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우주 사업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넘쳐나는 글로벌 방산 수요를 붙잡는 동시에 민간기업이 중심에 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다. 인수합병(M&A)과 해외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글로벌 방산 영향력을 키우고, 발사체·위성·서비스를 아우르는 항공우주 수직계열화도 서두르고 있다.업계에서는 각 기업이 따로 노는 국내 우주산업 구조로는 글로벌 경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방식의 한국형 통합 모델 구축에 나선 한화그룹이 '한국판 스페이스X'에 가장 가깝게 다가설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美·캐나다·유럽 찍은 한화…'K방산 벨트' 넓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최근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로 초청해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한화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그룹 방산 부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 주요 무기체계를 소개했다. 육·해·공 분야별로 한미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한화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MASGA)에 속도가 붙어서다. 한화오션은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4월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NGLS)의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함정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추가 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화의 미국 방위산업을 총괄하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연초 외신 인터뷰
대장주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강세장을 이끌자 추가 상승 여력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7% 오른 27만1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한때 28만9000원에 거래돼 '30만전자'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7400선을 처음 넘어섰고, 이날도 한때 7499.07까지 올라 7500선을 가시권에 뒀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익 개선세가 가파른 점, 미국 대만 등 해외 기업과 비교하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들어 추가 상승을 점친다.SK증권은 이날 "메모리 기업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하향 조정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전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지난해 이후 PER 상단 수준인 13배와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6배, 5.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AI 관련주 중 최상위 이익·수익성, 구조적 실적 안정성 제고,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 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주가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 공개에 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상승한 5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117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총 순위 4위로 올라섰다. 현대오토에버(6.24%), 현대글로비스(5.68%), 현대모비스(4.97%), 기아(2.91%)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다.현대차를 구성 종목으로 둔 휴머노이드 상장지수펀드(ETF)도 소폭 상승 중이다.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 TOP2+'는 2.81%, 'HANARO K휴머노이드 테마 TOP10'은 2.56%씩 오르고 있다.이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처음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제자리에서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뒤 두 손으로 전신을 지지한 채 몸을 수평에 가깝게 유지했다. 몸을 'L'자 모양으로 만드는 고난도 기계체조 동작도 선보였고 이후 몸을 위로 뒤집어 정자세로 일어섰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업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도입, 웨이모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전개에 따른 다각도에서의 월드 모델 상업화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구조적 상승을 예상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7일 심텍에 대해 "제품 가격을 올린 효과에 더해 원재료 가격까지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는 흐름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12만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이 증권사 황지현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도 함께 올린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일부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며 "2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이 실적에 더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날 심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23억7100만원, 영업이익 137억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33.6% 증가했다.황 연구원은 "소캠(SOCAMM)과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같은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이익률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소캠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에 들어가는 차세대 메모리 부품으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FC-CSP는 스마트폰·AI 반도체 같은 고성능 칩을 더 작고 얇게 만들면서도 발열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황 연구원은 2분기에도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FC-CSP와 서버용 반도체 기판 사업이 회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저장장치(SSD) 제어칩과 서버용 반도체 부품 관련 수
