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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운영 美헤지펀드 파산…6억달러 투자금 행방 묘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인이 운영하던 헤지펀드 ‘마스 FX’가 파산하면서 6억달러(약 8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이 펀드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투자금 상당액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최가 운영하던 마스 FX는 ‘연평균 19% 수익률’과 ‘월간 손실 0%’라는 성과를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2020년 설립 이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자금을 유치했으며 가족 자산과 연금, 사모투자 전문가들의 자금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이비드 최는 투자금이 통화와 금 등을 대상으로 한 롱·쇼트 전략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실제 거래 구조와 파트너를 알 수 없었다. 이상 징후는 2024년 말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거부되면서 본격화했다. 유동성 문제가 드러나자 펀드는 지난해 초 결국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수사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뉴욕카운티 검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과 버진아일랜드 등 최소 3개국에서 문서 위조와 자금세탁 의혹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감사 부실 논란도 제기됐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020~2023년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냈지만, 투자자는 자산 실재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는 1년 넘게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는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6 00:25
  • 美국방 "휴전 무너진것 아냐"…치솟던 국제유가 주춤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에 착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시장이 요동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했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 5%를 넘어섰다. 하지만 미 전쟁부(국방부)에서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군사적 긴장 다시 고조미군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작한 첫날인 4일(현지시간) 양국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군은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무기와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도 미 해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도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침했다”고 했다.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에 맞서 이란의 무력시위도 이어졌다. 한 달간 멈춘 이란의 걸프 지역 공격이 재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UAE 푸자이라 정부는 이란발 드론 공격으로 석유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안도시 부카 주거지역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피터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이날 “

    2026.05.05 18:19
  • LG 퓨리케어, 중금속 거르는 정수기, 냉동 얼음 품었다

    LG전자가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 선정됐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가 주인공이다.지난해 12월 출시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냉동 보관 얼음정수기로, 영하 온도에서 보관한 단단한 얼음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하루 제빙량은 3.8㎏, 얼음 저장 용량은 1㎏이다.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중금속 9종 및 노로바이러스를 걸러주는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정수기 水퍼세일’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 기간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구독하면 1~12개월차 구독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LG전자 공식 온라인 브랜드숍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 대상은 LG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이다.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구독한 뒤 사진과 함께 리뷰를 작성한 소비자 중 포토리뷰 대상자에게 LG전자 멤버십 포인트 3만 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는 LG 공식 온·오프라인몰에서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료 납부에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음성인식 정수기, 맞춤출수 정수기, 듀얼 정수기에는 6개월 반값 혜택이 적용된다. 스탠드 정수기 구독 고객에게는 전체 계약기간 구독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6
  • 더샵, 10년째 '아파트 팬덤' 1위…비결은 설계·조경

    포스코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더샵’이 아파트 부문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포스코이앤씨는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 기업 브랜드키가 공동 인증한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더샵이 아파트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장기 연속 수상 브랜드에 수여되는 ‘황금해바라기’ 헌정도 받았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최장기 수상 기록이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9~22일 해당 브랜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브랜드 신뢰와 애착 등 5개 핵심 지표를 평가하는 고객충성도 측정 모델(BCLI)을 기반으로 한 조사에서 더샵은 종합지수 28.87점을 받았다.포스코이앤씨는 설계와 시공, 마감재 선택, 입주 후 서비스 등 주거 생애주기 전반에서 고객 중심 가치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면 설계 혁신, 친환경 조경, 스마트홈 시스템 등 실거주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에 집중한 것도 충성도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회사 관계자는 “AI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 상품으로 명품 주거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맞춤형 평면 옵션 확대와 AI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조경 특화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차세대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5
  • 더페이스샵, '백옥 피부' 더 맑게…쌀뜨물 세안 더 새롭게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폼 클렌저 부문 1위에 올랐다.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고객충성도 평가지표인 BCLI를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 재구매 의향, 브랜드 애착,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더페이스샵은 전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더페이스샵은 2003년 브랜드를 선보인 뒤 쌀뜨물 세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렌징 라인 ‘미감수’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2006년 출시된 미감수는 쌀뜨물 미용법을 접목한 순한 사용감과 세정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4800만 개를 넘어섰다.미감수는 2024년 1월 ‘라이스 워터 브라이트’라는 영문명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라인 출시 20주년을 맞아 대표 제품인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 폼’을 리뉴얼했다. 기존 핑크색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색감과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인체시험 테스트를 강화했다. 리뉴얼 제품은 네이버 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더페이스샵 클렌징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며 “미감수 라인을 통해 진정성 있는 제품과 다양한 행사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4
  • 메이킨, 잠잘 때 장 운동…아침이 상쾌한 '국민 변비약'

