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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박재원 기자
    박재원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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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C 깜짝 금리 인상…"국내 증시 차익실현 불가피"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전날 테슬라발 호재 등에 따른 2차전지주의 강세로 상승마감했던 국내 증시가 8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익실현 불가피" 국내 증시 약세 전망캐나다 중앙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8일 국내 증시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6월 FOMC에 대한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불안은 최근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던 차익실현 욕구를 확대해 그동안 한국 증시를 견인해왔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약보합 출발 전망"이라며 "미국 기술주 급락이 국내 증시에 다소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이틀간 순매도로 전환하며 매수 기조가 다소 꺾인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지수 상승이 지속되며 코스피는 PBR 1배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 싸다고 볼 수 없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장 후반 및 장 마감 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캐나다 깜짝 금리 인상...고점 부담에 주춤한 뉴욕증시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은 고점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7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3,66

    2023.06.08 08:18
  • 슈퍼 엘니뇨에 역발상 투자해볼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엘리뇨로 태국 쌀 수확량이 감소해 아시아 전역의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 ‘지구를 괴롭히던 엘리뇨가 돌아왔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지구촌 폭염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7년 전 지구 기온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린 엘리뇨의 악몽이 올여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슈퍼 엘니뇨의 영향권에 진입한 탓에 식량 대란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일컫는 존 템플턴은 “가장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을 앞두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했다.지구촌 곳곳이 폭염지난 5월부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때 이른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여름이 예고된 상태다. 다시 찾아온 엘니뇨가 만들 이상기온 현상으로 역대급 더위가 각종 재앙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지난 5월 14일 4곳에서 역대 같은 날 기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퀼라유트 지역의 경우 32℃까지 치솟으며 기존 역대 최고 기온(1975년 26.7℃)을 크게 넘어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역시 그 전날 낮 최고 기온이 33.9℃를 기록, 역대 최고 기온인 1973년(5월 13일 기준)의 33.3℃를 넘었

    2023.06.05 06:01
  • 부자들은 어디 투자하나…한경 로그인하면 알 수 있다

    “제이 와이 리(Jay Y. Lee)와 미팅할 수 있을까요.”국가 수반, 글로벌 기업 총수 등 VIP들이 한국 방문 때마다 찾는 사람이 있다. 영어 이름 Jay Y. Lee,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선진국 정상도 이 회장의 10분을 얻기 위해 애쓴다. 글로벌 리더들과 그물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 회장은 어떤 경영자이고, 어떤 사람일까.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부터 학창 시절 에피소드, 산악인·야구 애호가로서의 면모까지 이 회장을 집중 탐구한 콘텐츠가 1일 한경닷컴(hankyung.com)에 공개됐다. 한국경제신문 회원에게만 서비스하는 ‘한경 온리(only) 콘텐츠’를 통해서다.한국경제신문이 온라인 독자에게 제공하는 회원 전용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 작년 8월 한경 회원만을 위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마켓PRO’를 선보인 데 이어 부동산, 산업, 정치, 사회, 국제 등으로 콘텐츠의 폭과 깊이를 한층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회원 전용 콘텐츠에 다양한 신규 코너가 더해지면서 한 주간 50개에 달하는 프리미엄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이다.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회원은 국내외 투자뉴스를 전달하는 한경미디어그룹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과 ‘한경 코리아마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마켓PRO’를 비롯해 국내 최고 부동산 콘텐츠로 알려진 ‘집코노미’의 회원 전용 콘텐츠 ‘집코노미PRO’의 깊이 있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마켓PRO에는 슈퍼 리치들의 투자 종목을 들여다보는 ‘부자들의 투자종목’과 당일 급등한 종목이 오른 이유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챗GPT를 통해 작성한 ‘AI 종목 진단’ 등을 새롭게 추

