉴에너지 부문 역시 매출 6,9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급증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하였다.목표주가 상향 현황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였다. NH투자증권은 기존 7만 2,000원에서 8만 원으로 11.1% 상향하였으며, KB증권은 기존 대비 6% 상향한 7만 1,000원을 제시하였다. iM증권은 6만 7,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약 3% 상향하였고, 교보증권은 6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2026.07.28 08:12
  • 네이버, 엔비디아와 AI사업 위해 1.5조 유상증자…주가엔 어떤 영향?

    27일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 4,809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발행가는 주당 20만 4,500원이며, 신주 724만 1,564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납입일은 10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0일로 잡혔다.양사는 2027년 상반기까지 55MW,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까지 20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유럽과 중동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약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이번 발표는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9%(4만 7,500원) 급등한 25만 5,000원에 거래됐다. 또한 네이버는 이날 약 1조 170억 원 규모의 보통주 490만 1,094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조치를 병행했다. 직전 거래일인 2026년 7월 24일 기준 네이버의 종가는 207,500원(전일 대비 -5.68%)이었으며, 주간 기준(7월 20~24일)으로는 9.21% 반등한 상태였다. AI 팩토리 사업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과 증권사 분석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현황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해 보면, 현재 커버리지 증권사 전반에 걸쳐 매수 의견이 압도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요 리포트 요약은 다음과 같다. 2026년 7월 21일 기준 컨센서스 평균 목표주가는 326,333원(현재가 대비 괴리율 +57.3%), 중앙값은 320,000원(괴리율 +54.2%)이며, 커버리지 22건 중 매수 의견이 21건(95%)에 달한다.AI 팩토리 사업의 장기 성

    2026.07.27 09:01
  • 조정장 언제 끝날까…코스피 찐바닥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

    코스피 지수는 2026년 6월 19일 장중 9,385.59포인트라는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하였다. 2026년 7월 27일 현재 기준으로 코스피는 6,690.62포인트(7월 24일 종가 기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점 대비 약 30% 가까이 하락한 수치이다. 주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6년 7월 둘째 주(W28)에 -7.57%, 셋째 주(W29)에 -8.77%의 급락이 연속으로 발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장중 저점은 6,429.03포인트(7월 21일)까지 내려간 바 있다.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 고조, 중국 AI 모델의 기술 추격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악재가 단기간에 중첩된 것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신용융자 축소 등 수급 측면의 구조적 충격이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6배를 하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6.27배)보다도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였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별 저점 전망 및 역사적 근거 분석밸류에이션 기반 저점 추정: 5,800~6,250선NH투자증권 김병연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과거 사이클 저점과 최근 상승 국면의 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3~1.4배를 시장의 최저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제시하였다. 이를 코스피 지수에 적용하면 약 5,800~6,250선이 최악의 시나리오 하단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이 분석의 핵심 논거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과거 사이클과 달리 적자 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

    2026.07.27 08:33
  • 샌프란시스코 AI선언, 반도체주에 반전 모멘텀 될까?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의 배경과 협력 구조2026년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개최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공식 발표하였다. 선언의 핵심 축은 △AI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세계적 AI 허브 조성 △AI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AI 협력 확대로 구성되며, 한국을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데이터·인재를 하나의 AI 공급망으로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이번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과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화상 참여) 등 글로벌 AI 빅테크 수장들이 총집결하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 기업들의 기업가치 합계가 2경 원을 넘는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AI 투자 계획에 동참을 요청하였고,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총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총 9,500억 달러(한화 약 1,375~1,390조 원) 규모의 반도체·AI 인프라·로봇·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약 5GW 규모의 전력과 GPU 약 200만 장에 해당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 협력이 포함되어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기업별 협력 내용과 직접 수혜 구도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9,5

    2026.07.27 08:19
  • 영업이익 감소 '쇼크'로 급락한 기아…증권가선 "극단적 저평가 구간"

