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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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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180달러 간다"…인플레이션 공포에 치솟는 국채금리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제 유가와 글로벌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이 일제히 급등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18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11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12일 만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길어지며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 및 항공 수요 증가 전망까지 겹쳐 유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인플레이션 우려에 글로벌 채권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129%로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연 4%를 넘겼다.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8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10년 만기(연 4.239%)와 30년 만기(연 4.196%) 국고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1500원을 넘겼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0弗,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물가 쇼크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각국 재정확대도 국채에 부담‘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애버딘이 최근 내놓은 전망이다. 세계 석유시장이 아직은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을 흡수하고 있지만,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가 본격적으로 중첩되면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급등한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주

    2026.05.18 17:48
  • 유가·환율·금리 '트리플 급등'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제 유가와 글로벌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이 일제히 급등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18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11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12일 만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길어지며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 및 항공 수요 증가 전망까지 겹쳐 유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인플레이션 우려에 글로벌 채권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129%로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연 4%를 넘겼다.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8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10년 만기(연 4.239%)와 30년 만기(연 4.196%) 국고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1500원을 넘겼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심성미/이혜인 기자

    2026.05.18 17:47
  • 미중 군비 경쟁 속 中 미사일 생산 급증…시진핑 집권 후 최고

    중국이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미사일 생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군비 경쟁이 격화 속에 중국의 미사일 기업들이 대규모 신규 주문을 받으며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中 미사일 생산 급증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국영 미사일 기업인 중국항천과공집단(CASIC)과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등 중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핵심 미사일 부품을 생산한다고 밝힌 기업이 지난해 81곳으로 늘었다. 이는 시 주석 집권 첫해인 2013년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자료를 공개한 80곳 가운데 37.5%는 시진핑 집권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지난해 중국 미사일 공급망 기업들의 총매출은 1890억위안(약 28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300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사일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신규 주문을 대폭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중국의 미사일 보유 규모 역시 늘었다. 중국 정부는 미사일 보유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2024년 기준 최소 3150기의 탄도미사일과 300기의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이 관련 추정치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2015년과 비교하면 탄도미사일은 147%,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은 50% 늘어난 수치다.미사일 생산 확대는 최근 군 수뇌부 숙청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 시 주석은 최근 몇 년간 미사일 전력을 관장하는 인민해방군 로켓군 지도부를 포함해 군 고위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 그럼에도 미사일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은 빠르

    2026.05.18 15:50
  • 바닷길 피해…중동 사막에 운송트럭 3500대 행렬

    이란전쟁 여파에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물류망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속도로, 철도, 항만이 비상 물류망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단일 해상 요충지에 의존해온 중동의 물류 체계가 최근 재편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 광산기업 마덴이 대표적이다. 밥 윌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임원진을 홍해 항만으로 급파했다. 이후 철도·트럭 운송업체를 확보해 비료를 사우디 전역으로 실어 나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윌트 CEO는 “트럭 3500대가 걸프 지역에서 홍해까지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며 “마덴은 5월 말까지 밀려 있던 수출 물량을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우디는 비료의 핵심 원료인 인산염 세계 3위 수출국이다. 인산염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주로 수출됐다. 하지만 전쟁 이후 해협 봉쇄 위험이 커지자 마덴은 홍해 항만 쪽으로 물류 방향을 틀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최근 홍해 연안 얀부항에서 출발한 인산염 화물이 지부티, 태국, 아르헨티나 등에 도착했다. UAE 국영 철도망인 에티하드레일도 UAE 동부 푸자이라에서 아부다비까지 닛산차 수백 대를 철도로 운송했다. UAE 최초의 차량 철도 운송 사례다.글로벌 해운사들도 육상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MSC와 머스크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화물을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다. UAE 슈퍼마켓 체인 스피니스는 감자칩, 오트밀, 어린이 간식 등 영국 식료품을 실은 트럭을 영국 켄트에서 서유럽과 이집트, 사우디를 거쳐 두바이까지 보냈다. 이동 기간만 16일