    명인제약의 변비치료제 ‘메이킨’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메이킨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변비치료제 시장에서 대표 제품 입지를 강화했다는 것이 명인제약 측의 설명이다. 메이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광고 마케팅을 통해 ‘친숙한 변비약’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변비는 노년층뿐 아니라 다이어트, 학업·업무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에 노출된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방치하면 치질이나 직장 궤양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지만 개선이 어려울 경우 변비치료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메이킨은 하루 한 번 취침 전 복용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자기 전 복용하면 다음 날 아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알약 크기가 작아 복용 부담을 줄였고, 증상에 따라 1회 1~3정까지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메이킨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작용하도록 설계된 장용 특수코팅 정제다.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도록 우유나 제산제와는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제를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 운동이 더딘 노년층은 저녁 시간대에 다소 일찍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4
  • 유리아쥬, 알프스 온천수·에델바이스 담은 여성청결제

    프랑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가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여성청결제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유리아쥬는 대표 제품 ‘유리아쥬 여성청결제 진피’가 전 세계 누적 판매 750만 개를 기록하며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리아쥬 더모 피부과학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유리아쥬 여성청결제 진피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유리아쥬 온천수를 10%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성분이 Y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유리아쥬의 독자 세정 성분인 ‘글리코진 콤플렉스’를 적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부드러운 세정감을 구현했다.대표 제품인 진피 마일드 젤은 4세 이상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더모 여성청결제다. 은은한 에델바이스 향으로 냄새 케어를 돕고, 젤 제형으로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프랑스 유리아쥬 피부과학연구소에서 100% 인하우스 제조 방식으로 생산되는 점도 특징이다.유리아쥬는 200년 이상의 온천수 연구 역사를 기반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프랑스 알프스에서 비롯된 유리아쥬 온천수의 미네랄과 미량 원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피부과 전문의 및 연구기관과 협업해 피부 과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3
  • 이가탄, 노년에도 건강한 잇몸, 복합성분으로 챙긴다

    명인제약의 대표 잇몸약 ‘이가탄’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국민 잇몸약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과거 잇몸이 붓거나 시리고 피가 나는 증상을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잇몸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했다.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이 건강해야 음식을 씹고 맛보는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잇몸 관리를 위해 6개월 단위의 정기 스케일링과 이상 증상 발생 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가탄은 치주 치료 후 병행할 수 있는 잇몸약으로, 4가지 복합성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피아스코르브산, 알파-토코페롤아세테이트 농축분말,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을 함유해 치은염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 치료제로 쓰인다. 성인 기준 1회 1캡슐, 하루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이가탄이 잇몸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성분의 차이가 곧 효과의 차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잇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3
  • 오일머니 빼돌린 이란 사형수…美 제재 뚫을 해결사로 등판

    “나는 ‘경제 전사’다. 경제 구조를 설계하는 일은 군사력만큼 강력한 수단이다.”이란 사업가 바박 잔자니(사진)는 자신이 이란 돈줄을 움직인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잔자니는 10년 전 사형수로 전락했지만 최근 이란은 그를 ‘이란 경제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그의 말처럼 미국 제재를 피해 돈을 움직일 전문가가 필요해져서다.올해 52세인 잔자니는 한때 이란에서 부유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의 장기는 ‘제재망을 피해 국제 거래를 이어가는 일’이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석유를 팔고 그 돈을 이란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금괴와 현금, 해외 금융망을 활용해 자금을 옮기는 데 능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잔자니와 연관된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은 2022년 이후에만 94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IRGC와 연결된 지갑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잔자니의 사업가 기질은 젊은 시절부터 남달랐다. 그는 테헤란 남부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시장에서 장신구를 팔며 돈을 벌었다. 이후 중앙은행 총재 운전기사로 일하며 환율 차이를 이용해 하루 최대 1만7000달러를 벌었다고 전해진다. 무역업을 시작한 뒤에는 국제 인맥을 활용해 IRGC의 석유 판매를 도왔고 영향력을 빠르게 키웠다. 40세가 되기 전 그는 은행, 항공사, 화장품 회사 등 약 60개 기업을 거느렸다. 상당수는 석유와 돈 흐름을 감추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였다.전성기에는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을 거점으로 석유를 거래했다. 이란 유조선 석유를 다른 국적 선박으로 옮겨 싣고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말레이시아와 타지키스탄에 은행을 세워 튀르키

