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옛 대림그룹)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3829억원, 영업이익 2241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2%, 8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분할, DL이앤씨 현물출자에 따른 대규모 비경상 이익의 영향으로 8755억원을 기록하였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88% 증가"…DL, 지난해 실적 잠정 발표

주요 자회사인 DL케미칼은 작년 초 증설된 폴리에틸렌(PE) 25만톤 가동 효과와 폴리부텐(PB) 윤활유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10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 역시 지난해 6월 증설된 브라질 공장 물량이 실적에 반영돼 전년보다 47% 증가한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는 상반기 시황 호조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영업이익 3934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5월 현물출자 이후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DL이앤씨를 통해 인식한 지분법 손익은 585억이다.

작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4.4%로 연초 94.2% 대비 개선됐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토대로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DL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2645억원을 제시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