    2026.05.14 17:58
  • 복지에 돈 쓰다가 위기 맞더니…"기회의 땅" 반전 쓴 나라

    높은 수준의 복지 시스템과 세금의 상징이던 스웨덴이 시스템을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공공 지출을 줄이고 민간 경쟁을 적극 도입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웨덴 1차 의료기관의 절반 가까이가 민간 소유다. 상당수는 사모펀드(PEF)가 운영한다. 공립 고등학교 3곳 중 1곳도 민간이 운영한다. 2011년 20%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일부 학교 운영 기업은 증시에 상장돼 있다.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공공 지출은 줄었다. 보건·교육·복지 등을 포함한 스웨덴의 공공 사회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4%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30%를 넘는 국가들보다 훨씬 낮다.재정 부담이 줄자 감세가 가능해졌다. 스웨덴은 최근 3년 연속 감세를 단행했다. 1980년대 90%에 달하던 최고 소득세율은 현재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PEF 운영사 EQT의 코니 욘손 창업자는 “전체 세 부담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스웨덴의 투자 환경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재정 효율화는 성장 동력을 키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스웨덴 경제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비슷한 속도이며, 프랑스와 독일의 두 배 수준이다. 엘리자베스 스반테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스웨덴은 진정한 기회의 땅”이라며 “사람과 자본이 이곳에 남아 성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스웨덴이 개혁에 나선 배경에는 저성장과 재정 악화, 은행 위기가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사회민주당 정부는 세금과 지출을 대폭 늘렸고, 1990년대에는 정부 지출이 GDP의 70%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후 스웨덴은 복지 축소, 공공서비

    2026.05.14 17:56
  • 말 아끼고 성과 집중한 트럼프…中과 중동·경제 협력 확대

    이번 방중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눈에 띄게 조용했다. SNS 활동을 자제한 것은 물론 회담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거의 답하지 않았다. 대만 등 현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좋다. 좋은 곳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중국은 아름답다” 같은 맥락 없는 답변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14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두 정상 간 대화를 살펴보면 이 같은 침묵은 전략적으로 의도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문제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심 두는 문제에 대해 최대한 듣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이란 전쟁과 무역 협상 등에서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다.백악관은 브리핑 등에서 무역과 관련된 성과에 힘을 실었다. 서면 브리핑에서 “무역, 농업, 의료, 관광, 법 집행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이다. 중국은 봉쇄에 막힌 중동산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 수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지도부는 회담에 동행한 미국 기업인들에게 호의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웠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 모인 10여 명의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 기업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과정”이라며 “중국의 문은 더욱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리창 중국 총리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에게 “중·미 간 경제무역 협력은 상호 이익을 촉진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결과적으로 대만과 이란 관련 현안이 원활한

    2026.05.14 17:49
  • 호르무즈 막히자 사막에 트럭 3500대…중동 물류지도 바뀐다

    최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물류망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의 고속도로·철도·항만이 전쟁 충격을 흡수하는 비상 물류망으로 바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일 해상 요충지에 의존해온 중동 물류 체계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을 13일(현지시간) 내놨다.사우디 국영 광산기업 마덴이 대표 사례다. 밥 윌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후 임원진을 홍해 항만으로 급파했다. 이후 2주 만에 철도와 트럭 운송업체를 확보해 비료를 사우디 전역으로 실어 나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윌트 CEO는 “처음 600대였던 트럭이 1600대, 다시 2000대로 늘었고, 지금은 3500대가 걸프 지역에서 홍해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육상 운송망은 세계 식량 공급과도 직결된다. 사우디는 세계 3위 인산염 수출국이다. 인산염은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평상시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됐다. 전쟁으로 해협 봉쇄 위험이 커지자 마덴은 홍해 항만으로 물류 방향을 틀었다. 윌트 CEO는 “마덴은 5월 말까지 밀려 있던 수출 물량을 모두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정말 가능할 거라고 믿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글로벌 해운사들도 육상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 MSC와 머스크(Maersk)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화물을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다. UAE 슈퍼마켓 체인 스피니스는 감자칩, 오트밀, 어린이 간식 등 영국 식료품을 실은 트럭을 영국 켄트에서 출발시켜 서유럽과 이집트, 사우디를 거쳐 두바이까지 보냈다. 이동 기간만 16일이 걸렸다. 에티하드 레일 프레이

