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강남지역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등으로 강남 진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적다보니 대안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떠오른 것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에 분양 예정된 신규 아파트 물량은 870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난해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전혀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공급이 없다보니 실수요자들은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내부 공간에 아파트 못지 않은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각종 서비스 및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서다.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도 매력이다.

업계에서는 강남 주거용 오피스텔이 향후 더 주목 받을 것으로 본다. 강남은 직주근접, 강남 8학군 등으로 주택시장 선호도가 꾸준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등 개발 호재가 예정돼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강남은 각종 인프라가 탄탄해 주거 여건이 뛰어나지만,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는 만큼 가격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이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통해 강남 생활권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