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공식 방문 취소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얼굴)의 멕시코 공식 방문도 무산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칠레 정부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해 이와 연계해 예정했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달 13∼14일 중남미 순방 첫 방문지로 멕시코를 공식 방문키로 했다. 이어 칠레로 이동해 16∼17일로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고 대변인은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와 협의했으며 이해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최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소화한 뒤 같은 달 25∼27일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앞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일·중·러 등 한반도 4강 주요국과 정상 외교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