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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F 중징계' 취소 소송…함영주, 결국 최종 승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DLF 행정소송 관련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문제가 없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지난 2월 2심 법원은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10개 세부 사유 중 7개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개만 합당하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 제재는 처분 사유가 일부만 인정돼 이를 취소해야 한다”며 함 회장의 항소를 인용했다. 하나금융은 “향후에도 그룹의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박재원 기자

    2024.07.25 20:08
  • 'DLF 사태' 함영주, 중징계 취소 소송 최종 승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DLF 행정소송 관련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문제가 없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지난 2월 2심 법원은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10개 세부 사유 중 7개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개만 합당하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 제재는 처분 사유가 일부만 인정되므로 징계 수위를 다시 정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이를 취소해야 한다”며 함 회장의 항소를 인용했다.하나금융은 최종 승소 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그룹의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2024.07.25 19:03
  • 우리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높인다

    우리금융그룹이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새 먹거리로 낙점한 ‘기업 금융’에서 이자이익을 늘리고 자산관리, 카드, 리스 부문 등의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비이자이익이 이끈 실적우리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6252억원)보다 48.98% 급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비용을 추가로 쌓았지만, 시장 추정치(8034억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이자이익은 2조19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0.1%)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1.4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 관련 수익률이 감소했지만, 기업 대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수준의 이자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잔액이 1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취급한 대기업 대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5.4%나 늘었다.이자이익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 2분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5348억원으로 작년 동기(2784억원) 대비 92.0% 폭증했다. 고객 자산관리(WM)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2분기 그룹 전체 WM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들이 선전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주주가치 극대

    2024.07.25 17:33
  • 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이자캐시백…15만명에 에너지 생활비 300억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수립해 상생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및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사업 분야별로 추진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연초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팀을, 하나은행은 ESG그룹 산하 상생금융센터를 두고 효과적이고 신속한 상생금융을 펼치고 있다.○소상공인 위한 따뜻한 금융하나금융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갖고 있는 개입사업자를 대상으로 19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대출금리 4% 초과 이자납부액 대상 개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을 이용한 대출 신청 시 발생하는 보증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출연금을 통해 지역별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15만명 대상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금융취약 소상공인 15만명을 선정해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 지원 범위와 대상을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소상공인까지 넓혔다.이 밖에도 하나금융은

    2024.07.18 16:14
  • '아이부자'로 금융습관 키우고 'Live 하나'로 고객 실시간 소통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업 본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Digital to the Core)’이란 구호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하나금융은 2021년 6월 아이들이 용돈을 매개로 부모와 소통하고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알파 세대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 6월 기준 누적 회원 수만 149만명에 달한다.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매개로 손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Live 하나’ 서비스도 선보였다. 은행권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를 시도한 셈이다. 월 2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지난 6월 기준 누적 시청자 수가 약 44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하나금융만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은 전통 금융기관, 인터넷 전문은행, 빅테크 간 단순 경쟁구도를 넘어 전략적, 기능적 파트너십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네이버페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혁신금융상품을 출시, 6개월만에 50만좌를 완판했다. 아울러 ‘쿠팡’,‘쿠팡페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매출대금의 빠른 정산이 가능한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도 선보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시를 위해 ‘쿠팡’과의 제휴 범위를 지속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인 ‘당근’과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외부 협업 전략을 통해 하나만의 금융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2024.07.18 16:12
  • 기준금리 인하 카운트다운…고금리 예적금 '막차' 올라타자

    ‘막차는 이미 떠나간 걸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특히 금리차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 예금부터 금리 손질에 나선 모양새다. 마지막 고금리 상품을 찾아 나선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연 3%면 감지덕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3년 금리가 1년 수준으로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이 판매 중인 12개월 정기예금 36개 상품의 평균 최고 금리는 연 3.48%로 조사됐다. 연 3%대 후반이던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인 연 3.5%대를 깨고 내려왔다. 은행들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 2022년 12월 연 4.22%에 달하던 시중은행 평균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3.85%로 떨어진 뒤 최근 연 3.5%대까지 하락했다.지난달 은행들이 취급한 정기예금 상품 금리와 현재 금리만 비교해봐도 내림세가 확연하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전월 취급 평균 금리(12개월 만기 기준)는 연 3.52%다. 하지만 이달 현재 해당 상품의 평균 최고 금리는 연 3.40%로 떨어졌다.4대 은행만이 아니다. 기업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1석 7조 통장’은 두 달 새 최고 금리가 연 0.4%포인트 하락해 연 3.0%로 내려왔다. 수협은행의 ‘평생 주거래 우대예금’도 최고 금리가 연 3% 밑으로 내려갔다. 연 4%대 예금이 자취를 감춘 데 이어 연 2%대 예금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장기 예금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이달 1일부터 낮췄다.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 금리 인하 대상이다. 12~24개월 예금에 적용되는 기본금리는 연 2.60%에서 연 2.50%로 낮아졌다. 36개월 계약 시 기존

