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강경주 기자
    강경주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 구독
  • IT·전자 분야를 취재하고 기록합니다.

  • 야마카와 히로시 "도요타·미쓰비시와 영하 170도 견디는 달 오프로드車 개발"

    지난달 9일 미국 워싱턴DC.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이 한 문서에 서명했다. 문서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일본인 두 명이 2028년 달에 착륙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넬슨 국장이 문서에 서명한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인의 달 착륙은 미국인 외에 사상 처음”이라고 치켜세웠다. 우주 분야가 과학을 넘어 미·일 간 군사·경제·외교를 아우르는 정치 영역에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야마카와 히로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이사장(사진)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우주 관련 실무를 지휘했다. 그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을 근접 비행하는 탐사선 베피콜롬보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다. 일본이 세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개발에도 깊이 관여했지만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야마카와 이사장은 일본인 가운데 누가 달에 처음 발자국을 찍을 것 같냐는 질문에 “NASA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에선 JAXA가 지난해 2월 달 유인 탐사를 염두에 두고 우주비행사 후보로 뽑은 세계은행 방재전문관 스와 마코토와 적십자 소속 의사 요네다 아유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우주비행사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 달에 착륙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지난 1월 JAXA는 소형 탐사선 슬림을 달에 착륙시켰다. 소련과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2024.05.07 18:12
  • 석유 고갈 걱정 끝…만년 동안 인류 구원할 '미친 광물' 캔다

    달 표토를 지구로 처음 가져온 건 1969년 발사된 아폴로 11호다. 미국은 아폴로 17호까지 여섯 번에 걸쳐 달 표토 380㎏가량을 2400여 개 표본 형태로 지구에 가져왔다. 소련도 1970년 루나 16호를 시작으로 1976년까지 여러 차례 달 표토를 채취했다. 이때만 해도 달 탐사는 냉전시대 자존심 대결의 상징이었다. 현재 달 탐사는 자원 선점을 위한 ‘쩐의 전쟁’으로 진화했다. 달 표토에서 경제적 가치가 막대한 헬륨3의 존재가 확인되면서다.7일 미국 위스콘신대 등에 따르면 달 표면에 묻힌 헬륨3는 최소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륨3는 태양에서 불어오는 전기적 성질을 띤 태양풍에 포함돼 수십억 년에 걸쳐 달에 퇴적됐다. 헬륨3는 지구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지구의 대기가 태양풍을 막아서다.헬륨3가 달 탐사의 핵심이 된 이유는 핵융합 발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핵융합을 일으킬 때 사용하는 원료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다. 바닷물에서 채취가 가능한 중수소와 달리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지 않는다. 핵융합로에서 리튬과 중성자를 반응시켜 만드는 까닭에 추출 비용이 비싸다. 삼중수소를 헬륨3로 대체한다면 핵융합 에너지를 낮은 단가에 확보할 수 있다. 삼중수소와 달리 헬륨3는 핵융합 과정에서 방사선이 발생하지 않는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헬륨3 1g으로 석탄 40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헬륨3 100t이면 탄소 배출이나 방사선 문제없이 인류가 1년간 사용할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서구권에서 헬륨3를 가리켜 인류를 에너지난에서 구원할 ‘미친 광물’ ‘마법의 광물’로 부르는 이유다. 석유는 4