    기아가 2026년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33조 370억 원(YoY +12.6%), 도매 판매 85만 1,639대(YoY +4.5%)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동시에 달성했다. 전동화 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하면서 고부가가치 모델 믹스가 개선된 결과다. 판매 대수 증가율(+4.5%)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12.6%)이 이를 뒷받침한다.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 6,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9.4%에서 8.0%로 1.4%p 하락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2조 7,967억 원)를 5.9% 하회하는 수준이며, 삼성증권 추정치 대비로는 12.2% 하회한 결과다. 이 여파로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1.68% 급락한 13만2300원에 마감했다.영업이익 감소의 구조적 원인과 비용 부담 요인 분석 미국 관세 부과 및 원가율 상승2026년 2분기 기아의 매출원가율은 81.7%로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관세 영향을 제거할 경우 매출원가율은 79.2%로 80% 이하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관세 효과가 약 2.5%p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품질보증비용(판매보증충당금)의 원화 환산액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기여했으며, 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충당금 증분이 약 2,000억 원 내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유럽 시장 경쟁 심화와 인센티브 확대유럽 시장에서는 중국계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아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했다. 차량당 인센티브가 1,000유로(한화 약 160만 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당분간 전기차 수익성

    2026.07.26 09:00
  • 다시 주식시장 변수로 등장한 국제유가…수혜섹터·피해섹터 총정리

    2026년 7월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재점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미군이 이란 남부의 방공망과 해군 시설을 공습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이다. 호르무즈해협은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통과하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항로로, 이 해협의 봉쇄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까지 겹치면서 중동발 물류 위기가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들다 100달러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유가 급등 국면은 주식시장에서 극명한 업종 간 명암을 만들어내고 있다. 에너지를 직접 소비하거나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업종은 비용 급증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면, 원유 재고를 보유하거나 에너지 공급 부족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업종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구조적 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하에서는 검색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가 급등 시 주의해야 할 피해 종목과 주목해야 할 수혜 종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유가 급등 피해 섹터 및 주요 종목 분석항공업: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피해 업종유가 급등 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업종은 단연 항공업이다. 항공사 운영비의 30~40%가 항공유(연료비)로 구성되어 있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대형 항공사의 연간 비용이 수천억 원 단위로 증가하는 구조다. 이번 중동 사태에서 그 피해가 실적으로 직접 확인

    2026.07.24 08:36
  • 이 와중에 상한가…SK이터닉스와 OCI홀딩스에 무슨일이?

    SK이터닉스 · OCI홀딩스 주가 현황 및 급등 배경지난 23일 기준으로 SK이터닉스는 전일 대비 30.0% 상승한 80,60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으며, OCI홀딩스 역시 동일 날짜에 30.0% 급등한 24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단순한 수급 이벤트가 아닌 복합적인 구조적 모멘텀이 동시에 발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간 흐름을 살펴보면, SK이터닉스는 7월 20일~23일 한 주간 55.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확대되었고, OCI홀딩스는 같은 기간 27.12%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6조 원에서 4.6조 원으로 증가하였다.이번 급등의 직접적 촉매는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3만 톤 증설 공시와 미국 신규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발표였다. iM증권은 이 두 가지 이슈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핵심 모멘텀이었다고 분석하며, 여기에 미국-이란 MOU 파기 이후 유가 강세로 인한 재생에너지 반사수혜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OCI홀딩스 +30%, SK이터닉스 +30%, HD현대에너지솔루션 +29%, 한화솔루션 +11% 등 신재생에너지 섹터 전반이 동반 급등하였다고 설명하였다.지난 16일 기준 최근 150일간 집계된 SK이터닉스에 대한 증권사 투자의견은 BUY 4건(57%), 의견 없음 3건(43%)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표주가 평균은 57,250원, 중앙값은 60,000원이다. 현재 주가(80,600원) 대비 평균 목표주가의 괴리율은 -29.0%로, 상한가 이후 주가가 기존 증권사 목표주가를 이미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SK이터닉스 핵심 성장 동인: KKR JV와 PPA 플랫폼 확장증권사들이 SK이터닉스에 주목하는 핵심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첫째, SK-KKR 재생에너지 합작법인(JV) 설립이다.