    2026.05.04 17:27
  • '3조 투자' 발표했는데 '퇴출'…영국이 중국에 등 돌린 이유

    “중국과의 ‘황금시대(golden era)’는 끝났다.”2022년 영국은 2015년부터 이어온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한때 중국을 핵심 경제 파트너로 보고 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그러나 중국이 영국의 안보와 민주주의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되면서 양국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에는 영국이 미국과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다 중국 첨단 기술이 안보 위험으로 부상해 대중국 경계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英, 中 풍력 업체 퇴짜최근 영국 정부는 중국 풍력터빈 제조 업체 밍양스마트에너지 제품을 자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풍력터빈은 전력망과 연결되는 첨단 장비”라며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이 영국의 경계심을 키웠다”고 밝혔다.영국 정부의 퇴출 선언에 밍양은 즉각 반발했다. 밍양은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아더시어 항구에 15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해 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영국과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촨웨이 밍양 회장은 “영국 정부가 상업 기업을 국가 안보 문제로 낙인찍고 있다”며 “안보 위협 근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중국 자본의 영국 투자가 축소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중국투자공사(CIC)는 보유 중인 히스로공항 지분 10%를 ‘적극 관찰 대상’에 올려두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 이유는 330억파운드로 추산되는 히스로공항 제3 활주로와 신규 터미널 건설 비용 부담이다. FT는 “국가 안보

    2026.05.01 20:00
  • 미얀마 군부, 문호 개방…해외기업 기회 열리나

    미얀마 정부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민화’를 표방하며 유화 제스처를 내놓고 있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산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석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이달 초 선출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 진영과 반군을 향해 잇달아 유화 메시지를 내고 있다. 4월 17일 미얀마 달력상 새해 첫날을 맞아 단행한 사면에서 아웅산수지 고문 형량을 징역 27년에서 22년6개월로 4년6개월 줄였다. 수지 고문 최측근으로 2018년부터 쿠데타 당시까지 정부를 이끈 윈 민 전 대통령도 사면해 석방했다. 4월 21일에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등 반군 단체를 향해 오는 7월 말까지 100일 안에 평화회담을 열겠다며 참가를 제안했다.이는 국제사회에 다시 편입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권은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국제사회에서 합법 정부로 인정받지 못한 채 각종 제재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형식적 정당성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정권 인정을 끌어내고 대외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구상이다.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사 정권과 대립해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도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4월 22일 “우리는 그들의 아세안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2026.04.30 17:55
  • 모래 위 '8647' 숫자 정체가…'대통령 살해 협박' 기소 이유

    미국 법무부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조개껍데기 사진이 대통령 살해를 암시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문제가 된 사진 속 조개껍데기들은 ‘86 47’ 형태로 배열돼 있다. 코미 전 국장은 “해변 산책 중 발견한 멋진 조개 배열”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측은 ‘86’이 “제거하다”라는 은어이고 ‘47’은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뜻한다며 암살을 부추긴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상황을 아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사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86’은 미국 영어 속어로, 원래 음식·음료 업계에서 쓰이던 표현이다. 특정 메뉴가 품절됐거나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됐고, 특정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내보낸다는 의미로도 쓰였다. 정확한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20~1930년대에 생겨난 표현으로 추정된다.코미 전 국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여전히 무죄이며 두렵지 않다”며 “독립적인 사법제도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해당 게시물이 위협으로 읽힐 줄 몰랐고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진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미 전 국장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형사 사건이다. 앞서 그는 의회 위증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코미 전 국장은 2017년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해임된 인물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비판자로 꼽혀왔다.이번