    2024.05.07 18:10
  • 중국, 연 70조 쏟아붓더니…NASA도 깜짝 놀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임기 초부터 중국을 우주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우주 굴기’를 천명했다. 서방은 이를 공산국가의 내부 통치용 언어로 평가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우주 굴기는 그대로 현실화했다. 중국은 지난 1월과 4월 화물우주선 톈저우 7호와 선저우 18호를 우주정거장 톈궁 3호에 도킹시켰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도 지난 3일 발사했다.7일 과학계에 따르면 중국 우주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높다. 중국은 우주 과학자를 ‘쥐엔런(군인)’으로 대우하며 전례 없는 보수와 연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과학기술 예산 3710억위안(약 70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우주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3호는 막대한 투자의 결과다. T자형 구조인 톈궁 3호는 지구 저궤도인 고도 390㎞ 상공에 떠 있다. 길이는 37m다. 중심 모듈인 톈허와 실험 및 거주 겸용 모듈 원톈, 실험 전용 모듈 멍톈으로 이뤄졌다. 세 개 모듈의 총무게는 66t이다.톈궁의 경쟁력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5분의 1가량인 사이즈다. 16개의 모듈로 구성된 ISS 무게는 400t에 달한다. 매년 운영비 40억달러가 투입된다. 초거대 구조물이 시속 2만7000㎞로 지구를 매일 16회 공전하면서 크고 작은 장애가 계속 발생해 유지보수 비용이 늘고 있다. 2030년 ISS 퇴역이 결정된 이유다. NASA조차 톈궁 크기를 대폭 줄여 설계한 중국의 결정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이 제재하는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서도 우주정거장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경주 기자

    2024.05.07 18:09
  • "자외선보다 '1조배' 센 방사선을…" 일본 연구에 '깜짝'

    지구 저궤도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1년 운영비는 40억달러 안팎이다. 1년 내내 각종 고장이 끊이지 않는 ISS의 유지·보수에 쓰인다. ISS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위협은 우주 방사선이다. 우주 기기에 장착된 반도체에 방사선이 침투해 오류를 일으키면서 통신과 데이터 처리 등에 악영향을 준다.과학계는 방사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耐)방사선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심우주로 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내방사선 반도체는 방사선의 영향으로 인한 회로 손상과 오류에 내성이 있는 반도체를 뜻한다. 우주 반도체의 고장 원인 중 30% 이상이 방사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방사선으로 인한 대표적인 오류는 ‘비트 플립’이다. 반도체 회로를 구성하는 소자가 방사선 고준위 입자에 노출돼 비트값이 바뀌는 현상이다. 회로가 0을 1로, 1을 0으로 인식해 소프트웨어가 먹통이 된다. 비트 플립이 반복되면 소자에 과도한 전류가 흘러 회로가 파괴된다.내방사선 반도체는 설계 단계부터 이런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게 개발한다. 또 다른 특징은 특수 패키징이다. 우주 방사선은 자외선보다 1조 배 이상 강한 투과력을 지녔다. 일반 패키징으로는 우주 환경을 견딜 수 없다. 이 분야 선진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납처럼 무거운 재료가 아니라 고분자 복합필름으로 우주 방사선을 차폐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도레이와 함께 고밀도 직물, 특수 필름을 배치한 복합소재를 특수 패키징에 적용했다.한국은 내방사선 반도체 연구가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 선진국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선 내방사선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과 지원 체계 수립을 서둘

    2024.05.07 18:07
  • 이수영 대표 "5년 후엔 웅진을 IT 회사로 인식하게 될 것" [강경주의 IT카페]

    렌털과 교육 서비스, 서적 유통, 식품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웅진그룹이 정보기술(IT)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정체성을 'IT'로 바꾸라"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은 이수영 웅진 대표는 취임 5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렌털에 IT를 접목한 렌털서비스솔루션를 개발했고,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솔루션으로 자동차 렌털과 딜러 시장에도 진출해 BMW 등의 대형 고객사도 유치했다.7일 이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디지털전환(DX)을 도입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향후 3년 내 IT 부문에서만 매출 3000억 시대를 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외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LG전자, 액센츄어, LG CNS에서 경력을 쌓은 IT 솔루션 전문가로, 웅진에는 2018년에 합류했다.웅진그룹 포트폴리오를 보면 지주사인 웅진을 비롯해 출판 및 교육서비스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물류 계열사인 웅진북센, 운동 서비스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 화장품 사업 계열사인 웅진투투럽, 2차전지 계열사 웅진에너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IT 부문은 지주사 소속이다. 웅진은 지주부문과 IT 부문으로 나뉜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지주부문은 윤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IT 부문은 이 대표가 총괄한다.웅진은 SAP 기반 ERP,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스마트물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중 핵심 비즈니스는 웅진그룹의 렌털 노하우에 IT를 접목한 기업용렌털관리솔루션(WRMS)이다. WRMS는 렌털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 구매, 물류, 수납 등을 관리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IT 솔루션이다.이 대표는

