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CGV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하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CGV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하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화관람료가 또 오른다.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 가격 대비 1천원 인상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더드 좌석 기준으로 9천 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 원에서 1만 1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포함한 아이맥스(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천 원씩 인상된다.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이번 요금 인상에선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출받은 '2016년 극장 소비자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영화 관람자의 87.9%는 '영화 상영 전 광고를 보거나 보지 않을 선택권이 적절하게 보장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극장 내 매점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95.2%가 극장 내 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어 2015년(94.3%)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90.2%는 '매점 제품의 판매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은 CGV 영화관람료 인상 소식에 "관람석 시트나 좀 빨고 가격 올려라 (2120****)", "이마트는 영화관 안만드나. 노브랜드 영화관 (zums****)", "가격은 오르는데 나아지는건 없다. 앞으로 영화관 안간다 (whdg****)", "금요일 H열 1만2000원이면 이제 거의 유럽 수준. CGV 작년 매출 1조 7144억에 영업이익 864억이라는데 우는 소리만 하면서 사업은 맨날 성장 (winn****)", "좌석차등제 도입해서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또 올리나 (oewn****)", "돈을 올려서 도대체 그동안 서비스가 나아진게 뭔지 한번 물어보자 (supe****)"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