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공포에 숨죽인 증시…코로나19직후 vs 2026년, 어떻게 다른가
미국 국채 금리 고공행진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국면(2022~2023년)과 현재 2026년의 금리 고공행진은 표면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그 발생 원인과 시장 구조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내포하고 있다.

두 차례 금리 급등 국면의 배경과 구조적 차이

첫 번째 국면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 이후 인플레이션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연준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데 기인하였다. 당시 미 연준은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였으며,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3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이 시기의 금리 상승은 연준의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

반면 현재 2026년의 금리 고공행진은 그 구조가 상이하다. 검색된 정보에 따르면,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3.50~3.75% 수준에서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이 쉽게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고용시장의 부진, 그리고 경제성장률과 체감경기 간의 괴리가 연준의 정책 결정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장기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란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과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라는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