    2024.07.14 17:17
  • "우리금융, 부실채권 시장 강자 될 것"

    “고금리가 꺾이지 않으면서 불황을 먹고 사는 부실채권(NPL) 시장은 내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를 활용해 NPL 명가를 재건하는 게 목표입니다.”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운영자금으로 버티던 기업들이 한계에 이르면서 올해 1금융권 부실채권 규모만 약 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NPL 투자를 통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를 국내 1호 NPL 회사에 걸맞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이 2022년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 회사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01년 국내 첫 민간 NPL 회사로 출범했지만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대신증권에 매각됐다. 우리금융은 여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우리종합금융의 NPL 조직을 분리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간판을 단 회사를 다시 차렸다.예상은 적중했다.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전성이 나빠진 곳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시중은행 연체율은 0.17% 수준이었는데 현재 0.3%까지 뛰었다”며 “국내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이 134조원에 달할 만큼 NPL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설립 2년 만에 업계 3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최 대표는 “부동산 PF 구조조정과 고금리가 맞물린 지금이 회사를 성장시킬 적기”라고 했다. 우리금융도 지난 5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1200억원 유상증자를 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박재원 기자

    2024.07.10 17:31
  • 지방은행, 주담대에 '사활'…인터넷은행보다 금리 낮춰

    연체 대출로 골머리를 앓는 지방은행들은 여신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인터넷은행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걸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자를 덜 받더라도 담보를 갖춘 주담대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다.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경남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만기 10년 이상)의 평균 금리는 연 3.82%로 집계됐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연 3.91%)를 밑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도 지난달 평균 연 3.94% 금리로 주담대를 내줬다. 경남은행과 iM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인터넷은행 중 주담대 잔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연 3.97%)보다도 낮다.낮은 금리를 앞세운 주담대 잔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주담대 잔액은 11조8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대비 32%나 늘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저신용자 주담대 금리를 낮게 책정한 부산은행 역시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이 12% 증가한 14조7377억원으로 불어났다.주담대 증가로 경남·광주·iM·부산·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 잔액은 67조23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2조6809억원보다 4조5555억원 급증했다.지방은행들이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은 우량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 지방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낮은 금리를 앞세워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수요까지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07.08 17:45
  • [투자 트렌드] 'E'가 흔들릴 땐 'G'…거버넌스 투자로 눈 돌릴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고금리, 정치적 불안정, 전쟁 등 3대 악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우려를 키웠다. 우파가 다수당이 되면서 ESG 정책을 이끌어온 유럽에서 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해진 탓이다. ESG 펀드를 이탈하는 투자자도 상당히 많다.ESG 전체에 투자하는 것보다 테마 투자가 유리하다는 조언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다만 친환경(E) 투자가 맥을 못 추는 사이 거버넌스(G) 투자자들은 소리 없이 단맛을 맛보고 있다. 존재감이 희미해진 ESG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버넌스 관련 투자처를 살펴봤다.美 신설 ESG 펀드 1분기에 2개뿐지난 6월 유럽에서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졌다. 다수당은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EPP)이 비중을 유지(26%)했지만, 극우 정당 의석이 기존 대비 13석이나 늘었다. 반면 녹색당은 20석을 잃었다. 일각에서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이 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ESG 투자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다. 중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나 정치적 반(反)ESG 세력의 힘이 강해지고 있어 ESG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ESG 투자의 걸림돌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뿐 아니다. 유럽, 미국 등 주요국에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는 여전히 ESG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ESG 펀드투자 둔화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07.05 06:03
  • 은행 점포 지역차…강남3구 368곳 vs 강원 56곳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자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문을 닫으면서다. 점포 효율성 개선과 노년층 등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놓고 은행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운영 중인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368개였다. 서울 전체 은행 점포(1149개)의 32%가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셈이다. 서울 시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도 많다. 서울 구로구(34개)와 노원구(35개), 도봉구(14개) 등은 강남 3구에 비해 점포 수가 적은 편이다.일부 지방에서는 단순 업무 처리에도 2~3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은행 점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집계 결과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4대 은행 점포는 56개뿐이다. 지방 점포가 많은 농협은행을 포함하더라도 강원도 은행 점포는 118개에 그친다. 강원 전체 인구가 약 15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점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전시에 있는 4대 은행 점포 역시 서울 서초구(110개)보다 적은 94개에 불과하다. 한 시중은행 개인고객 담당 부행장은 “서울 강남권은 유동 인구가 많고, 기업 고객과 고액 자산가들이 몰려 있어 점포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은행권에서는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점포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500여 개 영업점을 폐쇄한 은행권은 이달에도 20개가량의 점포를 추가로 없앨 예정이다. 줄어드는 대면 고객을 상대할 점포를 유지해야 하는 은행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