    2024.05.07 10:12
  • "무중력에 가까운 우주, 신약개발 최고 실험실"

    우주가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 기간을 단축하고 순도 높은 의약품 원료인 단백질 결정(結晶)을 만드는 데 최적의 장소여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파마들이 우주 공간에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백질 결정은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발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구에선 중력에 따른 밀도 차이로 고순도 단백질 결정을 균일하게 얻기 어렵다. 반면 중력이 0에 가까운 우주에선 가능하다. 단백질 결정이 안정적이면 같은 재료로 많은 의약품을 더 짧은 기간에 생산할 수 있다.우주에서 처음 개발된 의약품은 머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합성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다. 일라이릴리는 우주 의약품 개발 플랫폼 ‘필박스’를 통해 당뇨와 심혈관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필박스는 의약품이 결정을 이루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실험 장비다. ISS 우주비행사가 필박스를 수령해 정거장에 설치하면 지구로 데이터가 송신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필박스 1호에 인슐린을 실어 보내 미세중력 환경이 인슐린 결정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노바티스는 근위축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세중력을 이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미세중력을 이용한 신약 연구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선 보령이 선두주자다. 보령은 우주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미국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올초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출범시켰다.강경주 기자

    2024.05.06 18:09
  • "학습지 회사요?…웅진, 이젠 IT 기업 탈바꿈"

    렌털과 교육 서비스, 유통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웅진그룹이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룹 정체성을 ‘IT’로 바꾸라”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은 이수영 웅진 대표(사진)가 5년째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그룹 지주회사인 웅진에서 IT 부문을 이끄는 이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렌털 시장은 포화 상태여서 성장 여력이 작지만 렌털 솔루션은 무주공산”이라며 “3년 내 IT 부문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LG전자, 액센츄어, LG CNS에서 경력을 쌓은 IT 솔루션 전문가로, 웅진에는 2018년 합류했다.웅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교육 서비스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물류 계열사 웅진북센, 운동 서비스 계열사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휘하에 두고 있다. IT 사업은 지주회사에서 직접 챙긴다. 지주 부문은 윤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IT 부문은 이 대표가 총괄한다.웅진은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스마트물류 등의 사업을 한다. 핵심 비즈니스는 기업용 렌털 관리솔루션(WRMS)이다. WRMS는 렌털에서 발생하는 영업, 구매, 물류, 수납 등을 관리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IT 솔루션이다. LG전자, 코웨이, SK네트웍스 등 국내 30여 개 주요 렌털사가 웅진의 고객사다.이 대표는 “렌털이 주력인 회사인 만큼 축적된 노하우가 상당하다”며 “외부에도 렌털 솔루션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IT 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딜러 관리 플랫폼인 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WDMS) 시장도 공략 중이다. 웅진은 해외 차 딜러와 대리점을

    2024.05.06 17:43
  • "직장인 일상 완전히 바꾸겠다"…삼성SDS, AI 비서로 기업 공략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국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도울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이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입니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2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타워 마젤란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의 외부 출시를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킨 AI 혁신이 기업 업무에 도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 플랫폼 개발 소식을 알렸고, 8개월간 보완해 이날 최종 버전을 공개했다.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툴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회의 전체 내용을 자막 스크립트 형태로 제공한다. 대화를 요약하고, 이메일 초안도 만들어준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험 중이다. 그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서류 내용 요약 시간은 66% 넘게 줄었다.브리티 코파일럿의 강점은 유려한 한국어 실력이다.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가 94%에 달한다. 실시간으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전환하는 기능이 탁월해 통역사 없이도 글로벌 회의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이날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외부 기업용으로 출시한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기업 맞춤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들어간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을 AI와 연결해 임직원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영업이나 구매, 물류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업무시스템에 코파