    2026.05.14 09:29
  • 지방정부에 '달콤한 내권'…멈출 수가 없다

    중국 제조업의 ‘내권(內卷) 현상’은 중국 국가 구조와 깊게 맞물려 있다. 지방정부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보조금을 들이부어 도산을 막는 메커니즘이다. 시장을 통한 산업 구조조정이 막혀 만성적인 중복 투자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진다.중국은 1994년 이후 부가가치세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눠 걷고 있다. 이 부가세는 최종 소비 단계가 아니라 중간 생산 단계마다 부과된다. 공장 가동이 늘어날수록 세수가 증가하는 구조로, 지방 세수의 40%를 차지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매각 수입이 급감하자 각 지방정부는 기업의 생산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수익성보다 생산 규모 자체를 우선시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각종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이 결합되며 여러 지방정부에서 중복 지원을 받기 위해 근거지를 옮기는 ‘철새 기업’까지 나타나고 있다.지방정부의 성과 평가 방식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내총생산(GDP)과 세수 실적이 지방 관료 인사고과에 반영돼 구조조정보다는 기업 유지와 생산 확대가 선호된다. 위한 장 콘퍼런스보드 중국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40개 도시를 살펴본 결과 하위 대도시들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이 작년 평균 58%에 달했다”며 “높은 수준인 중국 전국 평균 40%를 크게 웃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2%의 2.6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중앙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수출 상품을 생산·유통하는 과정에서 납부한 부가세 등을 돌려주는 수출세 환급 혜택을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산업에서 최근 관련 환급 혜택을 전면

    2026.05.13 17:54
  • 공장 안 옮기고 시장은 잠식…개도국 성장 사다리 흔드는 中

    중국 제조업의 ‘내권(內卷) 현상’은 자국 내 출혈 경쟁을 넘어 세계 시장의 산업 질서를 흔들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같은 첨단산업부터 의류, 가구, 생활용품 등 저가 제조업까지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반이 되고 있어서다. 이는 선진국에 위협이 되고,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의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다.개발도상국들은 저가 제조업 육성이 절실하다. 한국과 대만, 중국이 밟은 수출 주도 성장 모델을 따라가려면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과거에는 선진국에서 경쟁력을 잃은 산업이 후발국으로 옮겨 가 성장 사다리를 제공했다. 이른바 ‘기러기 편대’ 모델이다. 일본에서 한국·대만으로, 다시 중국으로 제조업이 이동한 구조가 대표적이다.하지만 중국은 과거 선진국과 다르다. 인건비 상승과 내수 둔화에도 제조업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있다. 비교우위가 약해진 산업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등으로 이전하기보다 중국 안에서 비용을 최대한 줄이며 버티고 있다. 개도국으로선 공장과 일자리가 기대만큼 넘어오지 않는 셈이다.동시에 중국산 저가 제품은 개도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에서 덤핑 문제를 제기하는 전기차와 태양광, 철강 분야 등의 ‘중국 제품 공습’이 노동집약 제조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값싼 중국산 제품이 쏟아지면 개도국의 초기 제조업은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도 중국 기업

    2026.05.13 17:53
  • 전쟁發 고유가 충격파 계속…美 4월 물가 3년 만에 최고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1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3월(0.9%)에 이어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직전 달(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물가 상승세는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4월 초 휴전으로 유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과 항공료가 상승하면서 4월 CPI와 근원 CPI가 모두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수개월간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27년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0~3.75% 범위로 유지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대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2월 해당 관세를 무효화해 실효 관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연속된 고물가 흐름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인플레이션 억제

    2026.05.12 22:43
  • 미래에 AI가 대체할 직업, 정작 AI도 잘 모른다?

    인공지능(AI)에 대체되지 않을 직무를 찾는 것이 직장인과 학부모의 과제가 됐다. 빅테크의 대규모 감원이 현실화하자 ‘AI가 나를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어떤 업무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 자체가 대부분 정확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경제연구소(NBER)에서 내놨다.기존 연구는 주로 ‘AI 노출도’를 활용해 직업별 대체 가능성을 평가했다. 한 직업의 업무를 잘게 나눈 뒤 그중 AI가 대신하거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분석하는 방식이다.예컨대 회계사 업무를 장부 정리, 세무 자료 검토, 보고서 작성 등으로 세분화한 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비중이 크면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으로 분류한다. 이 같은 방식의 문제는 낮은 객관성이다. 평가자 주관이 개입되고, 사용자 설문 역시 일부 경험에 치우칠 수 있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AI 모델에 ‘이 직업이 AI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묻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AI 모델에 따라 이 질문의 답변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답변 일치율은 56.9%에 그쳤다. 예를 들어 클로드는 회계사를 AI에 취약한 직업으로 평가했지만 제미나이는 상대적으로 낮게 봤다.이는 AI 모델마다 학습 방식과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클로드는 일부 업무만 자동화할 수 있어도 AI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미나이는 AI 역할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AI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는 관련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이고, 이 데이터가 다시 AI 모델 학습에 반영돼 AI가 ‘이 직업은 AI 관련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피드