    2024.07.04 17:24
  • 강남3구 368개 vs 강원 56개…"은행 찾아 삼만리"

    시중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간 접근성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 탓에 은행마다 수익을 내는 점포 위주로 통폐합에 나서면서다. 점포 효율화와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놓고 은행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운영 중인 점포 수는 총 368개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점포 1149개의 약 32%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은행들이 강남 점포마저 줄이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타 지역보다 훨씬 많다. 실제 구로구(34개), 노원구(35개), 도봉구(14개) 등은 강남 3구에 비해 점포 수가 적은 편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업무 처리에 2~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점포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에 집계 결과 강원도에 운영 중인 4대 은행 점포는 56개뿐이다. 강원 전체 인구가 약 15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 점포당 쏠림 현상이 상당한 셈이다. 지방 고객을 다수 확보한 농협은행을 포함하더라도 118개 점포에 그친다

    2024.07.04 14:11
  •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年 4%대 장기 적금 '매력'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장시간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맞춰 이뤄졌던 투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해지면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대전환 시대 투자법에 대해 “만기가 긴 예·적금과 장기채를 균형 있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기 투자법에 대해 살펴봤다. ○장기 적금 찾아 나선 짠테크족발 빠른 짠테크족들은 3년 이상 장기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도 해지 위험이 없다면 향후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현재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장기 적금이 유리하다. 은행권의 장기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3년 만기 적금(자유적립식 상품 기준)의 평균 최고 금리는 연 4.05%다. 연 4%대 상품이 자취를 감추는 상황에서 장기 적금의 매력이 높아졌다. 그동안 장기 적금은 단기 적금에 밀려 입지가 좁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앞다퉈 ‘한 달 적금’ 등 기존 적금의 개념을 깬 단기 상품을 줄지어 출시한 탓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랜 기간 돈을 묶어두지 않으려는 금융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에 이어 한국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금리 인하를 가로막던 물가가 진정 상태로 접어든 영향이다.대부분 장기 적금은 3년 만기 상품에 몰려 있다. 국민은행은 ‘KB 맑은 하늘 적금’을 추천했다. 환경을 위해 종이통장을 발급받지 않고, 가입 기간의 절반 이상 동안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쌓으면 최대 연 4.0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신한은행의 ‘알쏠 적금&

    2024.07.03 16:13
  • 최고 年3%…기업은행, 개인 '파킹통장' 출시

    기업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 ‘IBK개인입출통장’을 2일 선보였다.IBK개인입출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이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체·출금 수수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급여이체, 연금수급, 카드·간편결제(페이) 결제대금 출금 가운데 하나의 실적만 있어도 연 1% 기본금리에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입금 한도는 2000만원으로, 여윳돈을 하루만 맡겨도 연 최고 3% 금리가 적용된다.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특별 우대금리(연 1%포인트)도 적용한다. 1인당 한 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최초 거래 고객 7만 명과 기존 거래 고객 3만 명을 포함해 선착순으로 총 10만 명까지 판매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고객은 물론 개인 고객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최고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도 역시 기업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07.02 19:22
  • 틈새시장 파고든 은행들…'지역 유지'에 공들여