    2024.05.02 19:16
  • 윤영빈 우주청장 "우주개발, 민간 주도로 전환"

    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KASA)의 초대 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교수(사진)가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우주청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윤 내정자는 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주청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를 고려할 때 우주청 설립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기업의 역할을 키우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트렌드는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 내정자는 “우주청은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출연연과 대학은 고위험·장기 미래 우주개발 사업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일본을 꼽았다. 그는 “우주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는 예산 등 규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롤모델 삼아 단계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우주항공청의 핵심 임무인 연구개발(R&D) 부문을 이끌 존 리 임무본부장 내정자는 ‘인재 중심의 R&D’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NASA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우주청의 행정 업무를 총괄할 노경원 차장 내정자는 조직이 추진해나갈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노 내정자는 “현재 우주항공청 비전과 미션, 주요 사업에 대

    2024.05.02 19:15
  • 뿔난 과학자들 뭉쳤다…"기업 R&D 지원 예산 삭감 근거 없어"

    한국공학한림원은 2일 '산업·기업 연구개발(R&D) 특별포럼'을 열고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론과 논리, 증거가 없는 예산 축소는 미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최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R&D 예산 축소로 이어지면서 원천기술 투자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산업과 기업 R&D를 토대로 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럼에 참석한 이병헌 광운대 교수는 실패 가능성이 크더라도 파급 효과가 큰 분야에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분야의 R&D는 실패 확률이 높고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가 많다"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확대해서라도 민간 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리더도 인공지능(AI)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전 산업에 확산하는 지금이 투자를 더 늘려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산업·기업 R&D를 지렛대로 기초·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패널토론에선 안현실 서울대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업 케이스별 국가 R&D 지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한림원은 앞으로도 산업·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 정책에 R&D 확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충실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5.02 13:33
  •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업무 효율성↑…삼성전자도 도입"

    삼성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마젤란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직장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 해당 플랫폼을 공개한 뒤 약 8개월 만에 보완을 거쳐 이날 공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번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이 가능하게 됐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 및 일상 업무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돕는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글로벌 회의에서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SDS는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 발굴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에서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2024.05.02 12:33
  • 입주 앞둔 우주항공청 찾은 이종호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방문(사진)해 입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사천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노경원 차장 내정자가 동행했다.정부는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3월에 ‘우주항공청 특별법 시행령’과 직제를 공포했다. 올해 운영 예산을 예비비로 확보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준비하고 있다.강경주 기자

    2024.05.01 18:46
  • 이종호 장관, 우주항공청 사천청사 방문…윤영빈 청장 내정자 동행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입주 준비 상황을 점검해 경남도청 경제부지사, 사천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 내정자, 노경원 차장 내정자가 동행했다.정부는 지난 1월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지난 3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시행령'과 직제를 공포했다. 또 올해 운영 예산을 예비비로 확보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준비하고 있다.이종호 장관은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근무하게 될 건물을 둘러보고 개청 준비현황 및 임시청사 사무환경 조성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경남도청 및 사천시청 관계자들에게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정주 여건, 지원 시책 등 지역에서 추진 중인 내용에 대해 설명듣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개청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개청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5.01 16:21
  • 포스코DX, 광양제철소와 협력…제조업 첫 풀필먼트센터 구축

    포스코DX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해 정보기술(IT)과 자동화기술(OT), 로봇을 융합한 국내 제조업계 첫 풀필먼트센터 ‘포스코PF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기존 물류센터의 개념을 넘어 상품 적재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일괄 처리하는 물류 시스템을 뜻한다. 제품과 자재의 입출고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래 수요도 예측한다.포스코PF센터는 지난 8일 연면적 5만㎡ 규모로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준공됐다. 스태커 크레인(화물 입출고 크레인)을 활용해 자재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대형 ‘입체 선반’, 로봇이 자재를 나르고 저장하는 큐브형 창고 ‘오토 스토어’ 등도 도입했다.강경주 기자