    2026.05.12 17:56
  • 미사일 날아가면 美 주식 사라?…전쟁마다 'V자 반등'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터진 뒤 S&P500지수는 45일간 약 7.8% 하락했다. 세계 경제를 흔들 것처럼 보였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수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28일 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현재는 연중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역사적 데이터도 증명이 됐다. 1950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군사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흔들렸지만 곧 반등했다. ‘미사일이 날아가면 주식을 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쟁마다 반복된 V자 반등RBC자산운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전쟁과 군사 행위 당시 S&P500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수는 평균 13거래일 동안 6.0% 하락해 저점을 찍은 뒤 28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1950년 북한의 남침 당시 S&P500지수는 15거래일 동안 12.9% 하락했지만 56거래일 만에 낙폭을 만회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는 6거래일간 6.3% 떨어진 뒤 13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도 지수는 17거래일 동안 7.4% 하락했지만 27거래일 만에 원래 수준을 되찾았다. 지난해 미국과 이란 간 ‘12일 전쟁’ 때는 5거래일간 1.3% 하락한 뒤 7거래일 만에 회복했다.전쟁 발발 직후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충격을 소화하면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된 것이다. RBC자산운용은 “역사적으로 특정 분쟁의 지속 기간은 시장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전쟁이 반드시 증시에 부정적으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여러 차례 전쟁을 겪으며 일종의 학습 효과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2026.05.11 08:00
  • 저점 찍고 한달이면 증시 회복?…중동 전쟁선 '공식' 안 통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증시가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S&P500지수가 전날 대비 0.84% 상승한 7398.93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며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6만을 돌파한 닛케이지수도 63,000에 근접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7500에 다다랐다.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지만 시장은 전쟁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된 패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아직 완전히 안심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 시장의 빠른 적응이번 전쟁 발발 후 S&P500지수는 32일간 약 7.8% 하락했다. 하지만 곧 반등해 45일 만인 지난달 13일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로 운용 자산이 430조원에 이르는 RBC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는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20건의 전쟁 및 군사 분쟁과 S&P500지수 흐름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여기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평균 13거래일간 S&P500지수는 6.0% 하락해 저점을 찍은 뒤 28거래일 만에 회복했다.구체적으로 1950년 북한의 남침 당시 S&P500지수는 15거래일 동안 12.9% 내려갔지만 56거래일 만에 낙폭을 만회했다. 3년에 걸친 전쟁 대비 짧은 시간에 시장이 회복한 것이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는 6거래일간 6.3% 떨어진 뒤 13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도 지수는 17거래일 동안 7.4% 떨어졌지만 27거래일 만에 원래 수준을 되찾았다. 미국 증시의 금언이 된 ‘미사일이 날아가면 주식을 사야 한다’가 경험적으로 증명된 셈이다.RBC자산운용은 “역사적

    2026.05.11 06:00
  • 美 기업들, AI발 감원과 생산성 확대의 갈림길

    인공지능(AI) 확산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인력을 감축할 것인지, 기존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도록 할 것인지다. 다만 어느 쪽이든 당장 대규모 채용 확대를 검토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이다.최근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AI가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전체 인력의 14%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도 향후 2~3년에 걸쳐 직원 20%를 줄일 계획이다. AI 도입 확대에 따른 조직 재편이라는 설명이다.반면 테이저건 제조업체 액손엔터프라이즈의 조시 이스너 사장은 최근 직원 5000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AI가 당장 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팀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생산성이 두세 배 높아져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계속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기업 사회에서는 AI가 사무직 업무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 사이에서도 AI를 활용해 인력을 줄일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생산성을 끌어올릴지를 두고 전략이 갈리는 모습이다.메타플랫폼스와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은 AI를 통한 인력 감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메타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약 8000명,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가 더 많은 일을 수행하게 되면 미래 회사의 최적 인력 규모가 얼마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반대로 스포티파이와 IBM 등은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해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우

