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채용부터 신입사원의 상시·인턴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분야의 외부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재지도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경력채용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은아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공채중심의 일률적 채용 시스템으로는 적합한 인재 선발에 한계가 있다”며 “직무 전문성을 깊이있게 검증하기 위해 현업 주도의 상시채용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부터 도입한 신입 상시채용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입사에 관심있는 구직자라면 현대차 채용홈페이지에서 수시채용 공고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김 팀장은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과 플랜트·경영지원 분야로 상시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채용전형 세밀화와 채용인프라 구축을 통해 상시채용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인턴채용은 R&D·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자격도 완화할 방침이다.

경력채용과 관련해 김 팀장은 “우수한 경력직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 우수인재 추천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인재플랫폼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채용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김 팀장은 “기존 우수사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직무중심 채용을 위해 올 상반기 공채에서 역사에세이를 폐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