    2026.04.30 11:28
  • 한명이 130번 "빠방"…車 경적소리, 인도 성장 발목 잡는 이유

    ‘사람과 차, 오토바이가 엉킨 길 한복판을 소 한 마리가 느릿하게 가로지른다. 그사이를 끊임없는 경적 소리가 메운다.’인도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면 흔히 마주쳤을 풍경이다. 인도 운전자들은 시간당 평균 130번 넘게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길거리 소음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인도 전체의 ‘성장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도 도시의 만성적인 경적 소음이 공중보건, 노동 생산성, 도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리 거리의 평균 소음은 약 75데시벨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네 배 수준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100데시벨을 넘기기도 한다. 바로 옆에서 전기톱 소리를 듣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우선 소음은 건강 악화를 유발해 생산성 손실로 연결된다. 지속적인 교통 소음은 청력 손실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수면 장애, 만성 피로도 유발한다. 인도 내 청력 손실 인구는 6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유럽에서는 교통 소음에 따른 건강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0.6%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소음 강도가 더 높은 인도에서는 잠재 손실이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소음은 기억력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2년 바르셀로나 아동 2680명을 추적한 연구에 따르면 교통 소음이 5데시벨 증가할 때 작업 기억 발달은 11%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교육 효과와 고급 인력 양성, 혁신 역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적은 도시 비효율을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하다. 인도 도시 소음의 약 75%는 도로 교통에서 발생한다. 혼잡한

    2026.04.29 08:00
  • UAE, 내달 1일 OPEC 전격 탈퇴…66년史 최대 사건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를 모두 탈퇴하기로 했다. OPEC 설립 7년 후인 1967년 가입한 UAE는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지난 2월 기준)다.28일 UAE 정부는 국영 WAM통신을 통해 OPEC·OPEC+ 탈퇴 결정을 발표했다. UAE는 “변화하는 국제 에너지 정세에 따라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이는 OPEC과 OPEC+가 정하는 산유량 할당 제약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하일 무함마드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OPEC과 OPEC+가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탈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어떤 나라와도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 카르텔' 타격…"트럼프의 큰 승리"UAE의 OPEC 탈퇴는 생산 할당량을 둘러싼 회원국 간 오랜 갈등이 이번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파국을 맞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UAE는 그동안 할당량 제한으로 원유 생산·수출 확대가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왔다. 탈퇴 시점도 주목된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UAE의 석유 수출 능력이 제약을 받으면서 경제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UAE가 같은 OPEC 회원국인 이란으로부터 수주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진단했다.2019년 카타르가 탈퇴한 데 이어 주요 산유국인 UAE까지 이탈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온 OPEC의 영향력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

    2026.04.28 23:10
  • 미사일 주문 폭주에도 주가는 하락…美 방산주의 이상한 부진

    전쟁이 길어지면 방산업체에게 호재하는 통념이 흔들리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생산설비 확대 부담과 공급망 차질, 국방예산 통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 전쟁이 몇 주째 이어지며 정밀 미사일과 요격체 수요가 급증했지만, 미국 주요 방산업체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전쟁이 방산 수요를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수년간의 무기 주문을 앞당긴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국방예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RTX, 노스럽그러먼, 보잉 등은 최근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캐시 워든 노스럽그러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란과의 충돌로 긴급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전 세계적으로 제품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특히 미사일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충돌로 미국의 방어용 미사일 재고가 대거 소진되면서 추가 주문 압박이 커졌다.RTX의 레이시온 부문 매출은 패트리엇과 스탠다드 미사일 판매 증가에 힘입어 10%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 부문 매출도 8% 증가한 36억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러먼은 10여 종 이상의 미사일에 쓰이는 고체 로켓 모터 생산능력을 이미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하지만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다우존스 미국 항공우주·방산지수는 약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약 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시장은 방산업체들이 국방부 수주를 따내기 위해 주주

    2026.04.27 08:45
  • "종말 준비해야"…전쟁 공포가 키운 '벙커 산업'