    2026.05.07 11:04
  • 한인 운영 美헤지펀드 파산…6억달러 투자금 행방 묘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인이 운영하던 헤지펀드 ‘마스 FX’가 파산하면서 6억달러(약 8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이 펀드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투자금 상당액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최가 운영하던 마스 FX는 ‘연평균 19% 수익률’과 ‘월간 손실 0%’라는 성과를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2020년 설립 이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자금을 유치했으며 가족 자산과 연금, 사모투자 전문가들의 자금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이비드 최는 투자금이 통화와 금 등을 대상으로 한 롱·쇼트 전략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실제 거래 구조와 파트너를 알 수 없었다. 이상 징후는 2024년 말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거부되면서 본격화했다. 유동성 문제가 드러나자 펀드는 지난해 초 결국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수사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뉴욕카운티 검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과 버진아일랜드 등 최소 3개국에서 문서 위조와 자금세탁 의혹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감사 부실 논란도 제기됐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020~2023년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냈지만, 투자자는 자산 실재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는 1년 넘게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는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6 00:25
  • 美국방 "휴전 무너진것 아냐"…치솟던 국제유가 주춤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에 착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시장이 요동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했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 5%를 넘어섰다. 하지만 미 전쟁부(국방부)에서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군사적 긴장 다시 고조미군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작한 첫날인 4일(현지시간) 양국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군은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무기와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도 미 해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도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침했다”고 했다.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에 맞서 이란의 무력시위도 이어졌다. 한 달간 멈춘 이란의 걸프 지역 공격이 재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UAE 푸자이라 정부는 이란발 드론 공격으로 석유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안도시 부카 주거지역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피터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이날 “

    2026.05.05 18:19
  • LG 퓨리케어, 중금속 거르는 정수기, 냉동 얼음 품었다

    LG전자가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 선정됐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가 주인공이다.지난해 12월 출시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냉동 보관 얼음정수기로, 영하 온도에서 보관한 단단한 얼음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하루 제빙량은 3.8㎏, 얼음 저장 용량은 1㎏이다.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중금속 9종 및 노로바이러스를 걸러주는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정수기 水퍼세일’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 기간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구독하면 1~12개월차 구독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LG전자 공식 온라인 브랜드숍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 대상은 LG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이다.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구독한 뒤 사진과 함께 리뷰를 작성한 소비자 중 포토리뷰 대상자에게 LG전자 멤버십 포인트 3만 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는 LG 공식 온·오프라인몰에서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료 납부에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음성인식 정수기, 맞춤출수 정수기, 듀얼 정수기에는 6개월 반값 혜택이 적용된다. 스탠드 정수기 구독 고객에게는 전체 계약기간 구독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6
  • 더샵, 10년째 '아파트 팬덤' 1위…비결은 설계·조경

    포스코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더샵’이 아파트 부문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포스코이앤씨는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 기업 브랜드키가 공동 인증한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더샵이 아파트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장기 연속 수상 브랜드에 수여되는 ‘황금해바라기’ 헌정도 받았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최장기 수상 기록이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9~22일 해당 브랜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브랜드 신뢰와 애착 등 5개 핵심 지표를 평가하는 고객충성도 측정 모델(BCLI)을 기반으로 한 조사에서 더샵은 종합지수 28.87점을 받았다.포스코이앤씨는 설계와 시공, 마감재 선택, 입주 후 서비스 등 주거 생애주기 전반에서 고객 중심 가치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면 설계 혁신, 친환경 조경, 스마트홈 시스템 등 실거주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에 집중한 것도 충성도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회사 관계자는 “AI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 상품으로 명품 주거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맞춤형 평면 옵션 확대와 AI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조경 특화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차세대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5
  • 더페이스샵, '백옥 피부' 더 맑게…쌀뜨물 세안 더 새롭게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폼 클렌저 부문 1위에 올랐다.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고객충성도 평가지표인 BCLI를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 재구매 의향, 브랜드 애착,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더페이스샵은 전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더페이스샵은 2003년 브랜드를 선보인 뒤 쌀뜨물 세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렌징 라인 ‘미감수’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2006년 출시된 미감수는 쌀뜨물 미용법을 접목한 순한 사용감과 세정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4800만 개를 넘어섰다.미감수는 2024년 1월 ‘라이스 워터 브라이트’라는 영문명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라인 출시 20주년을 맞아 대표 제품인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 폼’을 리뉴얼했다. 기존 핑크색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색감과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인체시험 테스트를 강화했다. 리뉴얼 제품은 네이버 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더페이스샵 클렌징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며 “미감수 라인을 통해 진정성 있는 제품과 다양한 행사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4
  • 메이킨, 잠잘 때 장 운동…아침이 상쾌한 '국민 변비약'