    2026.07.24 08:12
  • 조정끝났나…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동반 급등

    올해 들어 국내 전력기기 관련 주가 고점 대비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조정을 산업 펀더멘털의 훼손으로 보기보다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17.00%, HD현대일렉트릭은 9.06%, 효성중공업은 6.91% 각각 급등했다. 이들 국내 전력기기 3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증명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 국내 초고압 변압기(용량 1만㎸A 초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억 152만 달러(약 1조 442억 원)를 기록,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수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산업 자체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주가 조정의 주된 원인으로는 전년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수주 잔고와 실적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흐름과 다소 괴리되어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발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전력기기 산업의 핵심 성장 동인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의 구조적 증가다. 블룸버그NEF(BNEF) 분석에 따르면 AI 도입 확산 시 2033년까지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추가 전력 수요는 1,935테라와트시(TWh)에 달한다. 이는 인도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다. 막대한 전력 수요 증가는 발전설비와 송전망, 전력망 접속 능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직결되며 초고압 변압기

    2026.07.23 15:43
  • 알파벳 2026년 2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미국 현지시간 2026년 7월 22일 장 마감 후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반적인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공격적인 자본지출(CAPEX) 확대와 잉여현금흐름(FCF)의 마이너스 전환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주요 실적 수치를 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 달러(약 177조 원)로, 시장 전망치인 1,169억 달러를 웃돌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07억 7,000만 달러(약 60조 원)를 기록했다.순이익은 1,121억 달러(약 165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89달러를 세 배 이상 상회했다. 다만 이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등 비상장 투자 기업의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미실현 순이익 약 1,000억 달러가 기타 수익에 반영된 결과로, 순수 영업 실적만의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 이슈별 심층 분석1. 구글 클라우드의 폭발적 성장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247억 7,000만 달러(약 36조 6,1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224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 성장률인 63%와 비교해도 성장 속도가 한층 가속화됐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검색 광고 부문(632억 달러)과 유튜브 광고(111억 달러) 역시 핵심 수익원으로서 안정적인 역할을 이어갔다.순다르 피

    2026.07.23 08:24
  • "지금 조정은 겪어보지 않은 상승 사이클의 필연적 통과 의례"

    2026년 7월 국내 증시는 전례 없는 변동성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극단적인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나 추세 종료 여부를 넘어 보다 구조적이고 참신한 시각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조정 국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응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리포트들이 내놓은 새로운 관점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정 국면에 대한 참신한 분석 시각들1. "추세 종료"가 아닌 "상승 논리의 구조적 검증 국면"가장 주목할 만한 시각 중 하나는 현재의 조정을 강세장의 종료가 아니라, 강세장을 이끌어온 핵심 논리가 시장 전체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지를 검증받는 구간으로 규정하는 관점이다. 한국 증시가 AI 반도체 랠리를 통해 역사적 리레이팅(re-rating)에 성공했지만, 상승 논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일부 고성장 섹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지목된다. 이 시각에서는 현재 코스피를 "반도체 터빈 하나가 기체 전체를 끌고 가는 구조"로 비유하며, 터빈 출력은 강하지만 나머지 엔진이 살아나지 못하면 코스피 9,000 이후의 시장은 추가 상승보다 구조적 검증과 조정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고환율, PF 부실, 한계기업 문제, 산업 성장 병목, 패스트 팔로워 모델의 균열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이 논리를 뒷받침한다. 이는 단순히 "조정 후 반등"이라는 기술적 해석을 넘어, 한국 경제의 성장 모델 자체가 시험대에 오른 국면이라는 심층적인 진단이다.2. "현재 실적 할인"이 아닌 "이익 지속 기간에 대한 할인"신한투자증권 노동

    2026.07.21 08:05
  • 반도체 랠리 분수령 알파벳 2분기 실적발표, 관전포인트 4가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가 한국시간 기준 오는 23일 새벽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 공개를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과 함께 AI 인프라 경쟁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로, 이번에 제시될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가 글로벌 반도체 및 AI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최근 시장에서는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된 상태다. 중국 딥시크(DeepSeek)의 저가 오픈소스 AI 모델 확산과 문샷 AI의 고성능 모델 공개 이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대비 수익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알파벳이 AI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할지, 아니면 속도 조절에 나설지가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1. 실적보다 중요한 단 하나의 숫자, 'CapEx 가이던스'증권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확정 실적 수치가 아니라, 향후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알파벳이 AI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AI 사업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콘퍼런스콜에서 투자 확대 이유와 향후 전략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시장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AI 투자 계획을 줄이거나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그친다면 시장은 이를 수요 둔화의 부정적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최근 증

