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최대 실적 쓴 삼성전자 "올해는 불확실성과의 전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 매출 279조·영업이익 51조
    공급망 불안에 투자계획 못세워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 계획은 여전히 ‘백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장기계획 수립이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매출 279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7일 2021년 실적 발표 후 연 콘퍼런스콜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품 공급망 문제로 설비 반입 시점이 길어지는 추세를 감안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요와 공급망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약 48조20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했으며 이 중 43조6000억원을 반도체 부문에 쏟아부었다.

    완제품 부문에선 원자재와 물류 비용이 변수다. 정상태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1분기 TV 및 생활가전 시장 전망과 관련, “원자재와 물류비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펜트업(보복소비) 효과도 사라졌다”며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확정치를 공개했다. 매출은 27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3.5% 증가하며 역대 세 번째로 많은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 부문이다. 단일 사업으로 94조1600억원의 매출과 2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익의 60%를 담당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공정위, 美 브로드컴 정조준…조성욱 "장기계약 갑질 곧 제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미국 반도체 부품업체인 브로드컴이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장기 계약을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심사보고서가 상정된 상태”라고 밝혔다.미국의 반도체기업인 브로...

    2. 2

      구글, 삼성에 백기 든 줄 알았는데…폴더블폰 '연말 출시설'

      당초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폴더블폰 개발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던 구글이 연내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27일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연말쯤 새 폴더...

    3. 3

      美브로드컴 갑질혐의 조사 마친 공정위…조성욱 "조만간 제재 여부 결정"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스마트기기 부품업체인 브로드컴이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장기계약을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심사보고서가 상정된 상태"라고 밝혔다.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스마트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