    명인제약의 변비치료제 ‘메이킨’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메이킨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변비치료제 시장에서 대표 제품 입지를 강화했다는 것이 명인제약 측의 설명이다. 메이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광고 마케팅을 통해 ‘친숙한 변비약’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변비는 노년층뿐 아니라 다이어트, 학업·업무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에 노출된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방치하면 치질이나 직장 궤양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지만 개선이 어려울 경우 변비치료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메이킨은 하루 한 번 취침 전 복용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자기 전 복용하면 다음 날 아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알약 크기가 작아 복용 부담을 줄였고, 증상에 따라 1회 1~3정까지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메이킨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작용하도록 설계된 장용 특수코팅 정제다.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도록 우유나 제산제와는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제를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 운동이 더딘 노년층은 저녁 시간대에 다소 일찍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4
  • 유리아쥬, 알프스 온천수·에델바이스 담은 여성청결제

    프랑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가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여성청결제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유리아쥬는 대표 제품 ‘유리아쥬 여성청결제 진피’가 전 세계 누적 판매 750만 개를 기록하며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리아쥬 더모 피부과학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유리아쥬 여성청결제 진피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유리아쥬 온천수를 10%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성분이 Y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유리아쥬의 독자 세정 성분인 ‘글리코진 콤플렉스’를 적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부드러운 세정감을 구현했다.대표 제품인 진피 마일드 젤은 4세 이상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더모 여성청결제다. 은은한 에델바이스 향으로 냄새 케어를 돕고, 젤 제형으로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프랑스 유리아쥬 피부과학연구소에서 100% 인하우스 제조 방식으로 생산되는 점도 특징이다.유리아쥬는 200년 이상의 온천수 연구 역사를 기반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프랑스 알프스에서 비롯된 유리아쥬 온천수의 미네랄과 미량 원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피부과 전문의 및 연구기관과 협업해 피부 과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3
  • 이가탄, 노년에도 건강한 잇몸, 복합성분으로 챙긴다

    명인제약의 대표 잇몸약 ‘이가탄’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국민 잇몸약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과거 잇몸이 붓거나 시리고 피가 나는 증상을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잇몸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했다.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이 건강해야 음식을 씹고 맛보는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잇몸 관리를 위해 6개월 단위의 정기 스케일링과 이상 증상 발생 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가탄은 치주 치료 후 병행할 수 있는 잇몸약으로, 4가지 복합성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피아스코르브산, 알파-토코페롤아세테이트 농축분말,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을 함유해 치은염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 치료제로 쓰인다. 성인 기준 1회 1캡슐, 하루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이가탄이 잇몸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성분의 차이가 곧 효과의 차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잇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2026.05.05 16:23
  • 오일머니 빼돌린 이란 사형수…美 제재 뚫을 해결사로 등판

    “나는 ‘경제 전사’다. 경제 구조를 설계하는 일은 군사력만큼 강력한 수단이다.”이란 사업가 바박 잔자니(사진)는 자신이 이란 돈줄을 움직인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잔자니는 10년 전 사형수로 전락했지만 최근 이란은 그를 ‘이란 경제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그의 말처럼 미국 제재를 피해 돈을 움직일 전문가가 필요해져서다.올해 52세인 잔자니는 한때 이란에서 부유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의 장기는 ‘제재망을 피해 국제 거래를 이어가는 일’이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석유를 팔고 그 돈을 이란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금괴와 현금, 해외 금융망을 활용해 자금을 옮기는 데 능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잔자니와 연관된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은 2022년 이후에만 94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IRGC와 연결된 지갑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잔자니의 사업가 기질은 젊은 시절부터 남달랐다. 그는 테헤란 남부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시장에서 장신구를 팔며 돈을 벌었다. 이후 중앙은행 총재 운전기사로 일하며 환율 차이를 이용해 하루 최대 1만7000달러를 벌었다고 전해진다. 무역업을 시작한 뒤에는 국제 인맥을 활용해 IRGC의 석유 판매를 도왔고 영향력을 빠르게 키웠다. 40세가 되기 전 그는 은행, 항공사, 화장품 회사 등 약 60개 기업을 거느렸다. 상당수는 석유와 돈 흐름을 감추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였다.전성기에는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을 거점으로 석유를 거래했다. 이란 유조선 석유를 다른 국적 선박으로 옮겨 싣고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말레이시아와 타지키스탄에 은행을 세워 튀르키

