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강경주
    강경주 테크&사이언스부
  • 구독
  • IT·전자 분야를 취재하고 기록합니다.

  • 이스라엘 모사드 차기국장 '네타냐후 복심' 고프만…그는 누구 [강경주의 테크X]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군사보좌관인 로만 고프만 소장이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국 모사드(Mossad)의 차기 국장으로 공식 내정됐다. 중동 정세가 군사 충돌을 넘어 사이버·정보전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정보, 외교, 기술이 결합된 안보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이스라엘 총리실은 12일(현지시간) 고프만 소장이 오는 6월2일부터 5년간 모사드 국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아셔 그루니스 전 대법원장이 이끄는 고위직 인사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모사드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세계 2대 정보 집단으로 꼽힌다. 가자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에서 암살, 폭파, 대테러 작전을 위해 정확도 높은 고급 정보를 제공해 온 이스라엘의 대표 핵심 정보기관이다.이번 임명은 순탄치 않았다. 전현직 모사드 출신 관리들이 고프만이 정보관련 경험이 없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고위 관직 임명을 감시하는 자문위원회는 3대 1로 고프만 임명을 찬성했다. 다만 전 대법원장 출신인 아셰르 그루니스 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승인 서류를 통해 "그를 모사드 수장의 직위에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서를 첨부했다.고프만은 대외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주요 외신 인터뷰나 공개 발언이 거의 없는 데다 언론 노출도 극히 제한적이다. 고프만은 1976년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14세 때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후 1995년 이스라엘 군 장갑병과에 입대해 오랫동안 군 경력을 쌓았다.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가자전쟁 초기 국가 보병 훈련 센터 지휘관을 맡고

    2026.04.13 11:17
  • 인류의 가장 먼 우주여행…미지의 달 뒷면을 보다

    “휴스턴(관제센터), 교신 상태 매우 양호합니다. 지구와 다시 교신하게 돼 반갑습니다(Houston, we copy you loud and clear. It’s wonderful to be hearing from Earth again).”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선(오리온)에 탄 여성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7일(한국시간) 오전 8시25분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오전 7시44분부터 41분간 지구와 통신할 수 없었다. 오리온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으로 넘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아폴로13호 비행 기록 깨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유인 탐사선 오리온이 56년 만에 유인 우주 비행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56분 지구로부터 약 39만2000㎞ 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이 깨진 순간이었다.캐나다 국적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은 “우리는 인류 우주 탐험 선구자들이 보여준 놀라운 노력과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첫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는 “지구는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광활하고 허무한 공간 속의 오아시스”라며 “달 뒷면은 ‘창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했다. 4인의 비행사는 고요한 우주 한복판에서 광학장비가 아니라 눈으로 빛나는 달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중요”오리온은 달 뒷면으로 간 오전 7시44분부터 41분간 지구와 통신이 끊겼다. 우주선과 지구 사이에 달이 있어 전파를 가려서다. 예정된 것이었기에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의 소통 없이 임무를 수행했지만, 글로버는 “통신 두절 순간 짧게 기도했다”

    2026.04.07 17:49
  • 잃어버린 K-라드큐브는 실패일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아르테미스 2호엔 한국이 만든 작은 큐브위성도 실려 있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의 뒷면을 돌고 복귀하지만, 한국의 소형위성(K-라드큐브)은 우주에 남아 여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K-라드큐브는 지난 2일 한국시간 낮 12시58분 고도 약 4만㎞에서 아르테미스 2호에서 나와 우주에 남았다.K-라드큐브가 사출된 뒤 약 2시간30분이 지난 시간에 스페인 지상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9시57분 하와이 지상국은 K-라드큐브가 판독이 어려운 오류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고, 이후 현재는 사실상 신호가 끊겼다. K-라드큐브는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하며 수명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K-라드큐브의 임무는 우주방사선을 측정해 우주비행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실어 보내 칩이 우주방사선에 견디는지 분석할 계획이었다.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으니, K-라드큐브는 결과적으로 실패작으로 볼 수 있다.과학계에선 실패의 이유를 정치권에서 찾고 있다. 과학계 인사들은 열폭주 시험과 위험 통제 등 NASA의 유인탐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난도 설계가 필요한데, K-라드큐브의 준비 기간이 1년1개월로 짧아 충분히 기술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어서다.NASA는 2023년 10월 아르테미스 2호에 한국의 큐브위성을 달에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2024년 예산이 없다며 거절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어서 추가 예산을 제안했으나 국회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놨다.NASA가 제안한 비용은 100억원. 우주 산업에서 100억원은 큰 금액이 아니