    2023.05.31 18:39
  • [마켓PRO 칼럼] "불확실성이 부담된다면…6·2·1·1 자산 배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상승체력이 약한 나스낙 지수‘주가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지난 2개월간 희망과 불안 사이의 심리게임에서, 주가지수 수준을 보면 ‘희망’이 좀 더 우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상업용부동산 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의 걱정의 벽을 타고 야금야금 올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지수만 보면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돈을 벌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오른 종목만 올라, 투자자간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5개 대표 IT기업만 올랐을 뿐, 그 외 종목은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지난 1년간 미국 나스닥 시장지수와 상승/하락 종목수비율을 비교한 표입니다. 실리콘밸리뱅크 사태 이후 지수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상승 종목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시가총액 상위의 종목만 올라 지수가 올랐을 뿐, 대부분 종목은 보합 내지는 하락했다는 얘기입니다.이를 섹터별 대표ETF의 상승률 그래프로 살펴봐도 특정 섹터 상승만 있던 것이 관찰됩니다. 1개월수익률에서 연초이후 수익률까지, 결국 IT와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 일부 종목 외, 다른 섹터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결국 지수는 어느정도 바닥이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확신을 가

    2023.05.25 15:59
  • [마켓PRO 칼럼]"사상 최고치 경신한 금값, 이제는 목표치 상향 조절해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위원(FICC리서치부장·NH WM Masters 수석전문위원)이달 초 한때 금 가격이 온스당 2080달러선까지 거래되는 등 지난 4분기 이후 강세 모멘텀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공격적인 통화 긴축 여파로 하락한 지난해 3분기 저점(3분기 중 1600달러선 초반)을 바닥으로 최근까지 금 가격은 약 30% 상승했다. 또한 온스당 2,080달러선 금 가격은 2020년 8월 기록한 2,074.88달러까지 돌파한 새로운 사상 최고치이기도 하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금 투자 자금 유입세가 눈에 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GLD(SPDR Gold Trust, NYSE 상장)가 운용하는 총 자산(AUM) 규모는 현재 608억 7733만 달러(2023년 5월 12일 기준)이다. 연초 이후 14억 2210만 달러가 순 유입되었다.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운용되는 동 ETF가 보유한 금도 동 기간 937.84톤, 즉 연초 이후 20톤 이상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단기적으로는 사상 최고 금 가격 수준에서 불가피한 차익실현 매물과 추가 상승 가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예상된다. 온스당 2,075달러를 상회하는 금 가격에서는 기술적인 저항도 부재해 해당 가격 수준을 중심으로 빈번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한편 공격적인 긴축이 점차 마무리되고 장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높아지는 현재 시점에서는 금 가격을 둘러싼 비관론도 제한될 전망이다. 점차 강화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방경직성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인 금을

    2023.05.22 16:13
  • [마켓PRO 칼럼] "'연준에 맞서지말라'...미리 예측하고 움직이면 위험할수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현재 금융시장 전망5월 미국FOMC에서 금리를 추가 25bp인상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였으나 한국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1.75%까지 더욱 벌어지며 원/달러 환율을 1300원까지 상승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시 초래할 경기악화와 금리 유지시 부담이 될 환율 리스크 사이에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발표된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치 3.5%보다는 낮아지며 견조한 수치를 보였지만 채용공고 감소 및 신규고용 감소추세로 경기 둔화 시그널을 보이며 시장의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기대감을 키웠습니다.지난달 OPEC+의 감산 발표가 무색하게 경기침체 우려감이 높아지며 WTI유가는 5월 다시 63$ 수준까지 재차 하락한 후 70달러 초반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주가와 달리 유가는 침체 우려감에 더욱 영향을 받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여 아직까지는 긴축 종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OSPI, KOSDAQ 지수는 4월 중순경 급격한 하락세를 맞으며 1~3월의 지속된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Sell In May(5월에 매도전략)의 유효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금리 역전상황과 고금리, 고환율과 유가하락추세를 고려해 볼 때 경기 악화 시그널이 강하여 이익실현과 비중 축소를 통한 리스크관리가