    자산관리(WM)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자 은행들은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은행들은 특히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종합 자산설계’를 앞세워 투자 중심인 증권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중심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 거점을 활용해 자산관리 고객을 늘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증권사가 공략하기 힘든 각 지방의 ‘찐 부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올초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등 각지에 특화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초고액 자산가와 중상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도 은행만의 차별점이다. 4대 시중은행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은 WM센터에서, 100억원 이상 고객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활용해 관리하고 있다.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 대출 고객을 자산관리 고객으로 전환하는 영업 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이 기업 금융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 부문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은행은 지난 3월 서울 구로와 경기 화성에 WM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단지공단에 있는 중소기업과 오너 일가에 기업 금융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권 최초로 창구를 없앤 대신 전문 PB팀장이 영업점을 방문해 고객과 상담한다”고 설명했다.은행들은 계열 증권사와 공동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모색하기도 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그룹 내 은행과 증권이 함께 있는 복

    2024.07.02 18:10
  • 진옥동 "日 밸류업, 신한에 심겠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사례를 공유하는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한국 금융 애널리스트 20여 명과 일본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본 사례를 통해 한국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금융 애널리스트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한금융의 적극적인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첫날 세미나에서는 호리모토 요시오 금융청 국장과 아오 가쓰미 도쿄증권거래소 이사가 각각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 도입 취지와 적용 과정, 증권거래소의 노력에 관해 소개했다. 신한금융은 일본 측 인사들에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 등을 홍보했다. 둘째 날에는 미즈호종합연구소와 기라보시금융그룹을 방문해 일본 금융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관련 우수 사례를 확인하고 성공 요인 등을 청취했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27일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후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중요한 과업”이라며 “신한금융이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06.30 18:29
  • 우리금융, 프랑스 투자은행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

    우리은행과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2위 금융그룹인 BPCE 그룹의 투자은행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약 4725억유로(약 703조원)다. 우리금융은 "나틱시스는 인프라, 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시장 등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협약은 나틱시스가 한국의 은행과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 계약"이라고 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및 신재생, 부동산 섹터 등에 투자한다. 규모는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우리PE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운용하고 우리은행은 2억달러, 나틱시스는 5000만달러를 이 펀드에 각각 투자한다.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나틱시스의 글로벌IB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 인력교류 △정기 세미나 개최 △딜 파이프라인 제공 등 상호 협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자금·외환시장, 자산관리, 리테일, ESG금융 등 협력 분야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나틱시스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 등에 소재한 우리은행 글로벌 IB센터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글로벌 유력 IB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 파리의 나틱시스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강신국 우리PE자

    2024.06.27 14:19
  • 우리銀, 벤처기업에게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 인프라 지원 협력 및 벤처생태계 지속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1995년 설립한 벤처기업협회는 유망 벤처 창업부터 투자, 스케일업에 이르기까지 벤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은행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벤처기업에게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벤처기업들을 위해 우리은행의 ‘원비즈플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는 ‘기업신용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B2B 마켓, 전용대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했다.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들은 △교육 △법률 △세무 △신용평가 △특허업무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 △레저 △외식 등 임직원 복지서비스도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벤처기업협회가 걸어온 30년 세월은 도전과 개척이 일궈낸 ‘건강한 벤처생태계’로 요약된다”며, “3만 5천여 벤처기업들이 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06.26 10:52
  • 우리금융, 베트남 귀환 다문화가정에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베트남 귀환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특별장학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우리다문장학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 학업 증진과 특기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표 사업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6700명에게 80억원을 지원해 왔다.특히, 올해부터는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돌아간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을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해 특별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지난 21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서 8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남부 껀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특별장학금은 △학비 △한국어와 베트남어 교육비 △장애 학생 특수교육비 등으로 사용되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효과적인 장학금 사용과 성장지원을 위해 이번에 선정된 특별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여러 사정 때문에 베트남으로 귀환한 한국 국적 다문화가정 자녀의 체류, 의료,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정 미래세대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박재원 기자

    2024.06.25 14:13
  • 신한은행, 대한적십자사 기부금 2억원 전달

    신한은행은 25일 대한적십자 후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신한은행이 대한적십자에 후원한 기부금은 이번 2억원을 포함해 총 61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5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신한은행은 2001년부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박재원 기자