    2026.07.20 07:37
  • 제2의 딥시크 쇼크인가…中AI 모델 키미K3가 삼전닉스에 미칠 영향은

    7월 들어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급락세를 경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각각 23.65%, 30.49% 조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53% 하락했다. 이러한 급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AI 과열론과 반도체 고점론을 지목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하반기 실적 증가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차익실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분에 78% 이상 기여했다"며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하락 충격을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고점론에 더욱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경고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하이퍼스케일러와 다른 업종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골드만삭스는 높아진 기대 탓에 호실적만으로 추가 랠리를 만들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7월 17일 기준 최고치 대비 20.2%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하였고, 7월 들어서만 18% 넘게 하락했다. 키미 K3의 등장과 딥시크 쇼크의 재현 우려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무료로 공개한 최신 AI 모델 '키미 K3'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시장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졌다. 이는 2025년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출시해 엔

    2026.07.19 09:29
  • 급등락하는 삼전닉스…반도체주 비관론과 낙관론 정면충돌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155%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9% 하락하며 3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30일 변동성 역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이처럼 반도체 섹터를 둘러싼 시장의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AI 주도의 구조적 슈퍼사이클이 이제 막 본격화되었다는 강한 낙관론이 제기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단기 과열과 쏠림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제기되는 긍정론과 비관론 각각의 핵심 논거를 정리했다. 추가 상승 지지하는 긍정론: AI 슈퍼사이클의 구조적 전환1. AI 수요의 폭발적 확대와 반도체 시장의 사상 최대 성장반도체 긍정론의 가장 강력한 근거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수요의 구조적 변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203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평가받던 이 수치가 훨씬 이른 시점에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7.8% 성장하며 9,09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출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3% 급증했는데, 이는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닌 AI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가 실물 지표로 확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생성형 AI에 이어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부상하면서 하나의 사용자 요청이 여러 단계의 추론·검증·실행 과정을 거치는 구조

    2026.07.16 09:20
  • [데스크 칼럼] 게임의 룰 없이 링 오르는 증권사

    “증권업 호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최근 만난 한 중소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주식시장이 조만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금융이 금융투자산업 판도를 바꿔놓을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했다.그래서인지 최근 주요 증권사는 경쟁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20%를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각각 4.0%, 9.84% 확보했다. 가상자산거래소에 잇따라 투자증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 미술품, 금 등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무형 자산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그동안 디지털 자산 시장은 제도권 금융의 보호와 가이드라인 없이 변동성을 좇는 개인의 투기적 수요가 주를 이뤘다. 이제는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월가의 주류 금융사가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며 판도를 바꾸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단기국채·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한 ‘비들’을 출시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은 사모펀드(PEF) 지분이나 대출자산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니어스 법안, 클래리티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금지법안 등 일명

