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한국컨설팅산업협회와 ‘바른채용’ 문화 확산과 진흥을 위한 협약을 25일 맺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과 임종순 한국컨설팅산업협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컨설팅산업협회와 ‘바른채용’ 문화 확산과 진흥을 위한 협약을 25일 맺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과 임종순 한국컨설팅산업협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한 취업준비생은 올 상반기 지원한 A기업의 면접장에서 업무와 상관없는 부모의 직업 및 가족관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마음이 불편했던 그는 A기업에 합격했지만 결국 입사하지 않았다.

취준생들의 이런 면접에 대한 불만을 없애고 공정한 채용을 하는 것이 ‘바른채용’의 목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25일 한국컨설팅산업협회와 바른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손잡은 이유다.

국내 주요 기업의 채용절차는 원서접수,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합격자 발표, 신입교육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채용전형 가운데 바른채용이 요구되는 분야는 면접이다. 바른채용진흥원은 올바른 면접을 할 수 있는 전문 채용면접관을 육성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현직 부장 이상 경력자를 면접위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각 산업의 전문지식과 소양을 갖춘 면접관’이 직무에 적합하고 인성을 갖춘 지원자를 뽑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선구 바른채용진흥원 부원장은 “바른채용을 통한 인재 채용이 곧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바른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른채용진흥원의 채용면접관 자격증 과정은 3단계(3급→2급→1급)로 구분된다. 각각 초급·중급·고급 과정이다. 채용면접관 1급 자격을 갖추면 역량·PT·토론·인성면접 등 어떤 종류의 면접관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정옥래 한국컨설팅산업협회 전무는 “채용면접관의 자격을 취득하면 다양한 기관의 채용면접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면접관 교육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른채용진흥원에는 실전 면접 훈련 평가를 통과한 분야별 채용면접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바른채용진흥원은 사내 면접관 교육, 기업에 특화된 진단검사, 역량평가 과제 개발 컨설팅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