    2026.04.06 17:15
  • 시진핑이 아끼는 로봇기업 유니트리, IPO 속도 낸다…9000억원 조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격려한 중국의 유니트리가 순수 휴머노이드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에서 양산형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에 상장하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했다. 통상 6~12개월 걸리는 중국의 예비심사를 유니트리는 4개월 만에 통과했다. 유니트리의 공모 주식수는 4044만주 이상이며, 이는 발행 후 총 주식의 10% 이상이다. 목표 조달 금액은 42억위안(약 90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9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상장 전 투자 유치(시리즈 C) 단계에서의 기업가치(127억위안·약 2조5000억원)보다 크게 뛰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약 30조원)의 27%를 단숨에 인정 받았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약 42억200만위안(약 9000억원)을 조달해 △스마트 로봇 모델 연구개발(R&D) 20억2200만위안 △로봇 본체 R&D 11억1000만위안 △신형 스마트 로봇 개발 4억4500만위안 △로봇 팹 건설 6억2400만위안 등에 쓴다.설립 후 8년 만인 2024년 흑자로 돌아선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4% 증가한 2억8760만위안(약 62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335% 급증한 17억1000만위안(약 3715억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중국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이 회사의 왕싱싱 CEO를 이례적으로 직접 격려하며 “국가의 혁신은 당신 같은 젊은 세대의 공헌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치켜세웠다.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유니트리는 지난해 55

    2026.04.06 15:53
  • '파운드리 2.0'이 뭐길래…점유율 TSMC 38%·삼성전자 4%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TSMC가 이 분야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규모는 3200억달러(약 48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2.0은 순수 파운드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종합반도체(IDM), 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포토마스크 업체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순수 파운드리는 고객이 설계해온 칩을 대신 찍어주는데 집중한다. 설계에는 관여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하는 모델이다. 반면 파운드리 2.0은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단순 생산을 넘어 설계(IP), 첨단 패키징, 소프트웨어(SW) 생태계까지 묶어 칩을 만드는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형 사업이다. 과거에는 공장을 얼마나 잘 돌리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전 과정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승부처가 된 셈이다.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3·4·5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TSMC의 지난해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은 3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SE 6%,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6%, 인텔 파운드리 6%, 인피니온 5%, 삼성전자 4%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TSMC가 파운드리 2.0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이유로 첨단 공정과 패키징을 동시에 확보한 점을 꼽는다.제이크 라이 카운터포

    2026.04.06 15:50
  • 군살 빼는 'AI 기업' 카카오…日 라인야후에 카카오게임즈 경영권 매각

    카카오가 게임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의 경영권을 라인야후(LY주식회사)에 매각하며 조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핵심 사업 위주로 그룹을 재편하면서 카카오 계열사는 80여 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게임 콘텐츠를 끌어들여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 일부를 라인야후가 출자한 일본 사모펀드(PEF) LAAA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LAAA를 상대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1745만8354주를 주당 1만3747원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약 2400억원 규모다. CB는 600억원 규모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약 434만 주(지분 약 4%대)에 달한다. 매각 규모와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카카오 관계자는 “딜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며 “유증과 CB는 납입일이 5월29일로만 정해져 협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래 종료 후에는 LAAA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약 33%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4%인 지분율인 카카오는 14%로 낮아진다. 경영권은 라인야후로 넘어가지만 카카오는 일정 지분을 유지하며 라인야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2023년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결합해 출범한 플랫폼 기업인 라인야후는 포털 외에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과 포털인 야후재팬을 갖고 있지만 플랫폼 내에 이용자를 붙잡아둘 수 있는 ‘킬러 콘텐츠’ 확보가 항상 아쉬웠다. 라인야후는 이를 게임으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라인

