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MB와 최측근 김경수 사면할 것…100% 확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회동을 하기로 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사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의원은 1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MB 사면'을 건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두 분(MB·박근혜)을 달리 대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고령이고 형량도 더 낮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 갈리치기할 때(박 전 대통령만 사면할 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리려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서 남겨놓은 것이다. 이런 정치적 함의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가 형이 확정(2021년 7월 21일 징역 2년 형)된 지 얼마 안 돼 사면하면 비판받을 것 같으니까 (사면을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번 두고 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같이 (MB와 김경수 전 지사를) 사면할 것"이라며 "100%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권 의원은 동시 사면론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김경수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했느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한 것 아니냐"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선 김경수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다"고 추측했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려 줄 것"이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