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쌍용건설, 합성보 공법 신기술 취득
롯데·GS·쌍용건설과 디알비동일이 최근 ‘H형 단면과 U형 단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보(BESTOBEAM) 공법’을 제835호 건설신기술로 공동 취득했다.

합성보란 철강재에 콘크리트를 일체화해 구조성능을 향상한 보다. 보는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구조 자재로, 바닥의 하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합성보 기술은 물량 절감 및 층고 절감의 장점이 있지만 시공이 기존 철골보에 비해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 새 기술은 기존 장점을 유지하되 이전의 철강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된다. 합성보에서 연결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해 쉽고 빠른 공사가 가능하다.

이전의 유사 합성보 공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접합 작업을 개선해 시공성을 향상시켰다. 내진성능 개선 효과도 크다. 일반 철골보에 비해 화재에 노출되는 면적도 적다. 내화 ‘뿜칠’(화재 때 철골 구조물의 내화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 양이 절감돼 유지 관리도 편리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공사비도 기존 대비 약 8.4% 절감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