    2026.04.06 15:47
  • 미스트랄 AI, 삼성전자 화성공장 방문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AI 메모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3년 설립한 기업으로, 오픈AI의 GPT-4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Large)’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네덜란드 ASML로부터 17억유로(약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강경주 기자

    2026.04.05 20:18
  • 디지털자산법 '네이버·두나무 빅딜' 변수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지연되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빅딜’에 차질이 생겼다. 법안에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가 반영되면 두 회사 간 거래 구조를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주총회 일정을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거래 종결 일정을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미루는 정정 공시를 냈다. 회사 측은 승인 절차와 관련 법령 정비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게 핵심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소유 분산, 즉 대주주 지분 제한이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거래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의 개인 대주주 지분율을 15~20%로 제한하는 내용을 유력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승인을 받은 법인만 30%대 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입법이 굳어질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보유하는 구조와 충돌할 수 있다.이번 거래를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뿐 아니라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 등 복수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두나무는 최근 정정 공시에서 이 같은 인허가 리스크를 투자 판단 관련 중요사항에 추가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달 주총에서 “(네이버 측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 변경 등은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기존 안대로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강경주/조미현 기자

    2026.04.05 17:45
  • KAIST 학부생 팀, 화성탐사 세계대회 첫 진출

    KAIST 학부생이 직접 제작한 화성 탐사 로버가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KAIST는 학부 로봇 동아리 MR 소속 로버팀 ‘MR2’(사진)가 세계 최대 대학생 화성 탐사 로버 경진대회 ‘2026 유니버시티 로버 챌린지(URC)’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URC는 미국 화성 탐사 연구소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유타주 사막의 화성과 비슷한 환경(MDRS)에서 열린다. 참가팀은 직접 제작한 탐사 로버를 활용해 생명 탐사, 물품 운송, 장비 조작, 자율 주행 등 4개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8개국 116개 대학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MR2 팀은 상위 38개 팀에 들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KAIST 팀이 처음으로 거둔 본선 진출 성과다.KAIST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탐사 로버 ‘GAP-1000’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듈형 자율주행 로버다. 5㎏ 이상 물체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로봇 팔을 장착했다.강경주 기자

    2026.04.05 17:15
  •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MS, 생성 AI모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의 말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 생성 모델과 이미지 생성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모든 개발자에게 ‘MAI(MS AI)’ 모델 제품군을 제공하게 됐다”며 음성 받아쓰기 모델 ‘MAI-트랜스크라이브-1’, 음성 생성 모델 ‘MAI-보이스-1’, 이미지 생성 모델 ‘MAI-이미지-2’를 소개했다.MAI-트랜스크라이브-1은 영어와 한국어 등 25개 언어를 인식한다. MS는 이 모델이 다국어로 진행되는 국제 회의장과 시끄러운 카페·콘서트 현장 등에서도 음성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MAI-보이스-1은 몇 초 길이의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맞춤형 음성을 생성하고, 60초 분량의 오디오를 단 1초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콜센터 자동화, 가상 비서, 실시간 음성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강경주 기자