    2026.07.15 17:38
  • AI 메모리가 이끈 독주…삼성전자, 역대급 수익성으로 ‘슈퍼사이클’ 증명

    삼성전자가 7일 오전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된 수치는 매출액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2026년 1분기) 매출액 133조 8,734억 원, 영업이익 57조 2,328억 원 대비 각각 약 27.7%, 56.2% 증가한 수준이다. 재무 데이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2분기 잠정실적은 해당 추이의 정점을 다시 한번 경신한 결과로 평가된다.이번 실적 발표 이전 시장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170조 원대, 영업이익 85조 원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2026년 7월 6일 기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영업이익 추정치는 84조 4,060억 원(2Q26 기준)이었으며, 이번 잠정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은 해당 컨센서스를 약 5조 원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일부 증권사들이 성과급 충당금 소급 반영을 감안하여 80조 원 초반대를 전망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발표치는 시장의 기대치를 명확히 뛰어넘은 수준으로 해석된다.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 강도 분석이번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은 발표 직전 주요 증권사들의 개별 추정치와 비교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검색한 데이터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90조 1,000억 원을 전망하여 가장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86조 원, NH투자증권은 84조 6,000억 원, 상상인증권은 83조 9,000억 원, 교보증권은 80조 3,000억 원, DB증권은 83조 7,000억 원, 유진투자증권은 83조 1,000억 원을 각각 전망했다. 실제 발표치 89조 4,000억 원은 메리츠증권의 추정치(90조 1,000억 원)에 근접하며, 대다수 증권사 추정치를 5~9조 원 상회하는 결과다.특히 주목할 점은 성과급 충당금 이슈다. 다수의

    2026.07.07 08:28
  • 2분기 실적장세 진입…어닝 서프라이즈 후보 종목은

    6월 25일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는 단순한 개별 기업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D램 실적 방향성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평가했으며,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확인될 경우 매크로 우려를 덮고 AI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증시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 컨센서스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 350억 달러, 영업이익 270억 달러, EPS 19.98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수치의 상회 여부가 한국 반도체 및 관련 실적개선주 전반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실적장세에서 주목할 만한 실적개선주를 심층 분석하여 제시한다. 주목해야 할 실적개선주 심층 분석○삼성전자 (005930) — 메모리 초호황의 최대 수혜주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장세의 핵심 주인공이다. 재무제표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액 133조 8,734억 원(YoY +69.2%), 영업이익 57조 2,328억 원(YoY +756.1%), 영업이익률 42.8%를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5년 2분기 6.3%에서 2026년 1분기 42.8%로 불과 3~4분기 만에 폭발적으로 개선된 점은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의 강도를 여실히 보여준다.2026년 2분기 전망은 더욱 강력하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기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7조 1,3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2% 추가 성장이 예

    2026.06.22 08:02
  • [데스크 칼럼] 개미들은 더 이상 '계륵'이 아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들어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그 덕분에 주가가 급등해 지난 3월 20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제대로 분석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사실상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한 블로거가 기술수출 계약의 신뢰성이 의심된다며 12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자 삼천당제약 주가는 급락했다. 삼천당제약의 시총 9조원이 단 며칠 만에 증발했다. 개인투자자 홀대하는 증권사들최근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왜 증권사들은 삼천당제약 분석 보고서를 내지 않았냐”고 물었다. “보고서를 내지 않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편으론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를 홀대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10년 전만 해도 증권사들의 이런 태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적었던 시절, 소액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개미 투자자는 증권사에 수익성 낮은 ‘계륵’ 같은 존재였다. 증권사는 대규모 수수료를 안겨주는 투자은행(IB) 딜과 거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주력했다. 증권사로선 돈이 되지 않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고비용의 리서치 인력을 투입할 유인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1년 새 코스피지수가 8000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주식 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부문의 급성장 덕분에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증권사도 등장했다.증권사가 누리는 호황의 일등 공신

    2026.06.04 17:58
  • '신기록' 엔비디아 1분기 실적, '삼전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계,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수요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하며 75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HBM 탑재 AI 가속기의 출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하반기 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수요 전망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대신증권은 이미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5만 원, 250만 원으로 상향하며 "AI 추론의 확산 속에 메모리반도체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단발성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DRAM 호황 사이클 연장 가능성 DB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DRAM 판가가 견조한 AI 및 일반 서버 수요, 관세 및 레거시 공급 부족 등의 복합 요인으로 내년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빅테크들의 AI 투자 경쟁과 HBM 캐파 전환에 따른 일반 DRAM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면 DRAM 호황기는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엔비디아의 강력한 2분기 가이던스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대만 반도체 매출이 견조한 AI 수요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점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로의 파급 효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강력한 가이던스는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2026.05.21 08:56
  • 고금리 공포에 숨죽인 증시…코로나19직후 vs 2026년, 어떻게 다른가