하나증권은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2분기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19% 증가한 2791억원, 386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에스엠에 따르면 1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893억원을 기록했다.부문별로는 콘서트 56.0%, MD·라이선싱 20.3% 등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일회성 음원 매출 기저 영향으로 5.9% 감소한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이 연구원은 "앨범은 엑소 컴백(101만장) 및 제노X재민(NCT) 유닛(52만장), 콘서트는 약 100만명으로 NCT드림 아시아(약 35만명), 라이즈 일본 돔 포함 약 26만명, 슈퍼주니어 아시아(약 19만명) 등이 반영됐다"며 "MD·라이선싱도 엑소·NCT wish의 팝업 이벤트 호조와 하츠투하츠의 응원봉 신규 추가가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엑소의 컴백과 태용의 제대, NCT wish의 성장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미국에서의 확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연간 100만명 내외의 대형 투어를 도는 아티스트가 없는 상황으로 서구권 팬덤의 부재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경주
대만 사법 당국이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의 2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 유출 사건 관련자들에게 최대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반도체 기술 유출에 대해 대만이 국가안전법 경제간첩죄를 적용한 첫 판결이다. 반면 한국은 중국 등 외국에 핵심 공정을 넘긴 사건에도 처벌 수위가 낮고 집행유예가 반복되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약한 처벌 체계가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만 법원, TSMC 기술 유출 방지 앞장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지식재산·상업법원은 국가보안법상 '국가핵심 주요기술 영업비밀의 역외 사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TSMC 전 직원 천리밍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앞서 대만 검찰은 천리밍이 TSMC 퇴직 후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으로 이직한 후 TSMC 엔지니어들로부터 2나노 공정 도면과 자료를 넘겨받았다며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천리밍과 함께 기소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현직 TSMC 엔지니어 우핑쥔과 거이핑은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선고받았다.대만 검찰에 따르면 천리밍은 과거 TSMC 팹12 수율 부서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뒤 도쿄일렉트론으로 옮겼다. 이후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도쿄일렉트론이 TSMC의 차세대 공정 장비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직 엔지니어들에게 접근했다. 그는 우핑쥔과 거이핑 등에게 핵심 기술과 영업비밀 제공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해당 자료는 휴대전화 촬영 및 복제 방식으로 외부로 유출됐다. 검찰은 이 정보가 식각 장비 성능 개선에 활용돼 TSMC의 2나노 라인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70조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트릴리언 클럽'에 가입했다. 아시아 기업 중엔 대만 TSMC에 이어 두 번째다.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1조달러 돌파를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구도에서 한국 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6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2시8분 기준 13.55% 상승한 26만4000원에 거래된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약 1543조원(약 1조586억달러)을 기록하며 1조달러 벽을 넘었다. 시총 1조달러는 이른바 '트릴리언 클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증시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 중 단 13곳만이 이름을 올렸다.세계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와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를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10위인 테슬라(1조4620억 달러)와의 격차는 약 3000억달러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시총 1위는 4조7000억달러대인 엔비디아이며 뒤이어 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이 뒤따르고 있다.시장에서는 최근 주가가 탄력받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톱10'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향후 12개월 내에 약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3배 수준으로, 지난해 10월의 14.4배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다.SK하이닉스의 시총은 7850억
중국이 올해 안에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실리콘 웨이퍼의 7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중 기술 패권 갈등 속에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일본매체 닛케이아시아는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의 목표가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에 자국산 12인치(300㎜) 웨이퍼를 쓰라는 '무언의 명령'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중국 반도체 자립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시장의 30%만 외국에 개방될 것"이라며 "레거시 칩 시장은 이미 중국 실리콘웨이퍼 제품이 시장의 수요·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전했다.실리콘웨이퍼는 대다수 로직·메모리 칩 생산에 쓰이는 기판으로, 필수 반도체 소재다. 구세대 칩이나 가전제품용으로 쓰이는 8인치 웨이퍼는 중국이 자급 가능하다는 평가다. 중국 실리콘웨이퍼 업체 '에스윈'은 연내 월 120만장 규모 생산능력을 달성, 자국 12인치 실리콘웨이퍼 수요의 40%를 충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소식통들은 에스윈이 올해 산시성 시안과 후베이성 우한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월 생산능력 70만장을 추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화훙반도체, 메모리업체 YMTC·CXMT가 에스윈의 주요 고객사다. 에스윈 측은 마이크론·TSMC 등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이미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투자자산에 SK스퀘어와 삼성전기를 신규 편입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에 투자해 간접 효과를 끌어올렸다. 핵심 반도체 부품 기업인 삼성전기로도 투자범위를 넓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6일 유튜브 웹세미나에서 기존 10종목이었던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편입종목에 삼성전기와 SK스퀘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편입비중은 삼성전기의 경우 전체 투자자산의 7%, SK스퀘어는 6%다.