    2023.05.20 07:01
  • 美 반도체주 급등…국내 증시 강세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주가가 살아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훈풍...국내 증시 상승 출발 예상전날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5% 이상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이는 국내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랠리는 시장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요소"라며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완화, 경기침체 우려 완화, 부채한도 협상 기대 등 리스크가 다시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 AI가 이끄는 엔비디아(4.97%), AMD(4.03%) 등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횡보하고 있는 지수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만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경제 지표이 발표가 부담"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되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부채한도 기대·긴축 경계 속 상승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18일 다우지수

    2023.05.19 08:20
  • [마켓PRO 칼럼] "안보가 최우선인 시대…'이것' 고려해 분산투자해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김민균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배분본부장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3기를 맞아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를 진행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 역시 재닛 앨런 재무부 장관이 대중 관계에 있어 경제적 이익과 상충되더라도 안보가 최우선이라고 선언하며, 기술 확보 및 공급망 재건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중 간 패권 다툼 및 탈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 이제 세계 각 국가들은 국가 안보를 경제에 우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졌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한미 워싱턴 선언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간 더욱 선명해진 동맹관계를 구축하며, 미국 대 중국·러시아 구도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는 선택을 내렸다.한편, 한국의 전체 수출 중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이 중 대중국 수출 비중은 최고치였던 2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전망치와 비교해 보면 미국은 1.2%에서 1.6%로, 중국은 4.4%에서 5.2%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한국은 2.0%에서 1.5%로 낮아져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앞선 대외 정책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렇듯 각 국가들이 국가 안보를 우선으로 선택적인 동맹을 맺고,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수출과 투자 다변화를 통

    2023.05.18 14:58
  • [마켓PRO 칼럼] "건강한 가격 조정 속 순환매 기회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유상록 포티우스파트너스 파트너4월 중하순 2,580p까지 상승했던 KOSPI는 약 100p 빠르게 하락한 이후 2500p 근방에서 횡보하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둔화, 미국 지방은행의 위기와 맞물린 신용경색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실망도 변동성을 만드는 요인이었다. 그럼에도 경계감을 넘어선 증시 비관론이 느껴지지는 않으며, 펀더멘털 대비 주가 상승이 빠른 시점에 나타나는 건강한 가격조정을 거치는 중이라 판단한다. 업종별로 보면 1월 말부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계속해서 필요하고, 당장의 실적 기대는 과도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역시 자연스런 가격조정이다. 자동차와 엔터테인먼트, 기계/방산 업종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반도체 업종의 가시성은 높아졌으며, 소프트웨어, 바이오, 소비재 등은 저점을 충분히 다졌다. 결국 그동안 지수 상승에서 나타난 업종 집중도는 완화되고, 순환매 과정에서 기회를 찾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위험 요인들의 점검주식시장의 울퉁불퉁한 상승을 전망하는 시각에서 보면 사업의 불확실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시장의 체계적인 위험요인도 주시하게 된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회자되는 위험 요인들이 과장된 것은 아닌지, 현재의 가격에

    2023.05.11 16:03
  • 4%대 CPI 발표에 안도한 美 증시…국내 증시 상승 출발 예상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동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증시를 짓누르던 인플레이션 악재가 사라진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CPI 발표 후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스피지수가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증시가 장 후반 알파벳의 급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던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물가 안정이 진행되며 최근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줬던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여기에 마이크론이 약세를 보였으나 ASML을 비롯해 반도체 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알파벳의 힘으로 여타 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0%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출현할 수 있음에도 4%대에 진입한 미 CPI 결과에 따른 나스닥 강세로, 원달러 환율 역외 급락(-9원)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들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다만 CPI 효과가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월 중순 이후

    2023.05.11 08:20
  • [마켓PRO]"경고음 높아지는 美 상업용 부동산...이것을 조심해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팀장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위기로 1340원을 넘나들던 달러-원 환율이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인상을 택하고 통화 긴축 마무리를 시사한 가운데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로 1320원대로 되돌림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시장의 피봇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연준은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벤트 리스크 소멸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은행 위기의 속성상 미국 지방 은행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그다지 곱지 않아 원화 강세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듯하다.   물론 우리는 SVB 사태로 미국 역시 향후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에서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만큼 연말로 갈수록 연준의 금리인하에 보다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을 풀지 않은 연준이 한동안 금리동결로 통화정책을 끌고 가는 가운데 미국 중소형 지방은행의 취약한 고리로 떠오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쉽게 진화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간 대체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한 만큼 외환시장 역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주시할 수 밖에 없다.                            