    16세기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 지구 종말을 예언했다. 종말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고대 마야 달력이 끝나는 2012년 등 ‘지구 종말’ 공포는 면면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일부 사람의 미신적 불안으로 여겨지던 종말론이 이제는 전쟁, 기후재난, 팬데믹, 정치 갈등 등 현실 위기와 맞물리며 관련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와 인기 게임 ‘폴아웃’ 시리즈에서 나오는 지하 벙커를 현실에서 제작하고 준비하려는 이가 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프레퍼(prepper)’로 불리는 재난 대비족이 급증하고 있다. 프레퍼는 ‘prep’(준비하다)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여 만든 말이다. 사회 붕괴와 대형 재난에 대비해 식량, 생필품, 무기 등을 미리 비축하는 사람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말 대공황 무렵부터 독자적 생존을 준비하는 집단이 나타났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거치며 핵 전쟁 공포가 커지자 이런 흐름이 더 강해졌다.프레퍼 문화는 대중적 흐름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내 프레퍼 인구는 현재 약 2340만 명에서 최대 7800만 명에 달한다. 미국 전체 인구의 22.3%에 이르는 규모다. 2017년 약 1000만 명이던 것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기후 위기, 정치 양극화에 이어 최근 이란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며 ‘나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불안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하 벙커 산업이 대표적이다. 방공호와 낙진 대피소 수요가 늘면서 개인용 지하 벙커를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

    2026.04.24 21:00
  • 종전 대신 60일 휴전…'스몰딜' 가능성 높아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앞두고 주요 쟁점에서 일부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휴전을 연장한 뒤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우선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비축 물량 처리 방식과 관련해 미국은 기존 ‘농축 전면 금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20년간 농축 중단’을 제안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대가로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5년 중단’으로 맞서고 있다. 다만 일부 타협 가능성도 감지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호르무즈해협 관리 방식도 관건이다. 이란은 자국에 비적대적 선박만 통과를 허용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로이터는 “이란이 합의문에 미국의 자금 동결 해제를 포함하길 원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협의 없는 휴전 연장도 유력한 시나리오다. 양국 협상단이 포괄적 평화 합의 대신 충돌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합의문(MOU)을 추진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있었다. 임시 합의가 체결되면 약 60일 동안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양국의 엇갈리는 메시지는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변수다. JD 밴스 부통령의 합류 시점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으며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밴스 부통령이 아직 미국에 있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그가 21일(현지시

    2026.04.21 18:25
  • 트럼프, 협상 시한 은근슬쩍 하루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기존 21일에서 22일로 하루 늦춰 표현했다. 협상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동부시간 기준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 휴전 만료 시점”이라며 2주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JD 밴스 부통령 등 미국 협상단은 21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란에서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대신 60일 휴전…'스몰딜' 가능성 높아우라늄 제3국 이전 등도 논의…로이터 "양국 임시합의 추진"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앞두고 주요 쟁점에서 일부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휴전을 연장한 뒤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우선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비축 물량 처리 방식과 관련해 미국은 기존 ‘농축 전면 금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20년간 농축 중단’을 제안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대가로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5년 중단’으로 맞서고 있다. 다만 일부 타협 가능성도 감지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호르무즈해협 관리 방식도 관건이다. 이란은 자국에 비적대적 선박만 통과를 허용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로이터는 “이란이 합의문에 미국의 자금 동결 해제를 포

    2026.04.21 17:56
  • 산유국도 "달러 달라"…美에 통화스와프 타진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달러 확보에 나섰다. 원유를 팔아 언제든 필요한 만큼 달러를 조달하던 경제 구조가 흔들리고 있어서다.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리드 무함마드 발라마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 통화스와프 개설 가능성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미 중앙은행(Fed)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 방어와 외화보유액 확충을 위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달러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UAE는 지금까지는 전쟁에 따른 최악의 경제 충격을 피했지만, 향후 금융 지원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통화스와프 라인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WSJ는 “이번 통화스와프 논의는 전쟁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UAE 위상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며 “외화보유액 감소와 투자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석유·가스 인프라 피해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이 막혀 달러 수입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다른 걸프 국가도 비슷한 이유로 달러 확보에 나섰다. 아부다비는 이달 초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사모 거래로 약 40억달러를 조달했다. 바레인은 UAE와 5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라인을 구축했다.이혜인 기자