정 본부장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 반도체 업황 호조의 수혜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에 주가가 연동하고 있다"며 "최근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주사 디스카운트 축소 기대도 부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인 기판과 부품을 공급해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AI 서버 확산으로 가격이 높고 고성능인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쥐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 흐름을 타고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글로벌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면서 개별 주식 옵션 기반의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개별 주식 콜옵션을 활용하는 구조의 국내
인공지능(AI) 투자 확산으로 전력 설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선주가 6일 장 초반 급등세다.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가온전선이 전 거래일 대비 5만8500원(20.28%)오른 3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전선(8.90%), 대원전선(9.16%) 등 전선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미국을 중심으로 AI 투자가 늘어나며 전선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영향으로 읽힌다. 앞서 주요 빅테크 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이 실적 발표를 통해 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하자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거란 기대감이 확산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6일 HPSP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및 메모리 투자 수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15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이 증권사 류영호 연구원은 "HPSP는 미세화 공정에 빠질 수 없는 장비인 고압수소어닐링(HPA) 공급 업체"라며 "주요 파운드리의 선단 공정 투자 확대가 예정돼 있는 데다 선두 TSMC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인텔 등 신규라인 투자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HPA는 웨이퍼를 고온·고압의 수소 환경에 넣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결함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장비다. 쉽게 말해 반도체 내부를 더 매끈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전기가 더 잘 흐르도록 돕는다.류 연구원은 메모리 부분의 성장이 HPSP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DRAM의 경우 주요 북미 고객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만, 미국, 일본 등의 투자 계획이 다년간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1d DRAM에 동사의 장비 도입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이어 "최근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고층 구조 NAND 메모리에도 HPA가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주로 시스템 반도체(로직·파운드리) 분야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까지 사업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향후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낸드 고단화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 사이클이 앞당겨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낸드 생산 비트의 절반가량을 321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시안과 평택 공장
유안타증권은 6일 팬오션에 대해 "중동 전쟁에 따른 벙커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탱커선(유조선) 사업 등 전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최지운 연구원은 "탱커 시황이 전쟁 영향으로 강세를 보여 관련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LNG 운반선도 지난해 말까지 총 12척이 모두 인도되면서 이 배들을 장기간 빌려주고 받는 장기대선 수익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팬오션은 지난 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089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4.4%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2.2%, 8.0%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매출 1조4551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를 넘었다.실적 개선의 핵심은 비(非)벌크 부문이다. LNG 사업 부문은 신규 선박들이 모두 투입되는 '풀 오퍼레이션(Full Operation)' 효과에 힘입어 1분기 4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9.7% 급증한 수치다. 탱커 부문 역시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MR) 시황 강세 덕분에 41.5% 늘어난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면 주력 사업인 벌크선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4%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 유가 급등으로 단기 계약 운항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최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42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벌크선(철광석·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 수익률의 2배 수익을 노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2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관련 상품 거래 사전교육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상품이 구조상 장기투자용이 되기 어렵고, 시장 방향이 단기적으로 분명하다고 판단될 때 단기 매매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레버리지 2배 ETF 사전 교육에 신청자 몰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상품 거래 전 이수해야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에 지난 3일까지 852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중 7782명은 수료를 마쳤다.자산운용사들은 오는 22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배가 되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두 배로 커진다. 이 같은 리스크에도 시장 반응은 뜨거운 모습이다.교육 과정은 고위험 상품 진입 요건으로 마련된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이수가 필수다. 사전교육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만 2056명이 신청하고, 1654명이 수료했을 정도로 투자자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이 같은 열기는 국내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그간 홍콩 증시 등에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향했던 서학개미의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차손 위험 없이 익숙한 국내 대형주에 2배씩 베팅할 수 있게 된 점이 투자 매력을 끌어