    2024.04.29 18:13
  • 엔데믹에도 '협업 솔루션' 성장…AI 장착해 도전장 낸 IT 기업들

    정보기술(IT) 업계가 상품성을 개선한 협업 솔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 업무 지원을 무기로 성장한 협업 솔루션 시장이 엔데믹을 맞아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과 정반대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작업 자동화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한다. 기업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 관리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지원한다.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DAP 젠AI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기업이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마케팅 이미지 생성, 상품 디자인, 대화형 챗봇 구축 등 생성 AI 서비스를 언제든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도 지난달 AI 솔루션 ‘솔루어’를 발표했다. 솔루어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와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티맥스그룹은 ‘티맥스와플’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티맥스와플은 2021년 조달청 혁신 제품과 비대면 바우처 상품으로 선정된 뒤 공공기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올해 AI를 결합한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가 선두 주자다. 팀스는 MS의 워드, 엑셀, PPT가 포함된 오피스365와 연계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팀스에 자료를 올리면 AI가 PPT를 만들고 문구를 그래픽으로 전환한다. 화상 회의 요약과 데이터 분석도 돕는다.협업 솔루션은 ‘코로나19 히트 상품’이다.

    2024.04.29 18:12
  • 포스코DX, 광양제철소 풀필먼트 구축…"제조업 국내 최초"

    포스코DX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해 풀필먼트센터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풀필먼트센터는 물류의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 처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주로 물류기업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활용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필요한 자재 조달을 위해 국내 제조업 최초로 풀필먼트 개념을 도입했다.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8일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준공한 포스코 풀필먼트센터는 연면적 5만㎡로 축구장 7개와 비슷한 규모다. 포스코DX는 1년간 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4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풀필먼트센터 지붕에 설치해 친환경 저탄소 물류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포스코DX는 데이터 기반으로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자재 보관과 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재 이미지와 위치를 확인해 주문할 수 있으며 자재 배송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300여개의 자재들을 창고에 분산 운영하던 광양제철소는 관리 효율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T시스템 구축부터 설비 자동화, 로봇 엔지니어링까지 회사의 주요 DX(디지털 전환) 기술들을 융합한 대표적인 레퍼런스(참고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29 15:48
  • 예상 180도 뒤집은 결과…'74조 시장' 삼성·LG도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같은 협업 솔루션 시장이 올해부터 연 10%씩 성장해 2031년 537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비대면 업무 중심인 협업툴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180도 뒤집은 분석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협업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협업툴에 AI를 접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추세다. 삼성SDS는 다음달 작업 자동화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한다. 기업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지원한다.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DAP 젠AI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마케팅 이미지 생성, 상품 디자인, 대화형 챗봇 구축 등 생성형AI 서비스를 언제든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도 지난달 AI 솔루션 '솔루어'를 발표했다. 솔루어에 기본 탑재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티맥스그룹은 '티맥스와플'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티맥스와플은 2021년 조달청 혁신 제품 및 비대면바우처 상품으로 선정된 뒤 공공기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올해 AI를 결합한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외산이 주도하고 있는 팀 협업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국산 기술력을 증명할 것&quo

    2024.04.29 15:25
  • 벌써 세번째…中 유인 비행선, 우주정거장 도착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18호’가 톈궁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착했다.26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전날 오후 8시59분 발사한 선저우 18호는 10분 만에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날 우주정거장과 도킹했다. 선저우 18호의 도킹이 이뤄짐에 따라 우주 비행사 3명은 6개월 동안 톈궁에서 머물면서 90회 이상 실험을 할 예정이다. CNSA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미세 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항공 우주 의학 등이 포함된다.이번 발사에는 ‘네 번째 승무원’으로 불리는 물고기가 실렸다. 톈궁에서는 물고기를 키우는 것 외에도 세계 최초로 궤도 내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중력에 대한 식물 진화 적응 메커니즘을 밝힐 예정이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 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강경주 기자