    미국 국채 금리 고공행진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국면(2022~2023년)과 현재 2026년의 금리 고공행진은 표면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그 발생 원인과 시장 구조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내포하고 있다. 두 차례 금리 급등 국면의 배경과 구조적 차이첫 번째 국면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 이후 인플레이션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연준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데 기인하였다. 당시 미 연준은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였으며,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3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이 시기의 금리 상승은 연준의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반면 현재 2026년의 금리 고공행진은 그 구조가 상이하다. 검색된 정보에 따르면,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3.50~3.75% 수준에서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이 쉽게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고용시장의 부진, 그리고 경제성장률과 체감경기 간의 괴리가 연준의 정책 결정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장기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란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과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라는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2026년 5월 기준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02%를 기록하였으며, 10년물은 연 4.44%, 2년물은 연 3.96% 수준을 나타냈다 3. 이처럼 첫 번째 국면이 '연준

    2026.05.18 10:11
  • 요즘 반도체 못지않게 뜨거운데…'로봇 ETF' 뭐 살까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ETF 시장에서 로봇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년 5월 8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로봇 관련 ETF는 순자산 규모 기준 상위 10개 상품만 해도 총 순자산이 약 3조 9197억 원에 달하며, 투자 지역과 전략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미국), 현대차(한국), 무라타(일본)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종목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등장하면서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은 글로벌 분산 투자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 아래 표는 2026년 5월 8일 기준 국내 상장 로봇 관련 ETF 상위 10개 상품의 주요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투자 지역 및 전략별 ETF 심층 분석국내 로봇 기업 집중형: 한국 시장 순수 노출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0148J0)은 순자산 7,391억 원으로 순수 국내 로봇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이다. 'KEDI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지수'를 추종하며, 한국 상장 기업 중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만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16.2%), 로보티즈(13.4%), 두산로보틱스(12.7%), 현대오토에버(7.7%), 현대무벡스(7.5%) 등으로, 국내 로봇 전문 기업 및 관련 부품·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환율 리스크 없이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에 직접 노출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분류된다.RISE AI&로봇(469070)은 KB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순자산 5,499억 원 규모다. 'iSelect AI&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되,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하는 구조다. 구성 종목을 보면 로보티즈(7.0%), LG씨엔

    2026.05.15 10:01
  • '세기의 담판' 나서는 트럼프-시진핑…수혜주와 피해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간 무역 및 기술 패권 경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회담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 특히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이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핵심 협상 카드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다. 양측은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상대방을 압박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미국의 반도체와 중국의 희토류"라고 규정했다. 특히 중국이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 블랙웰급 반도체와 ASML 장비를 필요로 하는 만큼, 반도체 수급 측면에서 구조적 열위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구조적 비대칭성이 이번 협상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은 한국경제신문의 인공지능 투자플랫폼 에픽AI를 기반으로 작성한 미·중 정상회담 시나리오별 수혜주다. 시나리오1 :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데탕트 합의)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합의에 도달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돌아간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합류하며 첨단 AI 칩의 중국 판매 확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3일 2.29%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7% 오른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규제 완화로 중국 내 반도체 공

    2026.05.14 08:28
  •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현실화 시 주목해야 할 기업 6곳

    LNG(액화천연가스)는 이제 에너지 연료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 자원이다. 탐사부터 생산, 저장, 운송, 발전, 그리고 소비까지 밸류체인이 방대하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관련 기업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중동 지역 긴장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가 루이지애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 사업으로 추후 확정될 경우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 대창솔루션, SK가스 등 LNG 산업 핵심 6개 상장사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 – LNG 도입과 국내 공급의 중심한국가스공사는 국내에서 들어오는 천연가스 도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카타르, 호주, 미국 등 주요 산지에서 LNG를 수입해서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곳 저장소(인수기지)에 저장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1억3,490만 톤이고, 실제 2025년 한 해 기준 생산량은 3,671만 톤이었다.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2020년엔 한국엘엔지벙커링(주)(KOLB)를 설립해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넣어주는 벙커링 사업을 시작했고, 부산·울산·광양 등 항만에서 LNG를 공급한다. 해외 Shell사와의 합작법인도 만들어 유럽 벙커링 시장까지 진출했다. 자원 개발 쪽에서도 호주 GLNG(지분 15%), LNG캐나다(2025년 상업생산 시작), 모잠비크 해상광구 탐사 개발 등을 보유하는 등 Upstream(자원 탐사·생산)에도 진출했다.  삼성중공업 – LNG선 건조 최강자, 벙커링까지 사업 다각화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LNGC), LNG-FPSO, FLNG 등 LNG 관련 해양

