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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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넘게 공백상태에 있던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된다.

국회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과 2명의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20대 국회 전반기가 종료된 후 지난 5월 30일부터 계속된 입법부 공백 상태가 45일 만에 해소되는 것이며 지난 5월 28일 본회의 이후 46일 만에 본회의가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의장 역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이미 두 달 전 일찌감치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6선의 문희상 의원이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후보, 즉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는 만큼 국회법에 따른 표결 절차를 거치지만 사실상 추대되는 형태다.

부의장 두 자리는 원내 2, 3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몫이다.

한국당은 5선의 이주영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웠고 바른미래당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5선의 정병국 의원과 4선의 주승용 의원 중 부의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숨 가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6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뽑고, 같은 날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할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18일부터 25일까지는 상임위별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또한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23∼25일 인사청문회와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표결이 실시되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3일까지 심사를 완료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