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3년 이상 근무하며 대학에서 공부 중인 ‘고졸 후학습자’ 9000여 명이 이번 2학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Ⅱ유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2학기 처음 도입된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은 고졸 근로자가 학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지급 대상은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 회사에 다닌 재직자 중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대학생(1~4년)이다. 일반대, 전문대, 원격대 재학생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교육대학 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제외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