    2026.05.05 17:04
  • [데스크 칼럼] 양날의 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을 산업별로 나눠 조사하면 아마도 증권업이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 대통령 핵심 경제 공약이던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현실화하면서 증권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중복 상장 금지 등 정부가 추진해온 자본시장 개혁 정책도 증권업계에선 대체로 호평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이 대통령 지지율에 100을 곱한 수치가 코스피지수 고점”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그런데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 중 증권업계 관계자 상당수가 우려를 표하는 정책이 하나 있다. 바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이다. 환율안정 위해 규제 완화 ETF는 다수 종목에 분산투자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기반으로 탄생한 상품이다. 그동안 자본시장법 시행령에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1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하되 한 개 종목 비중이 30%를 넘으면 안 된다고 규정돼 있었다. 국내에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불가능했던 이유다.그간 국내 투자자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왔다. 그런데 정부의 규제 완화로 국내에서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규제를 푼 것은 미국, 홍콩 등 해외 시장과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서학개미의 유턴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증시에 미치는 효과도 작지 않다. 신규 상품 출시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증권거래세와 금융 서비스 수익도 국내

    2026.04.28 17:36
  • [데스크 칼럼] 박스피 창시자가 변심한 이유

    한때 여의도 증권가에서 ‘박스피’라는 말이 유행했다. ‘박스권’과 ‘코스피’를 합친 이 말은 한국 증시가 장기간 가두리 양식장처럼 정체된 현상을 일컫는 조롱 섞인 별칭이었다. 지난해 시장에 발을 들인 투자자들에게 이 단어는 고어(古語)처럼 낯설 것이다. 지난해 초 24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불과 1년여 만에 6000까지 돌파하는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고수익 시장으로 각인됐을 법하다. 박스피 탈피한 한국 증시뜨겁게 달아오르던 한국 증시는 지난달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지난 11일 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한국 증시 변동성을 ‘전형적인 거품 징후’라고 직격했다. 하루 10% 이상의 등락은 1997년 외환위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닮아 있다는 경고였다.BoA 보고서가 나온 이튿날 국내에서 박스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모 증권사 임원을 만났다. 그는 과거 투자전략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베스트 애널리스트이자, 2020년 초 코로나19 공포로 증시가 폭락할 때 가장 먼저 ‘V자 반등’을 주창한 인물이다. 4년여 만에 마주한 그에게 “지금의 한국 증시를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었다.그는 지수가 조정받더라도 1년 전의 2000대 중반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유는 명쾌했다. 우선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질적으로 달라졌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은 약 291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18 17:30
  • [데스크 칼럼] 선댄스가 충무로에 던진 화두

    작년 9월 로버트 레드퍼드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전 세계 모든 씨네필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가 1960~197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배우여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미국 독립 영화 산실인 선댄스를 일구며 영화사에 남긴 거대한 족적 때문일 것이다.레드퍼드가 일생을 바쳐 키워낸 선댄스 영화제가 지난달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그의 부재 속에 개최됐다. 올해는 전쟁, 이민자 정체성, 환경 파괴 등 묵직한 사회 이슈를 개인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기성 감독보다 신인 감독 약진이 두드러져 선댄스가 여전히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하는 창구임을 증명했다. 새 목소리 발굴 창구 선댄스올해 선댄스 영화제 풍경을 다시금 복기하는 이유는 한국 영화의 현재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서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지만 정작 한국 영화는 지금 위기에 빠져 있다. 수치가 말해준다. 지난해 연간 영화관 방문객은 외산 영화 흥행 덕에 가까스로 1억 명을 넘겼지만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산 블록버스터는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1년)를 제외하면 국산 천만 영화 실종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의 뼈아픈 기록이다.흥미로운 대목은 대형 상업 영화 고전 속에 독립 영화들이 보여준 유례없는 활기다. 독립 영화계에서 십만 관객은 상업 영화의 천만 관객에 비견되는 기념비적 지표다. 작년에는 이런 ‘작은 기적’을 쓴 작품이 네 편이나 쏟아졌다. 이 중 ‘세계의 주인’은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독립 영화가 이같이 약진한 배경으로 관객의 달라진 눈높