    2024.06.25 14:10
  • 우리금융 내부통제 강화…삼성식 조직진단 도입

    우리금융그룹이 ‘삼성식 조직진단’ 제도를 도입해 전면적인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다. 최근 우리은행의 ‘대출금 횡령’ 사태 등 내부통제 부실로 느슨해진 조직을 다잡기 위한 조치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등 그룹 덩치가 커지면서 조직 건강도를 다시 진단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도 녹아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그룹사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시스템(W-OHI·Woori Organization Health Index)’을 도입하기로 했다.이 시스템은 삼성의 ‘글로벌 조직건강도진단(SCI)’ 프로그램을 벤치마크한 것이다. 삼성은 매년 해외에 흩어져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전 조직의 건강등급을 평가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우리금융이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조직 진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사를 포함해 15개 자회사가 매년 W-OHI에 참여할 예정이다. 설문에는 인사제도의 공정성, 기업문화에 대한 만족도, 혁신 과제 업무의 적정성 등이 담겨 있다.우리금융은 이달까지 전 그룹사 직원을 상대로 조직 진단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회사별로 맞춤형 처방에 따른 개선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사건·사고 방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다른 금융그룹도 조직 내부통제와 기업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은행 경영실태 평가에서 내부통제를 별도 평가 부문으로 분리하고, 평가 비중을 대폭 상향(5.3%→15%)하기로 하면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들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2024.06.24 17:30
  • 年4%대 장기적금, 금리인하 전에 들어둘까

    발 빠른 짠테크족이 3년 이상 장기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중도 해지 위험이 없다면 향후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현재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장기 적금이 유리하다. 은행권의 장기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3년 만기 적금(자유적립식 상품 기준)의 평균 최고 금리는 연 4.05%다. 연 4%대 상품이 자취를 감추는 상황에서 장기 적금의 매력이 높아졌다. 그동안 장기 적금은 단기 적금에 밀려 입지가 좁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앞다퉈 ‘한달 적금’ 등 기존 적금의 개념을 깬 단기 상품을 줄지어 출시한 탓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오랜 기간 돈을 묶어두지 않으려는 금융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에 이어 한국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금리 인하를 가로막던 물가가 진정 상태로 접어든 영향이다.일부 은행은 최대 5년 만기 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의 ‘내맘 적금’은 5년 만기 시 우대 금리를 더해 연 4.15%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최대 5년까지 가입 가능한 ‘우리사랑 정기적금’(최고 연 3.25%)을 내놨다.대부분 장기 적금은 3년 만기 상품에 몰려 있다. 국민은행은 ‘KB 맑은 하늘 적금’을 추천했다. 환경을 위해 종이통장을 발급받지 않고, 가입 기간의 절반 이상 동안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쌓으면 최대 연 4.0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신한은행의 ‘알쏠 적금’은 청년을 타깃으로 최고 연 4.50% 금리를 제시했다. 주거래 고객에게 장기 고금리 적금을 판

    2024.06.23 17:16
  • 함영주 "K-금융 대표 밸류업 모델 될 것"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홍콩에 이어 호주를 찾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 및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IR에 나섰다고 23일 발표했다. 함 회장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IR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함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한국의 밸류업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시장 참여자 모두 ‘윈윈’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율적 자본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 K 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함 회장은 또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금융에 관한 다양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과 사회가치 창출 활동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재원 기자

    2024.06.23 17:11
  • "하나금융, K밸류업 선도"…함영주, 올해 첫 해외 IR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전략을 설명했다.함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함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IR 활동이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재무적 성과를 소개했다. 그룹 수익성을 제고할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주주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 그룹 미팅, 오찬 간담회, 라운드 테이블 등의 형식으로 마련됐다.함 회장은 공식 행사 외에도 오랜 인연을 이어온 홍콩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그룹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홍콩 IR 행사 후엔 호주로 이동해 시드니에 있는 기관투자가들과 1 대 1 면담을 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커진 한국 금융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함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재원 기자

    2024.06.19 18:20
  • 홍콩서 IR 나선 함영주 "한국 금융의 밸류업 선제적으로 이끌 것"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전략을 설명했다.하나금융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함 회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홍콩 방문은 함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IR 활동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근 한국 금융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함 회장이 직접 만나 이틀간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를 소개했다. 그룹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주주들과 다양한 소통을 위해 그룹 미팅과 오찬 간담회,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진행됐다. 함 회장은 이 밖에도 하나금융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그룹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홍콩 IR 행사 직후엔 호주로 이동해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급증하고 있는 한국 금융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함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2024.06.19 15:25
  • 1사 1병영 '원조' 기업銀, 軍에 금융경제교육