한온시스템이 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증권사 분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4.42% 오른 4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유럽 전동화 업황 개선 등 긍정적 상황 전개에 따라 올해 매출·수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지난달 30일 한온시스템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360% 증가한 2조7482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고객사향 물량 확대와 볼륨 믹스 개선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확대가 고무적이어서 향후 4%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SK하이닉스가 4일 장 초반 134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 생산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35% 오른 134만2000원에, SK스퀘어는 9.16% 오른 91만8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4만900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빅테크들의 실적이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역시 이 시각 현재 2.27% 오른 22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SK하이닉스 영향에 대기업 그룹 중 SK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총 총합은 3832조6471억원으로 지난해 말(2315조1898억원) 대비 1517조4573억원 증가했다. 이중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큰 그룹은 SK그룹으로 집계됐다.지난달 30일 기준 SK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은 1139조7587억원으로 지난해 말(601조122억원) 대비 89.6% 급증했다. SK그룹 시총 증가액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SK하이닉스의 몫이 크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시총은 473조9295억원에서 916조5352억원으로 442조657억원(93%) 급증했다. 이 기간 주가도 65만1000원에서 128만6000원으로 치솟았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iM증권은 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안보로 미국 원전 등 신규수주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이 회사의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06.5% 증가한 1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체코 원전 등 원자력이 전체 수주 증가를 이끌었고, 가스터빈의 경우 북미 데이터센터 등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를 받으면서 주력 사업부문으로 발돋움했다"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신규수주도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을 잇달아 수주해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특히 미국이 인공지능(AI) 패권을 위해 원전 건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두산에너빌리티의 호재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전 발전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미국은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전무해 기자재 제조, 원전 시공 역량을 상실한 상태"라며 "반면 한국은 원전기기 등 관련 공급망을 갖춰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신규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뉴스케일파워 등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상황에 발맞춰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20기의 SMR을 제작할 수 있는 전용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키움증권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 국내외 양산 사업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로 크게 증가했으나 개발 및 정비 매출의 비중이 커 수익성 개선 기여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와 21% 증가한 5조7510억원과 63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2211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으로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9%와 33% 증가한 29조8917억원, 4조1090억원을 전망한다"며 "2분기부터 국내외 양산 납품이 증가하며 지상 방산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 근거로 올해 연간 폴란드로의 K9 30문, 천무 40대 이상 납품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점,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지상방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의 노르웨이 수출 계약 규모 1조3000억원이 반영되며 수주잔고는 약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그는 "연초부터 약 1조3000원 규모의 노르웨이 천무, 9000억원 규