    2026.02.18 17:16
  • 100년 전통 클래식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대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의 고품격 문화 콘텐츠 플랫폼 아르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경험하는 프리미엄 문화예술여행 ‘아르떼투어’를 운영합니다.1920년 시작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관현악, 실내악, 오페라, 연극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제입니다.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집결합니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반드시 한 번은 가야 할 음악축제’로 꼽는 버킷리스트입니다.이번 아르떼투어는 안일구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6박 8일 일정의 클래식 투어입니다. 안일구 칼럼니스트는 공연 해설과 음악적 맥락 설명을 통해 현장에서 작품과 연주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여정을 이끌 예정입니다.이번 투어에서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 무대를 한 번에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포함됩니다. 여기에 오페라 <카르멘> 등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주요 공연들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일정: 2026년 8월 21일(금)~28일(금), 6박 8일●장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프로그램: 메이저 공연 5회, 호텔 및 식사, 전용차량, 음악전문가 해설 포함 (※ 항공티켓 개별 구매)●모집: 20명 내외 선착순 마감●홈페이지: www.artetour.co.kr●신청·문의: 02-360-4520, jsj@hankyung.com●주최 : 한국경제신문※ 참고 : 상세내용

    2026.01.12 11:06
  • [데스크 칼럼] 박물관은 유물 보관소가 아니다

    작년 말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났다. 유 관장은 박물관 방문객이 급증한 것에 고무돼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650만7483명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갔다. 1945년 개관 이후 최대 기록으로 세계 4위권이다. 유 관장은 K컬처의 진수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대중과 호흡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가령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제휴해 박물관 야외에서 패션쇼를 열고 싶은데, 여론의 역풍을 맞을까 망설여진다고 했다. 국가 중요 유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해마다 패션쇼 개최하는 루브르유 관장이 이런 걱정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창경궁 명정전을 세계신문협회 총회 만찬 장소로 내어준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당시 문화재청은 “세계 언론에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인은 “문화재청이 임대사업자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트라우마를 감안하면 유 관장의 걱정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른바 ‘문화강국’이라고 불리는 세계 주요 국가는 이미 국립 박물관과 고궁 등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대표적이다. 이 박물관은 패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루브르는 매년 박물관의 야외 중정 쿠르 카레 등에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박물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패션을 단독 주제로 한 대규

    2026.01.07 17:34
  • [데스크 칼럼] 종묘 갈등과 두 개의 판결

    개발과 보존은 본질적으로 충돌하기 쉬운 가치다. 현대 도시에선 더욱 그렇다. 고밀도 개발을 통해 공간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경제적 요구와 문화유산,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공공적 요구는 양립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서울 도심의 세운 4구역 재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립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낙후된 세운상가 일대를 전면 재정비해 종묘와 남산을 잇는 녹지축을 복원하고, 고층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침체된 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체부는 사업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정전에서 바라보는 역사적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새로 지어질 건물의 높이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별한 희생' 강요 안 돼답답한 교착상태를 타개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상기할 만한 두 개의 역사적 판결이 있다. 첫 번째는 1998년 12월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재산권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그린벨트 제도가 합헌이라고 결정하면서도 중요한 단서를 달았다. 공익을 위한 규제라도 개인에게 감내할 수 없는 ‘특별한 희생’을 강요한다면 국가는 반드시 금전적 보상을 하거나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원칙을 세운 4구역에 적용해보자. 이 지역은 2004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종묘 경관 보호를 위한 고도제한 규제에 막혀 2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조합원들이 겪은 재산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은 ‘특별한 희생’의 한계를 넘어섰다. 공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개인

    2025.12.03 17:41
/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