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중 마지막 복직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첫 출근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중 마지막 복직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첫 출근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09년 해고된 뒤 11년 만에 일터로 돌아가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47명의 복직을 환영했다.

심 대표는 4일 상무위원회에서 "오늘 쌍용자동차의 마지막 남은 해고자들이 10년 11개월 만에 일터인 평택 공장으로 돌아간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속에 내리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11년 가까운 역경의 시간 동안 잘 견뎌준 47명의 노동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나, 또 얼마나 억울하고 서러웠나"라면서 "이번 복직을 통해 그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 대표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은 우리 사회가 함께 갈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면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이 회사가 사는 길이라는 통념을 넘어서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결해나갈 실마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이번 해고자 복직이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에서 해고가 아닌 연대로 위기를 돌파할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