삼성전자가 30일 장 초반 '23만전자'(주가 23만원대)로 올라섰다.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7% 오른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무려 756%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43%, 185% 증가했다.1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 따라 부문별 세부실적도 공개됐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반도체인 DS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만 65%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품귀 현상에 따른 시장 가격 상승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SK하이닉스 역시 이 시각 현재 1.78% 오른 131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하나증권은 30일 하이브에 대해 "1분기 광화문 공연 이슈와 BTS의 분배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주식증여분 관련 비용 2550억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5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432억원을 웃돈다"고 분석했다.하이브는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이 회사의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에프앤가이드에서 내놨던 추정치인 6326억원을 웃돈다.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 하이브는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돼 적자로 나타났다"며 "이 비용은 자산의 외부 유출이 없는 일회성 비용"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BTS(약 470만장) 및 엔하이픈의 컴백으로 약 900만장의 앨범이 판매됐고, 콘서트는 TXT와 세븐틴의 아시아 투어 등으로 약 70만명이 반영됐다"며 "BTS의 컴백으로 간접 매출 지표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BTS의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 및 관련 다큐멘터리 1편이 반영되면서 콘텐츠 매출도 1000억원을 넘겼다"고 말했다.특히 이 회사의 남성 아이돌 그룹인 코르티스의 고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었고, 5월 발매 예정 앨범은 선주문 213만장을 돌파했다"며 "데뷔 1년도 되기 전에 누적
IBK투자증권은 2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지난해 약 16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현상액(TMAH)의 핵심 원료인 TMAC 1만t 플랜트 증설을 완료했고, 올해부터 증설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관계자인 한덕화학의 TMAH 공장 증설이 롯데정밀화학의 수익성 높은 TMAC 사업의 수요 확대와 직결된다"며 "TMAC는 한덕화학에서 TMAH로 만들어진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에 공급되는 구조"라고 말했다.TMAH는 반도체 미세 회로 패턴을 현상하는 공정의 핵심 소재다. 현상 공정이란 웨이퍼 위에 빛을 이용해 전자회로 패턴을 그리는 것으로 TMAH는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에서만 생산 가능하다. 한덕화학은 반도체용 TMAH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덕화학은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50%씩 투자해 설립됐다. 이후 2020년 롯데정밀화학이 지분 50%를 롯데케미칼에 넘겼다.롯데정밀화학은 TMAH 원료가 되는 TMAC를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는 기초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한 공장에서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다. TMAH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TMAH 2030년 수요는 약 60만t으로 2024년보다 46.3%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덕화학이 평택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해 TMAH 신증설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수도권·충청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인접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 품질 안정성, 납기 대응력,
KB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메모리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은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존 AI 학습 단계에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조합이 핵심이었다"며 "그러나 AI 추론과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방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처리장치(CPU)와 서버 D램, LPDDR5X, 낸드플래시 조합의 중요성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향후 CPU 성능 경쟁의 핵심은 범용 메모리 중심의 탑재량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인텔을 비롯한 CPU 업체 수혜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업체들도 AI 에이전트 확산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CPU와 GPU 탑재 비율도 변화하고 있다"며 "AI 학습 단계에서는 1:8에서 1:3으로 이동하고 있고, 멀티 에이전트 AI 환경에서는 CPU 비중이 확대되면서 1:1을 넘어 2:1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은 약 100기가와트(GW가) 추가되며 현재 대비 2배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메모리 장기 강세의 근거로 들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에이전트 AI 강자인 앤트로픽 클로드의 2030년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은 10GW 수준으로, 오픈AI의 30GW 계획 대비 33%에 불과하다"며 "이는 향후 주요 AI 플랫폼들의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증설 여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끝으로 그는 "2022년 이후 형
삼성증권은 28일 HD건설기계에 대해 "건설장비 부문의 급격한 실적 개선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33%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한영수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강세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자원보유국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유럽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북미도 반등에 성공했다"며 "외형성장으로 인한 고정비 감소, 우호적인 환율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3049억원, 영업이익 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한 법인으로 지난 1월 출범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HD건설기계 매출은 22.1%, 영업익은 88.3% 증가했다.한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방산 관련 업체들 업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HD건설기계의 엔진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발전기와 방위산업에서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 이 회사의 엔진사업에도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또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한 점을 들어 HD건설기계의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과중했던 북미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환율 역시 경영 계획 대비 양호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도 신흥시장 비중이 높은 HD건설기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군사보좌관인 로만 고프만 소장이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국 모사드(Mossad)의 차기 국장으로 공식 내정됐다. 