    2024.04.26 18:49
  • 중국 '우주굴기' 심상찮다…中 '선저우 18호' 톈궁 도킹 성공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가 '톈궁(天宮)' 우주 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전날 오후 8시59분 발사한 선저우 18호는 10분 만에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날 우주정거장과 도킹했다.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는 문을 열고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을 맞았다. 이후 선저우 17호와 18로 우주비행사들은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선저우 18호에는 리더 역할인 예광푸 비행사를 비롯해 리충, 리광쑤 3명이 탑승했다. 예광푸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간 우주 임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리충·리광쑤의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저우 18호의 도킹이 이뤄짐에 따라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6개월 동안 톈궁에서 머물면서 90회 이상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CNSA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미세 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항공 우주 의학 등이 포함된다.이번 발사에는 '네 번째 승무원'으로 불리는 물고기가 실렸다. 비행사들은 톈궁에 작은 수족관을 만들어 수생 생태 연구를 진행한다. 톈궁에서는 물고기를 키우는 것 외에도 세계 최초의 궤도 내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중력에 대한 식물 진화 적응 메커니즘을 밝힐 예정이다.'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지난해 5월30일에는 선저우 16호, 10월26일에는 선

    2024.04.26 13:33
  •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 지상국 '교신 성공'…위성 상태 '양호'

    한반도 정밀 감시를 위해 개발된 한국 최초의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발사 약 5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32분(현지시각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에 실려 발사되고, 오전 8시22분께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11시57분께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과기정통부는 오후 4시30분께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교신 시 위성 송수신 상태를 확인해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정상작동 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려고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됐다. 경량·저전력·저비용을 특징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총 11기가 발사된다. 위성들은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 영상을 확보한다.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위성 운영에 앞서 위성 성능과 관측 영상 품질을 확인하는 목적이 있다. 품질이 확인되면 위성은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생산한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24 14:40
  • CJ올리브네트웍스, hy 논산 신공장에 최신 스마트팩토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는 hy(한국아쿠르트)의 충남 논산 신공장에 최신 정보기술(IT)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hy의 천안, 논산, 평택 등 3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팩토리원 HACCP'을 통합 구축해 공정 자동화·스마트 HACCP, 건강기능식품우수제조기준(GMP)를 구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hy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단계별로 추진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hy 논산 신공장 내 호상(떠먹는 요거트) 생산 시스템에 후첨원료 오투입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호상 제품은 균주 추출 후 접종·배양을 통해 유산균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 배양 후첨원료 오투입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정확한 원료 투입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논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라인별 일일 생산량·설비 상황 등 공정의 모든 데이터를 자동화하는 시스템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제품별 생산 효율과 불량품 수량, 설비 운영·부하 시간, 이용률 등 정보를 대시보드로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기로 일지를 작성하던 업무가 디지털화되면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논산 새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은 오는 8월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제조물류담당은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IT기술과 경쟁력으로 논산 신공장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로 완성될 후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24 10:29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로켓 석학' 윤영빈 서울대 교수 유력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로켓 추진 석학인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과학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 우주항공청장(차관급), 차장, 임무본부장(1급)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윤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이끌 초대 청장에 오를 전망인 윤 교수는 액체로켓 최적 분사시스템, 로켓엔진연소기 등에 관한 연구를 해온 국내 최고 로켓 추진 연구 권위자다. 윤 교수는 액체로켓 엔진 관련 주요 연구를 수행하는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에서 센터장도 맡고 있다.우주항공청이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나서기로 한 만큼 윤 교수의 로켓 추진 연구 경력이 인선에 도움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사용 발사체는 기존 발사체와는 다르게 재사용이 가능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항공 관련 사업 분야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초대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노 실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초대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나사 고위임원이 내정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고위임원은 2021년까지 29년간 나사에서 일한 우주과학기술 전문가다. NASA에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 어드바이저로 근무하며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백악관에서도 근무한 이력