    2023.05.09 16:08
  • 멈춰 선 긴축 기조…ESG 투자에 다시 볕 드나

    [한경ESG] 투자 트렌드 “올해 다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쏠릴 수 있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 움츠러든 ESG 투자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달았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다. 물론 경기침체 공포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지만, 긴 터널의 끝을 달리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인상 사이클에 짓눌렸던 ESG 투자가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다시 ESG로 쏠리는 눈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년 새 증가 폭은 2.7%에 불과했다. 지난 2월 P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앞서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0%, 전월 대비 0.1% 올라 각각 2월의 +6.0%, +0.4%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Fed가 5월을 끝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이유다.시장에서 ESG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시 ESG 펀드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

    2023.05.08 06:00
  • 中 반도체 리스크·기시다 방한…"국내 증시 진폭 있는 박스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 발표로 미국발 은행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2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고 있다. 환율 부담과 신용 잔고 급증, 주가 조작 리스크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기간 조정은 나올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국내 증시 진폭있는 박스권 예상"국내 증시는 장중 진폭이 있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호실적 소식과 국내 중소형주들의 수급 변동이 맞부딪히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 증시 역시 약보합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영향권 진입 속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의 정체된 주가 흐름, 국내 중소형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여파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진폭이 있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중국 리스크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 증시가 이틀간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 지방 정부가 자국의 주요 전자제품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원산지를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전자제품에 탑재된 반도체 품목과 원산지, 중국산 반도체가 아닌 외국 반도체를 사용하는 이유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에 마이크론이 급락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도 다소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2023.05.02 08:15
  • [마켓PRO] "발생가능한 두가지 시나리오…교집합은 '채권' 투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최진호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이코노미스트 동상이몽(同床異夢) 시즌25월 3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힘을 받고 있다. 나아가 금융시장은 그동안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가져올 수 있는 금융 불안정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며, 기준금리 인상 종료 이후 도래할 금리 인하 사이클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준은 현재의 고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필요시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시즌2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시즌1은 작년이었다. 2022년 3월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만 하더라도 앞으로 도래할 연준의 기준금리가 5%를 넘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극히 드물었다. 2022년 3~4월에 선도금리로 추정한 연준의 최종금리수준(Terminal rate)은 2023년 5월에 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23년 5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가 넘어가 있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는 연준이 버티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시즌1은 연준의 승리로 귀결된 셈이다. 연준과 시장은 경기침체의 심도(depth)를 서로 다르게 예상올해는 매크로 환경이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9%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5%대까

    2023.04.25 14:52
  • [마켓PRO] "2차전지 잇는 반도체·바이오, 대장주를 주목하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최근 시장에서의 단연 화두는 2차전지 섹터가 '언제까지 상승할 것인가?', 그리고 '2차전지 섹터의 대안으로 어떤 섹터가 등장할 것인가?'일 것이다. 현재 시장의 구도로는 2차전지 섹터가 주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IT'와 수출 중심의 '바이오·헬스케어'의 반등이 동반되고 있다.기존 기고문에서 2023년을 전망하면서 장기간 소외받았던 '반도체'와 '바이오'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고 했었는데, 지금의 시장 상황은 우선 '2차전지' 섹터의 급등으로 인해서 일정 수준 부담감을 가지게 되면서, 다음으로 상승할 수 있는 섹터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다 보니, 장기간 소외받았던 섹터로서 주목을 끌게 되었다. 즉, 주의 환기가 된 것이다. 그런데 섹터가 되려면 해당 섹터의 대장주 역할을 하는 종목이 있어야 하고, 그 종목의 시가총액 역시 커야 장기간 추세가 형성될 수 있다. '반도체'와 '바이오' 섹터 역시 이렇게 주의 환기를 거친 이후에 해당 섹터의 대형주(대장주)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해당 섹터의 시세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국면이라고 판단된다. 바이오 섹터를 돌이켜보면, 2022년도에는 호재가 발표되더라도 'sell on news'로만 시장이 대응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호재가 나오면 추세를 형성시켜주기 시작했다. 타 섹터들도 마찬가지다. 22