    2026.05.04 17:27
  • "안보 위협" vs "시장 봉쇄"…풍력 터빈 놓고 英·中 갈등

    “중국과의 ‘황금시대(golden era)’는 끝났다.”2022년 영국은 2015년부터 이어온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한때 중국을 핵심 경제 파트너로 보고 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그러나 중국이 영국의 안보와 민주주의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되면서 양국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에는 영국이 미국과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다 중국 첨단 기술이 안보 위험으로 부상해 대중국 경계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英, 中 풍력 업체 퇴짜최근 영국 정부는 중국 풍력터빈 제조 업체 밍양스마트에너지 제품을 자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풍력터빈은 전력망과 연결되는 첨단 장비”라며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이 영국의 경계심을 키웠다”고 밝혔다.영국 정부의 퇴출 선언에 밍양은 즉각 반발했다. 밍양은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아더시어 항구에 15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해 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영국과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촨웨이 밍양 회장은 “영국 정부가 상업 기업을 국가 안보 문제로 낙인찍고 있다”며 “안보 위협 근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중국 자본의 영국 투자가 축소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중국투자공사(CIC)는 보유 중인 히스로공항 지분 10%를 ‘적극 관찰 대상’에 올려두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 이유는 330억파운드로 추산되는 히스로공항 제3 활주로와 신규 터미널 건설 비용 부담이다. FT는 “국가 안보

    2026.05.01 20:00
  • 미얀마 군부, 문호 개방…해외기업 기회 열리나

    미얀마 정부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민화’를 표방하며 유화 제스처를 내놓고 있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산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석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이달 초 선출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 진영과 반군을 향해 잇달아 유화 메시지를 내고 있다. 4월 17일 미얀마 달력상 새해 첫날을 맞아 단행한 사면에서 아웅산수지 고문 형량을 징역 27년에서 22년6개월로 4년6개월 줄였다. 수지 고문 최측근으로 2018년부터 쿠데타 당시까지 정부를 이끈 윈 민 전 대통령도 사면해 석방했다. 4월 21일에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등 반군 단체를 향해 오는 7월 말까지 100일 안에 평화회담을 열겠다며 참가를 제안했다.이는 국제사회에 다시 편입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권은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국제사회에서 합법 정부로 인정받지 못한 채 각종 제재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형식적 정당성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정권 인정을 끌어내고 대외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구상이다.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사 정권과 대립해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도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4월 22일 “우리는 그들의 아세안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2026.04.30 17:55
  • 모래 위 '8647' 숫자 정체가…'대통령 살해 협박' 기소 이유

    미국 법무부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조개껍데기 사진이 대통령 살해를 암시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문제가 된 사진 속 조개껍데기들은 ‘86 47’ 형태로 배열돼 있다. 코미 전 국장은 “해변 산책 중 발견한 멋진 조개 배열”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측은 ‘86’이 “제거하다”라는 은어이고 ‘47’은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뜻한다며 암살을 부추긴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상황을 아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사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86’은 미국 영어 속어로, 원래 음식·음료 업계에서 쓰이던 표현이다. 특정 메뉴가 품절됐거나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됐고, 특정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내보낸다는 의미로도 쓰였다. 정확한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20~1930년대에 생겨난 표현으로 추정된다.코미 전 국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여전히 무죄이며 두렵지 않다”며 “독립적인 사법제도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해당 게시물이 위협으로 읽힐 줄 몰랐고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진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미 전 국장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형사 사건이다. 앞서 그는 의회 위증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코미 전 국장은 2017년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해임된 인물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비판자로 꼽혀왔다.이번

    2026.04.30 11:28
  • 한명이 130번 "빠방"…車 경적소리, 인도 성장 발목 잡는 이유

    ‘사람과 차, 오토바이가 엉킨 길 한복판을 소 한 마리가 느릿하게 가로지른다. 그사이를 끊임없는 경적 소리가 메운다.’인도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면 흔히 마주쳤을 풍경이다. 인도 운전자들은 시간당 평균 130번 넘게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길거리 소음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인도 전체의 ‘성장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도 도시의 만성적인 경적 소음이 공중보건, 노동 생산성, 도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리 거리의 평균 소음은 약 75데시벨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네 배 수준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100데시벨을 넘기기도 한다. 바로 옆에서 전기톱 소리를 듣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우선 소음은 건강 악화를 유발해 생산성 손실로 연결된다. 지속적인 교통 소음은 청력 손실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수면 장애, 만성 피로도 유발한다. 인도 내 청력 손실 인구는 6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유럽에서는 교통 소음에 따른 건강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0.6%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소음 강도가 더 높은 인도에서는 잠재 손실이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소음은 기억력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2년 바르셀로나 아동 2680명을 추적한 연구에 따르면 교통 소음이 5데시벨 증가할 때 작업 기억 발달은 11%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교육 효과와 고급 인력 양성, 혁신 역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적은 도시 비효율을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하다. 인도 도시 소음의 약 75%는 도로 교통에서 발생한다. 혼잡한