    2024.04.24 10:12
  •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열린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과학축제는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과 함께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올해 축제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이다. 참가자들은 과학자가 된 것처럼 다양한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정재승 KAIST 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등 스타 과학자와 과학 유튜버 ‘1분과학’의 강연이 준비됐다.강경주 기자

    2024.04.23 18:54
  • 'K스타링크' 초소형 군집위성 쏜다

    한반도 정밀 감시를 위해 개발된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이 우주 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2027년까지 총 11대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군집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AIST가 개발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인 ‘네온샛 1호’(사진)는 24일 오전 7시8분(한국시간)께 발사될 예정이다. 총 11기로 구성될 예정인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고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온샛은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로켓 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렸다. 국내 위성이 로켓랩을 이용하는 첫 사례다.네온샛은 발사 후 50분 뒤인 오전 7시58분에 로켓과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뒤인 오전 11시32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100㎏ 이하 경량으로 설계됐다. 저전력·저비용 개념을 적용했으며 3년 임무 수명을 고려한 상용 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다.위성엔 지상 500㎞ 궤도에서 흑백으로는 1m,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과기정통부는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모자이크 영상 획득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대를 발사해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위성 크기를 줄인 것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초소형 위성으로 군집을 형성하면 개발비와 발사비가 확 줄어든다. 크기가 작아 한 개의 발사체에 여러 개의 위성을 싣는 것도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한반도

    2024.04.23 18:18
  • "K-위성 새역사 쓴다"…韓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강경주의 IT카페]

    국가안보 확보, 재난 대응 등 한반도 정밀 감시용으로 양산된 초소형 군집위성이 우주 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이번 첫 발사에 이어 2027년까지 총 11대의 위성을 쏘아올려 위성 군집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AIST가 개발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인 '네온샛 1호'는 24일 오전7시8분께 발사될 예정이다. 네온샛은 발사 후 50분 뒤인 7시58분(한국시간)에 로켓과 분리되고, 4시간24분 후인 오전 11시32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총 11기로 구성될 예정인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네온샛은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로켓기업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렸다. 국내 위성이 로켓랩을 이용하는 첫 사례다.앞서 지난달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네온샛은 이달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이동을 완료했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상태 점검과 발사체 결합 등 최종 준비를 마쳤다.발사를 맡은 나스닥 상장사 로켓랩은 스페이스X만큼이나 많은 발사 기록을 갖고 있다. 당초 네온샛은 누리호를 통해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누리호 4차 발사가 2025년으로 미뤄지면서 로켓랩과 손을 잡게 됐다. 국내 위성이 로켓랩 발사체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이 회사 로켓을 통해 발사된 인공위성은 181개에 이른다.로켓랩은 이번 임무에서 주요 탑재체가 '한국의 군집위성'이라고 강조하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임무명을 부여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추후 발사될 11개 위성의 시제기임

    2024.04.23 17:04
  • 신세계 I&C, SAP와 국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 공략 '맞손'

    신세계 I&C가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SAP와 손잡고 국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역량 강화에 나선다.신세계 I&C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SAP와 국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형태준 신세계 I&C 대표,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 기어트 리만 SAP 글로벌 CX 부문 최고수익책임자(CR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양사는 앞으로 'SAP 이마시스' 기반의 국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각 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협력한다. SAP 이마시스는 운영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연결하고, AI를 활용해 분석을 제공하는 고객경험 솔루션이다.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 전환율과 참여율을 높이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형 대표는 "SAP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성공적인 개인화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고객 경험 혁신 사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23 10:52
  • 현대오토에버, 삼성전자 출신 'ERP 전문가' 김선우 상무 영입