    2023.04.24 14:00
  • 테슬라 급락 여파 계속될까…국내 증시 약세 출발 예상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인해 전날 뉴욕 증시가 주춤했던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목별로 주가가 들쭉날쭉한 종목 장세가 뉴욕은 물론 국내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증시 약세 출발 예상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테슬라 실적 악화가 전날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된 만큼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변화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가 개별 기업 이슈로 변동성을 확대한 후 장 후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 특히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과 테슬라 충격,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약보합 출발할 것"이라며 "테슬라 실적 부진은 알려전 이슈이나 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국내 자동차, 2차전지주에 대해 다소 부담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테슬라 급락,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

    2023.04.21 08:20
  • [마켓PRO] "유럽리츠 비중 줄여야…美 최선호 리츠는 산업·노인주거용"

    마켓리더의 시각홍지환 연구위원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SVB(Silicon Valley Bank), SB(Signature Bank), CS(Credit Suisse) 파산 및 인수 등 은행권 불안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Commercial Real Estate) 대출 부실이 금융시장의 다음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촉발되었다. 글로벌 리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험 요인을 점검해 보았다.먼저 상업용 부동산이란 임대수익 및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으로 주거 목적의 주거용 부동산과는 구분된다. 상업용 부동산에는 오피스, 리테일, 산업용(물류센터), 헬스케어 등 여러 가지 섹터가 포함되며, 특히 미국 다세대주택(아파트)은 임대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에 포함된다. 미국 CMBS 연체율은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절대적인 레벨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오피스의 경우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CRE 위험 요인: 오피스 대출 부도, 대규모 대출 만기, 지역은행 노출도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도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으나, 전체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대되기보다는 팬데믹 이후 펀더멘털이 취약해진 오피스 섹터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부터 부실화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게다가 B, C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우량하다고 평가받는 A등급 오피스의 대출이 부도 처리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당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 4.4조달러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1조3870억달러 규모 대출이

    2023.04.20 15:00
  • [마켓PRO]"향후 알아야할 세가지 시나리오...이 지표를 주목해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김민균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배분본부장주요 변수인 이자율, 크레딧 스프레드, ISM 지수의 향방을 주목해볼 필요상대적으로 가시성 높은 변화 요인에서 기회를 찾아야올 초 시장은 연준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경제 지표들과 함께 연착륙을 기대하며 강한 상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3월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금융 시장 내 신용 스트레스가 급부상했고, 이와 비슷한 부실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뉴스들이 혼재하는 지금, 투자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현재 시장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의견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유형들을 다음의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해보았다. 시나리오 1) 쉽게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경직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가정한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은 매파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이는 주식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투자자들은 원자재(원유 및 금 모두)를 매수하고, 달러와 선진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등 주식시장에 보수적인 전략을 선호한다. 이 시나리오의 실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최근 하락한 이자율의 반등 여부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 2) 경기침체 두 번째는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으며 올해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2023.04.19 05:30
  • [마켓PRO] 마켓리더 시각 "서서히 다가오는 美 경기침체…주가 조정 불가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채권시장 비관론과 주식시장 낙관론  최근 주식시장 기대감은 대단히 성급 SVB 사태 파장 시차를 두고 2분기 이후 본격 반영 기업실적 전망 급격히 악화되면 주식 대폭 조정될수도 임태섭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 전략자문(성균관대 MBA교수)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엇갈린 기대 새해 들어 투자심리가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요동치고 있다. 새해 시작부터 투자심리를 달궜던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2월말에는 어느새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변했다. 3월초에는 미국 몇몇 지방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지자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엄습하며 경기침체 리스크가 급등하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실리콘밸리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지방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파산사태는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성의 적극적 개입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로 확산되지 않고 일단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는 “Fed Put”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미국 단기금리가 급락하고 달러는 약세로 주식시장에서는 금리하락의 대표적 수혜주인 나스닥 기술주들이 급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리, 환율, 주가 다이나믹스가 2월말과는 또다시 반대로 작동한 것이다.  이번 미국 지방은행 파산사태가 부실자산으로 인한 손실에서 초래된 것이 아니고