중동 정세가 군사 충돌을 넘어 사이버·정보전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정보, 외교, 기술이 결합된 안보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이스라엘 총리실은 12일(현지시간) 고프만 소장이 오는 6월2일부터 5년간 모사드 국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아셔 그루니스 전 대법원장이 이끄는 고위직 인사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모사드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세계 2대 정보 집단으로 꼽힌다. 가자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에서 암살, 폭파, 대테러 작전을 위해 정확도 높은 고급 정보를 제공해 온 이스라엘의 대표 핵심 정보기관이다.이번 임명은 순탄치 않았다. 전현직 모사드 출신 관리들이 고프만이 정보관련 경험이 없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고위 관직 임명을 감시하는 자문위원회는 3대 1로 고프만 임명을 찬성했다. 다만 전 대법원장 출신인 아셰르 그루니스 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승인 서류를 통해 "그를 모사드 수장의 직위에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서를 첨부했다.고프만은 대외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주요 외신 인터뷰나 공개 발언이 거의 없는 데다 언론 노출도 극히 제한적이다. 고프만은 1976년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14세 때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후 1995년 이스라엘 군 장갑병과에 입대해 오랫동안 군 경력을 쌓았다.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가자전쟁 초기 국가 보병 훈련 센터 지휘관을 맡고
“휴스턴(관제센터), 교신 상태 매우 양호합니다. 지구와 다시 교신하게 돼 반갑습니다(Houston, we copy you loud and clear. It’s wonderful to be hearing from Earth again).”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선(오리온)에 탄 여성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7일(한국시간) 오전 8시25분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오전 7시44분부터 41분간 지구와 통신할 수 없었다. 오리온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으로 넘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아폴로13호 비행 기록 깨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유인 탐사선 오리온이 56년 만에 유인 우주 비행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56분 지구로부터 약 39만2000㎞ 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이 깨진 순간이었다.캐나다 국적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은 “우리는 인류 우주 탐험 선구자들이 보여준 놀라운 노력과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첫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는 “지구는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광활하고 허무한 공간 속의 오아시스”라며 “달 뒷면은 ‘창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했다. 4인의 비행사는 고요한 우주 한복판에서 광학장비가 아니라 눈으로 빛나는 달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중요”오리온은 달 뒷면으로 간 오전 7시44분부터 41분간 지구와 통신이 끊겼다. 우주선과 지구 사이에 달이 있어 전파를 가려서다. 예정된 것이었기에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의 소통 없이 임무를 수행했지만, 글로버는 “통신 두절 순간 짧게 기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아르테미스 2호엔 한국이 만든 작은 큐브위성도 실려 있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의 뒷면을 돌고 복귀하지만, 한국의 소형위성(K-라드큐브)은 우주에 남아 여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K-라드큐브는 지난 2일 한국시간 낮 12시58분 고도 약 4만㎞에서 아르테미스 2호에서 나와 우주에 남았다.K-라드큐브가 사출된 뒤 약 2시간30분이 지난 시간에 스페인 지상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9시57분 하와이 지상국은 K-라드큐브가 판독이 어려운 오류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고, 이후 현재는 사실상 신호가 끊겼다. K-라드큐브는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하며 수명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K-라드큐브의 임무는 우주방사선을 측정해 우주비행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실어 보내 칩이 우주방사선에 견디는지 분석할 계획이었다.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으니, K-라드큐브는 결과적으로 실패작으로 볼 수 있다.과학계에선 실패의 이유를 정치권에서 찾고 있다. 과학계 인사들은 열폭주 시험과 위험 통제 등 NASA의 유인탐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난도 설계가 필요한데, K-라드큐브의 준비 기간이 1년1개월로 짧아 충분히 기술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어서다.NASA는 2023년 10월 아르테미스 2호에 한국의 큐브위성을 달에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2024년 예산이 없다며 거절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어서 추가 예산을 제안했으나 국회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놨다.NASA가 제안한 비용은 100억원. 우주 산업에서 100억원은 큰 금액이 아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격려한 중국의 유니트리가 순수 휴머노이드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에서 양산형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에 상장하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했다. 통상 6~12개월 걸리는 중국의 예비심사를 유니트리는 4개월 만에 통과했다. 유니트리의 공모 주식수는 4044만주 이상이며, 이는 발행 후 총 주식의 10% 이상이다. 목표 조달 금액은 42억위안(약 90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9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상장 전 투자 유치(시리즈 C) 단계에서의 기업가치(127억위안·약 2조5000억원)보다 크게 뛰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약 30조원)의 27%를 단숨에 인정 받았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약 42억200만위안(약 9000억원)을 조달해 △스마트 로봇 모델 연구개발(R&D) 20억2200만위안 △로봇 본체 R&D 11억1000만위안 △신형 스마트 로봇 개발 4억4500만위안 △로봇 팹 건설 6억2400만위안 등에 쓴다.