    2026.04.20 20:01
  • 전쟁 장기화…EU "연료 절감" 재택근무 권고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가지만 각국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유럽은 유가가 다시 뛸 가능성에 대응해 에너지 수요 억제에 나섰고 걸프 국가는 원유 수출 차질에 대비해 달러 유동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원격근무 확대와 대중교통 보조금 지급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기업들이 가능하다면 최소 주 1일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도입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대중교통 보조금 지급, 보일러·태양광 패널 부가가치세 인하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권고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시행된 정책을 참고해 마련했다.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쓰는 이른바 ‘전력화’ 목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입법안을 논의한다. 우선 전력시장 규정을 조정해 송전 비용을 낮추는 법안이다. 전력망 운영자의 비용 효율성을 점검하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의 요금 체계를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전력 세율을 사실상 ‘0%’까지 낮출 수 있게 해 화석연료 세율보다 낮도록 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더 강한 개정안을 추진하다 무산됐지만 이번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관련 논의를 되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산유국은 달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칼리드 모하메드 발라마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2026.04.20 17:24
  • 동남아 입김 키우는 中…10억달러 대형발전소 착공

    중국이 캄보디아에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이란 전쟁 여파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조달이 어려워지자 중국이 동남아시아 내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19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서부 코콩주에서 ‘어퍼 타타이 양수식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최근 착공했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1기가와트(GW)다. 관련 개발은 중국 국유기업 중국중형기계총공사가 맡았다.중국은 캄보디아 내 영향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건설한 발전소들은 캄보디아의 전력 접근율을 2010년 약 50%에서 현재 약 96%로 끌어올렸다. 전력 인프라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공항 등 핵심 기반 시설의 중국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투자자들은 20억달러 규모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와 새로 개항한 프놈펜 인근 공항 건설에도 참여했다.중국의 에너지 투자는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1GW 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1단계가 이달 초 전력망에 연결됐다. 인도네시아의 16억7000만달러 규모 바탕토루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도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이혜인 기자

    2026.04.19 18:08
  • 뉴욕·상하이 증시, 美 워시 청문회·中 기준금리 '촉각'

    최근 이란 전쟁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았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고용·소비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좌우될 전망이다.오는 23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청구 건수가 직전 주 20만7000건보다 늘어난 21만2000건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고용시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 지표도 관심사다. 21일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3월 증가율이 전월(0.6%)보다 높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치가 예상보다 높으면 미국 경기와 달러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테슬라를 비롯한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22일 테슬라 실적 발표와 함께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업 전망 및 기업가치 평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열리는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핵심 변수다.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는 인물이다. 인준 여부에 따라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중국에서는 20일 인민은행이 4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10개월 연속 동결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 LPR은 연 3.5%다. 5년 만기 LPR이 동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부담 완화 기대가 약해졌고, 이에 따라 부동산·건설·가전·자동차 관련 종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혜인 기자

    2026.04.19 18:03
  • 이란 "휴전 기간 상업용 선박에 호르무즈 개방"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유조선 등 상업용 선박에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에 이뤄진 10일간의 휴전 발표가 계기가 됐다. 종전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해협 봉쇄가 풀리며 국제 유가는 10% 넘게 급락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17일 X(옛 트위터)에 “레바논 휴전 합의에 맞춰 휴전 기간 모든 상업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들은 이란 당국이 미리 공지한 협의된 항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부터 어떤 순서에 따라 해협 이용이 가능한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10일간 휴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조금 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두 정상이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휴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아라그치 장관의 해협 개방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84.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8.8달러로 10% 떨어졌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이혜인 기자 