    2023.04.14 14:48
  • 국내 증시도 변동성 키울까…"옵션만기일 外人을 주목해라"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2년 만에 최저치(5.0%)를 기록하며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옵션 만기인을 맞아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 짓은 외국인들의 선물 동향이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 하락 출발 후 차익 실현 매물 출현 가능성"13일 국내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 매물들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중 경지 침체 이슈가 유입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를 빌미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이 하락을 주도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미 CPI 결과에 따른 인플레 안도감에도, 침체를 예상한 FOMC 의사록 부담 등 대외 이벤트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등 대내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단기 랠리를 전개한 측면이 있는 만큼 증시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러면서 "연초 이후 집중적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발생했던 2차전지주들의 경우, 미국 테슬라(-3.4%), 루시드모터스(-3.9%)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업계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

    2023.04.13 08:10
  • [마켓PRO] "지금도 늦지 않다"…반도체 봄기운 도는 이유 세가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고은진 KB증권 WM투자전략부 상품전략팀장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밴드상단을 기준으로 5%대로 진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이후 최고수준인 셈이다. 작년 3월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가파르게 누적된 미국의 금리인상 폭은 4.75%p에 달한다. 그렇지만 4차례 연속 75bp 수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긴축속도가 정점으로 치닫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25bp 수준의 베이비 스텝 두 차례로 그 강도가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바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혁신 기업 중심 성장주 성과의 반전이다. 지난주말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는 +15.5%, 성장주 VUG ETF는 +16.3%, 기술주 XLK ETF는 +20.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3%의 연초 이후 성과를 보이고 있다.사실 지금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공급과잉과 수요감소에 의해 부진을 넘어 혹독한 침체를 겪고 있다. 그래서 역대급 불황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나타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일견 아이러니해 보인다. 하지만 이유 없는 상승 모멘텀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다. 반도체 주가 반등을 이끄는 삼박자 스토리 조합이 대기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간은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주의 편에 서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일단 첫번째 스토리는 반도체 시장에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필수재인 반도체 시장의 업황은 통상적으로 경기 사이클에 동행하며 움직인다. 대규모 시설투자에 의존하는 장치산업

    2023.04.12 05:30
  • [마켓PRO] "금통위 금리인상 기조 마무리, 중장기 달러약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팀장 SVB발 금융불안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신속한 유동성 공급으로 일단 진화되었지만, 그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노랜딩을 당연시했던 분위기는 점차 바뀌고 있다. 여기에 OPEC+의 깜짝 감산으로 디스인플레를 견인했던 국제유가가 베럴당 80달러내외로 반등하자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지며 달러·원 환율도 1,300원 위에서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양상이다.우리는 코로나발 과잉 정책으로 대규모 초과 저축과 고용시장의 미스매칭이 발생하는 등 미국 경기 사이클이 왜곡되어 있어 시간이 갈수록 점차 미국 경제의 민낯이 드러나며 경기침체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침체 폭과 기간은 신용위험과 은행위기의 파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여 예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만일 연준의 선제적 대응이 전개된다면 완충 작용을 통해 침체 폭을 얕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연준의 피봇 가능성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중심권을 차지할 것이다.공교롭게도 연준의 양대 목표(dual mandate)와 연계해 주시할 수 밖에 없는 3월 미국 신규고용에 이어 핵심 소비자물가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은 주요 지표를 확인하며 민감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3만명대의 신규고용과 컨센서스상 전년비 5%대 핵심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조합이 형성되어 있어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꾸기에는 아직 충분치 못하다.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하

