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감소 '쇼크'로 급락한 기아…증권가선 "극단적 저평가 구간"
기아가 2026년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33조 370억 원(YoY +12.6%), 도매 판매 85만 1,639대(YoY +4.5%)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동시에 달성했다. 전동화 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하면서 고부가가치 모델 믹스가 개선된 결과다. 판매 대수 증가율(+4.5%)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12.6%)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 6,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9.4%에서 8.0%로 1.4%p 하락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2조 7,967억 원)를 5.9% 하회하는 수준이며, 삼성증권 추정치 대비로는 12.2% 하회한 결과다. 이 여파로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1.68% 급락한 13만2300원에 마감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구조적 원인과 비용 부담 요인 분석

미국 관세 부과 및 원가율 상승
2026년 2분기 기아의 매출원가율은 81.7%로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관세 영향을 제거할 경우 매출원가율은 79.2%로 80% 이하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관세 효과가 약 2.5%p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품질보증비용(판매보증충당금)의 원화 환산액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기여했으며, 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충당금 증분이 약 2,000억 원 내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