    2026.04.17 22:55
  • 캄보디아의 '지뢰 찾는 쥐'…6년간 100개 발견

    최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 도심 한복판에 높이 2.2m짜리 쥐 동상(사진)이 세워졌다. 캄보디아인에게 영웅으로 통하는 쥐 ‘마가와’다.2013년 태어난 마가와는 훈련을 거쳐 2016년부터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됐다. 2022년 죽을 때까지 100개 넘는 지뢰와 불발탄을 찾아냈다. 생전 정화한 땅은 약 14만1000㎡로 축구장 20개 규모에 이른다. 2020년 설치류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동물보호단체 PDSA에서 금메달을 받았다.이는 특별한 쥐 한 마리의 이야기가 아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쥐가 전쟁 복구 작업에 체계적으로 쓰이고 있다.훈련받은 쥐들은 테니스장 크기 땅을 30분 만에 탐색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을 사람이 금속탐지기로 확인하려면 나흘이 걸린다. 쥐가 폭발물 냄새를 감지하면 땅을 긁어 신호를 보내고, 작업자들은 금속탐지기로 다시 확인한 뒤 지뢰를 제거한다.캄보디아에서는 1960~1970년대 이후 내전과 국경 분쟁 등을 거치며 대규모 지뢰 매설이 이뤄졌다.이혜인 기자

    2026.04.17 17:43
  • 한국도 외국도…가족기업 절반 "세대교체 준비 안돼"

    창업자 손자가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회사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간다. 결국 회사는 매각되고 손자는 전 부인이 사주한 암살자에게 목숨을 잃는다.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명품업체 구찌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승계 실패는 기업 규모와 명성을 가리지 않는다. 준비되지 않은 승계가 기업에 치명적인 이유다.가족기업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세계 경제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70%, 일자리의 60%가 가족기업에서 나온다. 수많은 직원과 소비자, 투자자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이 같은 가족기업이 10년 내 대거 세대교체를 맞는다. 후계 구도가 정리되지 않거나 상속 준비가 미흡한 기업도 적지 않아 승계 리스크가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세계 경제 굴리는 가족기업최근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세계 기업 중 약 3분의 2는 가족기업이고 GDP에서도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 상위 500대 가족기업의 연간 매출은 2024년 기준 8조8000억달러로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다. 가족이 최소 20% 지분이나 의결권을 보유하고 세대 승계를 경험한 기업은 세계 대형 상장사의 25%가량을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16개 중 1개, 유럽에서는 7개 중 1개, 아시아에서는 3개 중 1개다. 한국에서 이 비중은 7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가족기업의 대표적인 약점은 능력주의 훼손이다. 워런 버핏은 아들이나 형제를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자리에 앉히는 관행을 두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장남이라는 이유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많은 기업이 가족기업 체제를 유지하려는 이유는 그만

    2026.04.16 17:29
  • 유럽 '美 뺀 나토' 구상…中·러시아는 더 밀착

    미국·이란 전쟁으로 미국 중심인 국제 질서가 흔들리자 각국의 이합집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밀착했고, 유럽은 ‘미국 없는 안보’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났다. 왕 부장은 여기에서 “일방주의적 패권 해악이 심화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중대한 조정을 맞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일부 국가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각종 소그룹을 꾸리려 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양국이 전략적 공조를 재확인하며 대서방 견제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유럽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비해 ‘유럽판 나토’를 구상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토의 지휘·통제 구조에서 유럽 역할을 확대하고, 미국 군사 자산을 유럽 자체 역량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유럽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방위 역할을 축소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 핵 억지력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 항로를 재개하기 위한 별도 계획도 마련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해당 임무가 미국,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 당사자를 배제한 국제 방어 작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2026.04.15 18:23
  • 인구 상한 투표로 정하는 스위스, 더 민주적일까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지 못하게 하면 어떤가.’오는 6월 스위스에서 국민투표에 부쳐질 안건이다. 인구수 상한제를 도입한 나라가 전무후무한 점을 감안하면 황당한 투표다.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기업의 외국인 인력 확보 역시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스위스는 이를 국민의 선택에 맡긴다. 직접 민주주의라서다.스위스에서는 급진적인 의제가 잇달아 국민투표 문턱을 넘고 있다. 복잡한 정책이 단순한 구호로 선택되고, 극단적 쟁점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직접 민주주의 제도가 한계에 마주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국민투표는 스위스의 오랜 자랑이었다. 여러 칸톤(주)이 연합해 형성된 국가인 만큼 중앙이 결정하기보다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이 더 잘 맞았다. 지역별 전통이 강해 각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치문화가 쉽게 자리 잡았다. 최초의 투표 발의가 있었던 1893년부터 2024년까지 235건의 국민발의가 이뤄졌다. 늑대 사냥 허용 같은 가벼운 사안에서부터 기본소득, 연금개혁까지 스위스인은 직접 의견을 표명할 기회를 누려왔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표성 부족’이다. 스위스 국민투표의 평균 투표율은 40%대에 그치고, 일부 안건은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반을 얻어도 전체 국민의 15~20%만 동의한 결과일 수 있어 대표성을 띠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남발되는 국민투표가 투표율을 낮추고 있다. 1977년 정해진 투표 발의 기준(10만 명 서명) 당시 스위스 인구는 지금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조직화