    2023.04.11 06:00
  • [마켓PRO] 반도체지수 상승에 베팅한 초고수들, 테슬라는 매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대거 테슬라를 팔아치우고 급락한 천연가스에 베팅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지수의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자 초고수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순매수 2위는 전날에 이어 반도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ETF(SOXL)가 차지했다. 해당 주가가 5% 넘게 급락했지만 향후 반도체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초고수들은 전날 순매도했던 애플(3위)를 다시 사들였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업체 플러그파워도 뒤를 이었다. 반면 초고수들은 전날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를 팔아치웠다. 하루 새 순매수 1위 종목이 순매도 1위 종목으로 탈바꿈한 이유다.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ETF는 순위가 하나 밀렸지만 여전히 초고수들이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2023.04.07 15:00
  • [마켓PRO]"4월엔 중국 리오프닝 주목…철강·화학·게임 수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리더의 시각이건민 BN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지난 1월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디스인플레이션과 골디락스 기대감은 고용지표와 개인소비지출이 모두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횡보세를 보이던 지수는 최근 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과잉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물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용시장에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금리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HOPE)가 지수를 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용어까지는 아니지만 H.O.P.E. Cycle이라는 말이 있다. Piper Sandler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Michael Kantrowitz 가 고안한 경기 하락 싸이클의 머릿글자이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순서대로 영향력이 확산되는 경로를 이야기하며 H는 Housing(주택), O는 New Order(신규 주문), P는 Profit(기업 이익), E는 Employment(고용)를 뜻한다. Piper Sandler에서는 H(주택)는 2020년 11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주택구매여력은 연준 금리인상 이후 급강하 하고 있으며 기존주택매매는 12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하고 있다. O(신규주문)은 2021년 3월이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경기 하강 국면에서 재고 축적과 신규주문 삭감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ISM 세부 지표인 신규수주지수는 1월에 42.5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P(기업 이익)는 2022년 2분기가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2023년 어닝 컨센서스 하락

    2023.04.07 05:30
  • [마켓PRO] 테슬라·반도체 산 초고수들, 구글·애플 팔았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67% 하락했지만 초고수들은 이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ETF(SOXL)가 차지했다. 해당 주가가 5% 넘게 급락했지만 향후 반도체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초고수들은 나스닥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의 2배 인버스 ETF인 'QID'가 순매수 3위에 오른 이유다. 이 밖에도 양자컴퓨터 개발업체 아이온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뒤를 이었다.반면 초고수들은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ETF를 가장 많이 팔았다. 알파벳(2위), 엔비디어(4위) 애플(6위) 등 주요 성장주들도 초고수들의 순매도 리스트 상위권에 포함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2023.04.06 15:31
  • [마켓PRO]Today's Pick: 건설주 톱픽이라는 이종목..목표주가 높아진 이유는?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F&F-"재고 소진 막바지"??????목표주가 : 22만원→21만원(하향)  / 현재주가 : 14만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국내 소비 둔화와 중국 재고 소진으로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 전망. 단,3월은 중국 기존점 성장률이 +20%대에 육박한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출점 가속화와 수출 모멘텀 기대해봐도 좋을 것 -목표주가는 210,000원으로 5% 하향. 목표주가 하향은 1) 면세 채널 회복 지연과 2) 신사업(Sergio Tacchini, 빅토리콘텐츠) 연결 편입 반영하며 매출총이익률을 기존 대비 -1.6%p 조정했기 때문-올해 타깃 점포 순증(+250개) 고려 시 4월부터는 재고 소진이 아닌 실질 성장이 가파를 전망 웅진싱크빅-"새 역사 창조"??????목표주가 : 5000원(유지) / 현재주가 : 311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기존 사업(교육문화, 미래교육, 단행본)의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올해부터 가시화될 플랫폼의 실적 가시화 등이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516억원(+8.1% YoY), 영업이익 76억원(흑전YoY)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 매출액의 양호한 성장은 주력사업인 스마트올의 호조와 함께 연결자회사인 웅진북센, 웅진캠퍼스, 놀이의 발견 등의 매출 가세 효과 때문임-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함께 올해부터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지속 가