설립 후 8년 만인 2024년 흑자로 돌아선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4% 증가한 2억8760만위안(약 62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335% 급증한 17억1000만위안(약 3715억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중국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이 회사의 왕싱싱 CEO를 이례적으로 직접 격려하며 “국가의 혁신은 당신 같은 젊은 세대의 공헌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치켜세웠다.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유니트리는 지난해 55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TSMC가 이 분야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규모는 3200억달러(약 48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2.0은 순수 파운드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종합반도체(IDM), 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포토마스크 업체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순수 파운드리는 고객이 설계해온 칩을 대신 찍어주는데 집중한다. 설계에는 관여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하는 모델이다. 반면 파운드리 2.0은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단순 생산을 넘어 설계(IP), 첨단 패키징, 소프트웨어(SW) 생태계까지 묶어 칩을 만드는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형 사업이다. 과거에는 공장을 얼마나 잘 돌리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전 과정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승부처가 된 셈이다.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3·4·5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TSMC의 지난해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은 3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SE 6%,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6%, 인텔 파운드리 6%, 인피니온 5%, 삼성전자 4%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TSMC가 파운드리 2.0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이유로 첨단 공정과 패키징을 동시에 확보한 점을 꼽는다.제이크 라이 카운터포
카카오가 게임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의 경영권을 라인야후(LY주식회사)에 매각하며 조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핵심 사업 위주로 그룹을 재편하면서 카카오 계열사는 80여 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게임 콘텐츠를 끌어들여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 일부를 라인야후가 출자한 일본 사모펀드(PEF) LAAA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LAAA를 상대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1745만8354주를 주당 1만3747원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약 2400억원 규모다. CB는 600억원 규모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약 434만 주(지분 약 4%대)에 달한다. 매각 규모와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카카오 관계자는 “딜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며 “유증과 CB는 납입일이 5월29일로만 정해져 협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래 종료 후에는 LAAA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약 33%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4%인 지분율인 카카오는 14%로 낮아진다. 경영권은 라인야후로 넘어가지만 카카오는 일정 지분을 유지하며 라인야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2023년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결합해 출범한 플랫폼 기업인 라인야후는 포털 외에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과 포털인 야후재팬을 갖고 있지만 플랫폼 내에 이용자를 붙잡아둘 수 있는 ‘킬러 콘텐츠’ 확보가 항상 아쉬웠다. 라인야후는 이를 게임으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라인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AI 메모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3년 설립한 기업으로, 오픈AI의 GPT-4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Large)’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네덜란드 ASML로부터 17억유로(약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강경주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지연되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빅딜’에 차질이 생겼다. 법안에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가 반영되면 두 회사 간 거래 구조를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주총회 일정을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거래 종결 일정을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미루는 정정 공시를 냈다. 회사 측은 승인 절차와 관련 법령 정비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게 핵심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소유 분산, 즉 대주주 지분 제한이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거래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의 개인 대주주 지분율을 15~20%로 제한하는 내용을 유력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승인을 받은 법인만 30%대 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입법이 굳어질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보유하는 구조와 충돌할 수 있다.이번 거래를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뿐 아니라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 등 복수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두나무는 최근 정정 공시에서 이 같은 인허가 리스크를 투자 판단 관련 중요사항에 추가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달 주총에서 “(네이버 측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 변경 등은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기존 안대로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강경주/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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