    기업은행이 육군 수도군단과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장병 사기 진작,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금융경제 교육 등에 나선다. 수도군단은 기업은행 직원들의 국가관 확립 교육과 부대견학, 병영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인 2012년부터 육군 6군단과 ‘1사 1병영’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다. 6군단이 해체되면서 수도군단과 새롭게 협약을 맺었다.이날 체결식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왼쪽)과 박정택 수도군단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군 장병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박재원 기자

    2024.06.17 19:07
  • 신한은행-무보, 中企에 수출금융 1조 지원

    신한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신한은행은 수요 기업을 발굴해 대출 문턱을 낮추고, 무보는 대출 자금에 대한 보증과 보증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수출 잠재력이 높은 테크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향후 3년간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무보는 보험·보증료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원의 제작 자금 특별보증 등을 맡는다.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장영진 무보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재원 기자

    2024.06.17 18:14
  • 해외송금 전 계좌 상태 확인…하나은행, 국내 첫 서비스

    하나은행은 해외 송금 시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 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이다.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과거 해당 계좌로 송금한 이력이 있는지와 수취인 계좌 유무, 예금주 일치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이메일 해킹으로 잘못된 계좌에 송금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사기 거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재원 기자

    2024.06.14 18:34
  • "인뱅, 혁신 대신 주담대로 쉽게 장사"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과 포용 등 설립 취지와 어긋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제4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해 사업 타당성과 자금 조달력을 엄정하게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13일 금융연구원이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인터넷은행은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성이 없는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설립 취지와 부합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차주를 포용하길 기대했지만 기존 중금리 시장을 놓고 시중은행·저축은행과 경쟁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금융연구원도 이날 인터넷은행 등장 후 7년간 실질적인 금리 경감 효과가 미흡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은행산업의 경쟁을 일으킨 것이 인터넷은행 출범이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 정부 정책 등 외부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작년 기준 인터넷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낮고, 대출 금리는 높았다.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 인가 정책만으로는 기대하는 만큼 은행권 경쟁 촉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지방은행, 일부 저축은행의 대형·디지털화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당국은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제4 인터넷은행 인가 과정에서 사업계획 타당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까다롭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장은 “사업 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할 것&r

    2024.06.13 18:58
  • SBI저축은행,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쉽고 안전해 가입자 140만명 인기몰이

    SBI저축은행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로 인기몰이 중이다. 2019년 6월 출시된 사이다뱅크는 지난 5월 기준 14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3차례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흥행 이유를 설명했다. ○파격조건 파킹통장자유입출금이 가능한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세전 연 2.9%, 1억원 한도로 조건 없이 모든 금융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파킹통장으로 인지도를 쌓은 이유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실적 조건 없이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통상 은행이 이자를 3개월 마다 지급하는데 비해 사이다뱅크는 매월 지급하고 있다”며 “출금, 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조건 없이 모두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이다뱅크는 기존 SBI저축은행이 제공하던 다양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5개로 통합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대출 시장에선 금리 비교 서비스의 확대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경험의 확대로 복잡하게 많은 상품보다는 접근성, 편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다뱅크는 이에 발맞춰 상품 통합을 통해 분산된 개별 상품을 간소화했다. 아울러 직관적인 표기 방법을 택한데다 기존 홈페이지 위주로 판매하던 채널을 사이다뱅크 앱까지 확대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SBI저축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낮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 연 2.1%포인트 낮아진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2024.06.12 15:51
  • 우리은행, LGU+와 손잡고 알뜰폰 진출

    우리은행이 LG유플러스와 알뜰폰(MVN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은행권에선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 알뜰폰 사업 진출 사례다. 은행은 통신업을 할 수 없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관련 규제가 풀렸다.우리은행은 작년 11월 신사업 제휴 추진 부서에 알뜰폰 사업 전담 조직을 꾸리고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두 회사는 연내 사업 개시를 목표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세부적인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동통신과 금융의 협업이 필수인 시대를 맞았다”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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