    2023.04.06 08:20
  • 모건스탠리가 찜한 ESG 라이징 스타는

    [한경ESG] 투자 트렌드정치에 휩싸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활력이 주춤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연기금의 ESG 투자를 막는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반(反)ESG 진영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ESG 투자에 대한 갈등이 격화되자, 투자자들은 ESG 펀드에서 뭉칫돈을 빼내고 있다. 거대한 물결로 평가받던 ESG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시장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ESG 투자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신 ‘위기는 기회’라고 외치는 이도 있다. 우량 ESG 투자처에 관심을 가질 적기라는 시각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ESG 부문의 라이징 스타를 직접 선별하며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ESG 투자의 앞날은 어떨까.농업계의 테슬라, 디어앤컴퍼니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모건스탠리는 ESG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 4곳을 소개했다. 이미 ESG 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기업이 아닌 성장하는 기업을 택했다. 모건스탠리는 ‘변화율’에 주목했다. “ESG 분야에서 이미 리더로 간주하는 기업보다는 사회적으로 의식이 있는 발전을 이루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라이징 스타로 주목한 첫 번째 기업은 농기계업체 존 디어(디어앤컴퍼니)다. 농업계의 테슬라로 일컫는 디어앤컴퍼니는 186년의 역사를 이어온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만으로 트랙터를 운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트랙터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2023.04.06 06:01
  • [마켓PRO]Today's Pick:실적으로 경쟁력 증명됐다? 기아 목표가↑ 이유는?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기아-"실적으로 증명된 경쟁력"??????목표주가 : 11만원→12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8만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시장의 우려를 실적으로 재차 증명하는 중. 1개월래 OP 컨센서스/대신 추정을 각각 +18%/+23%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 -1분기 호실적은 2분기 실적 가시성을 높여줄 것. 2023년 기아의 연간 OP 가이던스는 9.3조원. 견조한 업황과 환율 고려 시, 초과 달성 가능성 높다는 판단. 2Q 계절성 감안 시, 1H23 실적 우려 제한적이라 판단하며 백로그(2월말 국내 기준 30만대 후반)/재고(0.2~1.5개월) 감안 시, 업황 둔화 시그널 제한적-4/5일 CEO Investor Day 예정. 이후 환율/인센티브 추이에 주목 SK아이이테크놀로지-"북미 점유율 상승은 필연적"??????목표주가 : 8만5000원→14만원(상향) / 현재주가 : 8만5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분리막은 IRA에서 셀과 같은 부품으로 규정. IRA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의 지급조건에 충족하려면 24년부터 중국산 부품을 제외해야. 분리막 생산량 기준 중국의 점유율은 68%, 미국은 0%(22년 기준, SNE리서치).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분리막 점유율은 내년부터 상승할 것.-또한 29년부터는 부품의 100%를 북미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아무리 늦어도 26년에는 북미 대규모 분리막 공장이 착공돼야 함. 실제 착공 시점은 더 빠를 것.-증

    2023.04.05 08:28
  • [마켓PRO] 횡보하는 '인모드' 매수기회? 초고수들 폭풍매수 나섰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인모드를 집중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인모드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조직까지 고주파를 침투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인모드는 이날 보합세로 마감됐지만 최근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초고수들은 주당 3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인모드를 매수할 기회라고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순매수 2위는 전날 순매수 1위를 차지했던 SOXS ETF가 차지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는 반도체 지수 하락 시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이다. 연이틀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한 셈이다.뒤를 이은 것은 나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로 나타났다. 반면 순매도 2위는 순매수 2위 SOXS의 반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이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로 나타났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2023.03.31 15:00
  • [마켓PRO] 반도체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초고수들, 추가 하락에 베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지수가 하락할 경우 3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서고 있는 반도체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순매수 2위는 TMF가 차지했다. 미국 만기 20년 이상 국고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배 ETF'다. 뒤를 이은 것은 이날 10% 넘게 주가가 급등한 플러그파워로 나타났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수소 기업이다. 초고수들은 향후 수소 관련주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셈이다.반면 순매도 1위는 순매수 1위 SOXS의 반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이 차지했다. 2위는 나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로 나타났다.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2023.03.3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