    2026.04.29 08:00
  • UAE, 내달 1일 OPEC 전격 탈퇴…66년史 최대 사건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를 모두 탈퇴하기로 했다. OPEC 설립 7년 후인 1967년 가입한 UAE는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지난 2월 기준)다.28일 UAE 정부는 국영 WAM통신을 통해 OPEC·OPEC+ 탈퇴 결정을 발표했다. UAE는 “변화하는 국제 에너지 정세에 따라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이는 OPEC과 OPEC+가 정하는 산유량 할당 제약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하일 무함마드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OPEC과 OPEC+가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탈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어떤 나라와도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 카르텔' 타격…"트럼프의 큰 승리"UAE의 OPEC 탈퇴는 생산 할당량을 둘러싼 회원국 간 오랜 갈등이 이번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파국을 맞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UAE는 그동안 할당량 제한으로 원유 생산·수출 확대가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왔다. 탈퇴 시점도 주목된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UAE의 석유 수출 능력이 제약을 받으면서 경제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UAE가 같은 OPEC 회원국인 이란으로부터 수주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진단했다.2019년 카타르가 탈퇴한 데 이어 주요 산유국인 UAE까지 이탈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온 OPEC의 영향력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

    2026.04.28 23:10
  • 미사일 주문 폭주에도 주가는 하락…美 방산주의 이상한 부진

    전쟁이 길어지면 방산업체에게 호재하는 통념이 흔들리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생산설비 확대 부담과 공급망 차질, 국방예산 통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 전쟁이 몇 주째 이어지며 정밀 미사일과 요격체 수요가 급증했지만, 미국 주요 방산업체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전쟁이 방산 수요를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수년간의 무기 주문을 앞당긴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국방예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RTX, 노스럽그러먼, 보잉 등은 최근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캐시 워든 노스럽그러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란과의 충돌로 긴급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전 세계적으로 제품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특히 미사일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충돌로 미국의 방어용 미사일 재고가 대거 소진되면서 추가 주문 압박이 커졌다.RTX의 레이시온 부문 매출은 패트리엇과 스탠다드 미사일 판매 증가에 힘입어 10%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 부문 매출도 8% 증가한 36억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러먼은 10여 종 이상의 미사일에 쓰이는 고체 로켓 모터 생산능력을 이미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하지만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다우존스 미국 항공우주·방산지수는 약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약 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시장은 방산업체들이 국방부 수주를 따내기 위해 주주

    2026.04.27 08:45
  • "종말 준비해야"…전쟁 공포가 키운 '벙커 산업'

    16세기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 지구 종말을 예언했다. 종말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고대 마야 달력이 끝나는 2012년 등 ‘지구 종말’ 공포는 면면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일부 사람의 미신적 불안으로 여겨지던 종말론이 이제는 전쟁, 기후재난, 팬데믹, 정치 갈등 등 현실 위기와 맞물리며 관련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와 인기 게임 ‘폴아웃’ 시리즈에서 나오는 지하 벙커를 현실에서 제작하고 준비하려는 이가 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프레퍼(prepper)’로 불리는 재난 대비족이 급증하고 있다. 프레퍼는 ‘prep’(준비하다)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여 만든 말이다. 사회 붕괴와 대형 재난에 대비해 식량, 생필품, 무기 등을 미리 비축하는 사람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말 대공황 무렵부터 독자적 생존을 준비하는 집단이 나타났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거치며 핵 전쟁 공포가 커지자 이런 흐름이 더 강해졌다.프레퍼 문화는 대중적 흐름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내 프레퍼 인구는 현재 약 2340만 명에서 최대 7800만 명에 달한다. 미국 전체 인구의 22.3%에 이르는 규모다. 2017년 약 1000만 명이던 것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기후 위기, 정치 양극화에 이어 최근 이란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며 ‘나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불안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하 벙커 산업이 대표적이다. 방공호와 낙진 대피소 수요가 늘면서 개인용 지하 벙커를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

    2026.04.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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