    2026.04.14 17:31
  • 비만약 밀린 노보노디스크, 초콜릿회사 임원 영입

    ‘구독 서비스, 패션 기업 임원 기용,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글로벌 제약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의사를 겨냥한 영업에서 벗어나 소비자 마음을 사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약을 제품처럼 소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주요 전장이 되며 소비자 마케팅 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시장 주도권을 놓친 노보노디스크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초콜릿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식품기업 마즈의 포울 바이라우크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참관인으로 선임했다. 내년에는 비상임 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미국시장책임자에는 프록터앤드갬블(P&G) 출신을, 또 다른 신임 이사회 구성원 자리에는 H&M 임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판매 전략도 뜯어고쳤다. 노보노디스크는 원격의료 플랫폼과 협업해 약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힘스앤드허스, 웨이트워처스 등과 손잡고 직판 채널을 넓히는 동시에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 ‘노보케어’를 운영 중이다. 구독 모델과 가격 인하 전략도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3개월, 6개월, 12개월 구독 옵션을 발표했다. 미국의 자비 부담 환자가 위고비 주사제를 맞으면 연간 최대 1200달러(약 179만원)를 아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런 변화는 그동안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내부 반성에서 출발했다. 2년 전만 해도 노보노디스크는 체중 감량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 치료제 오젬픽을 보유하고도 유럽 3대 제약그룹에 들지 못한다. 지난 1년간 주가가 반

    2026.04.13 18:07
  • 임실N치즈, 깨끗한 목장서 맑은 우유로 만든 '1등급 치즈'

    전북 임실군의 대표 브랜드인 임실N치즈가 ‘202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임실N치즈는 고품질 원유와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실N치즈는 1967년 국내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한 이후 약 60년간 명맥을 이어오며 ‘치즈하면 임실’이라는 인식을 굳혀왔다.임실군에는 임실치즈농협과 목장형 유가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치즈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이들 업체는 1등급 신선 원유를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을 생산한다.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임실군은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일반 우유보다 높은 저지유를 생산하기 위해 저지종 젖소를 도입했다. 저지유는 풍미가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치즈, 버터, 무가당 요구르트 등 고급 유제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임실군은 이를 통해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유통은 사단법인 임실엔치즈클러스터가 맡고 있다. 이 단체는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직영판매장 2곳을 추가 개장하고 전국 단위 판촉행사를 열었다. 그 결과 지난해 임실N치즈 매출은 89억원을 기록했다.연구개발과 품질관리는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가 담당한다. 연구소는 지역 유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현장 위생점검을 통해 안전한 생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심민 군수는 “품질 경쟁력을 키우고 치즈 관광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세계에서 사랑받는 임실치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2026.04.13 15:41
  • 심민 임실군수 "'치즈 체험'으로 사계절 임실을 찾게 할 것"

    신선한 원유와 현장 중심의 생산 구조. 심민 임실군수(사진)가 꼽은 임실N치즈의 핵심 경쟁력이다. 심 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로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관내 유가공업체와 연구기관,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점이 임실치즈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심 군수는 “직영판매장 운영과 전국 단위 판촉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관광지와 연계한 판매 채널을 강화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치즈를 경험한 뒤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 개발과 품질관리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숙성치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양적 성장보다 질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생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위생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했다.심 군수는 치즈산업과 관광의 연계도 임실군의 미래 성장축으로 꼽았다. 그는 “관광의 불모지이던 임실군이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체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치즈를 테마로 한 축제와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임실군은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에서 ‘임실N장미축제’를 처음 연다. 심 군수는 “장미가 만개하는

    2026.04.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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