    현대오토에버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술 리더와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운영 총괄을 맡아온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합류한 김 상무는 삼성전자와 볼보에 재직하면서 제조 부문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김 상무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에서도 10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의 ERP 구축을 주도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와 글로벌 운영 체계 구축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ERP센터는 현대오토에버 ERP 사업 사령탑으로 'ERP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 내에 흩어져 있던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등의 기능을 한데 모았다.김선우 ERP센터장(상무)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현대오토에버에서 차세대 ERP 비즈니스를 담당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ERP 센터는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4.23 10:35
  •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 등 과학 기여 공로 포상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사진) 등 과학기술인 34명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은 2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홍일 방통위원장, 이태식 과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이날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15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38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며 폴리이미드 수지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이끈 이미혜 화학연 명예연구원이 받았다.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은 세계 첫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이끈 송재혁 사장 등 26명이 수훈했다. 황조근정훈장은 정보통신기술 정책에 기여한 이희정 고려대 교수가 받았다. 수상자 157명 중 훈장은 34명, 포장 21명, 대통령 표창 45명, 국무총리 표창은 57명이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이 안정적으로 기술혁신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4.22 18:55
  • '짜릿짜릿' 촉각 느끼는 로봇 나온다…한국 연구진의 도전

    미래 인공지능(AI) 시대를 한 단계 더 진보시킬 기술로 햅틱(haptic·촉각)이 부상하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 웨어러블 슈트·장갑 등에 진동을 발생시켜 가상현실(VR)에서 촉감을 전달하는 기술인 햅틱은 ‘만지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형용사 ‘haptesthai’에서 유래됐다. 진입 장벽이 높아 뚜렷한 글로벌 기술 리더가 없는 만큼 대한민국이 공략하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람 피부 적용한 로봇 곧 나온다”국내 로봇 햅틱 연구개발(R&D) 권위자인 김정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촉각과 감각 전달 원리를 모방해 인간처럼 촉각을 느낄 수 있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햅틱 연구자인 김 교수가 수많은 분야 중 햅틱에 주목한 이유는 촉각 기술에 따라 로봇의 쓰임새가 무궁무진해서다. 그는 “현재 햅틱은 손가락에서 구현하는 데 그치지만 곧 로봇 몸체 전체를 덮는 ‘대면적 로봇 피부’로 연구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봇 피부 연구의 핵심인 햅틱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주 분야에선 유럽우주국(E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상 로봇을 조종하면서 촉각을 느끼는 햅틱을 도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지 않고 촉각으로만 가상 버튼의 위치를 파악해 조작할 수 있는 ‘헤드업 햅틱 디스플레이’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의료 분야에선 수술 보조 로봇을 통해 환부와 장기 상태를 의료진이 수술 조이스틱으로 느끼는 햅

    2024.04.19 18:38
  • 토성 위성 '타이탄'에 우주 생명체 찾으러 드론 출격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일정이 확정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타이탄 탐사를 위한 드래건플라이 드론(상상도)을 2028년 7월 발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드래건플라이는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지름이 5152㎞인 타이탄은 태양계 위성 중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토성 주변을 도는 공전 주기는 16일, 평균 온도는 영하 179.5도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으로 구성됐다. 대기는 98.4%가 질소이고 나머지는 메탄과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위성의 평균 기압은 146.7킬로파스칼(㎪)로 지구의 평균기압 101.3㎪보다 1.4배 높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그간 타이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하지만 최근 타이탄에서 탄화수소 화합물, 니트릴, 산소 화합물 등이 발견됐고 지표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드래건플라이의 발사 일정 확정도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이탄 탐사선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NASA는 타이탄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드래건플라이를 최적화했다. 지난해 버지니아주 NASA 랭글리연구센터에서 8개의 회전날개(로터) 작동을 포함해 극한 대기에서도 원활히 비행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하는 풍동 시험을 했다.드래건플라이에는 질량분석기(DraMS)라는 측정 장비가 실려 있다. 비행 중 탐사 가치가 있는 곳을 찾으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1g 미만의 시료를 채취해 DraMS가 설치된 밀폐 공간에 시료를 넣은 다음 레이저로 성분을 분석한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드래건플라이는

    2024.04.19 18:34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