    2026.04.03 17:35
  • KAIST, 유럽 최대 연구기관과 협력

    KAIST는 유럽 최대 연구기관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협약은 한국·프랑스 정상회담과 수교 140주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계기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KAIST 내 국제공동연구소(IRL) 설립을 추진한다. IRL은 양국 연구진이 한 공간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협력 모델이다.기존 협력 과제를 국가 전략기술 수준으로 확장해 기술 주권 확보에도 나선다. 손영익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손잡고 KAIST 내 ‘콴델라 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년 완공될 예정인 KAIST 양자팹과 연계해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임보해 수리과학과 교수도 한불 수학 국제연구네트워크인 ‘FKmath’를 통해 기하학 등 기초 수학 분야 협력을 이어간다.CNRS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에 서울에서 국제 공동학회를 여는 등 연구자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KAIST는 CNRS와 협력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과학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KAIST는 최근 출범한 인공지능(AI) 단과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우수 연구 인력을 결집해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유럽 최대 연구기관 CNRS와의 협력은 KAIST의 연구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6.04.03 17:34
  • 기업가치 3000조원…스페이스X, IPO 앞두고 상향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2조달러(약 3012조원)으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밝혔던 목표 기업가치(1조7500억달러)에서 더 올려 잡은 것이다.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면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였다.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예비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조달 금액이었던 290억달러를 뛰어 넘는다.강경주 기자

    2026.04.03 17:34
  • 달기지 건설해 마법의 광물 선점…'루나노믹스 전쟁' 신호탄

    “4, 3, 2, 1. 부스터 점화.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달로 향합니다.”우주인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발사된 1일 오후 6시35분(현지시간) 발사통제센터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엔지니어 200여 명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발사 직후 아르테미스 2호가 기우뚱하자 ‘오 마이 갓’ 소리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이내 발사 각도를 회복하고 9분 뒤 NASA가 “달로 향하는 인류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하자 탄식은 탄성으로 바뀌었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인간이 달로 향한 순간이다. ◇처음으로 달 뒷면 직접 본다아르테미스 2호는 추진체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인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SLS는 높이 98m, 무게 2600t으로 자유의 여신상보다 크다. 최고 속도는 서울~부산을 36초 만에 도달하는 시속 3만9500㎞다. 오리온은 우주비행사 4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최장 21일 동안 생명을 유지할 장치와 전력시스템도 갖춰져 있다.아르테미스 2호는 달 궤도에 진입했다가 지구로 귀환하는 게 주 임무다. 열흘간 총 110만2400㎞를 비행한다. 달에 착륙하진 않는다. 2022년 11월 발사한 아르테미스 1호는 마네킹을 우주선에 태웠다. 2027~2028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 앞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지구와 달의 자전 속도가 정확히 같아 아직 인류가 직접 보지 못한 달 뒷면도 관찰한다.NASA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다양성을 고려했다.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 리드 와이즈먼이 지휘관을 맡았고 파일럿 출신인 흑인 빅터 글로버가 우주선 조종을,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이 엔지니어

    2026.04.02 17:35
  • "엔비디아 독주부터 中 굴기까지"…김용석 교수, AI 반도체 지형 대해부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 정리한 책 'AI 반도체 전쟁'이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초판이 AI 반도체 전쟁의 초기 상황을 다뤘다면 개정증보판은 AI 전쟁이 확산되면서 일어나는 반도체 업계의 변화상이 대폭 추가됐다.개정증보판은 초판 출간 이후 챗GPT가 불러온 생성형 AI 열풍과 엔비디아의 독주, 그리고 이에 맞선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체 칩 개발 전쟁 등을 담았다. 3600여 개가 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를 보유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제언을 보강해 한국에 필요한 기술과 미래 변화를 날카롭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는다.저자인 김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몸담으며 시스템반도체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SW) 개발,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쳤고 KAIST IDEC(반도체설계교육센터) 운영위원과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위위원,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장에선 그를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꼽는다.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반도체의 기본 개념과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을 다루며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의 역사와 중국 팹리스의 위협 및 해법을 추가했다. 2장에서는 AI 발전 역사와 AI 맞춤형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설명하고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전쟁과 인재 확보를 위한 제언을 담았다. 3장에서는 전 세계가 격돌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상용화 현장을 생생하게 추가했다. 특히 드론 분야에서는 AI 반도체가 탑재돼 GPS가 없는 실내나 동굴에서도

    2026.04.01 10:40
  • NASA, 반세기 만에 우주로 인간 보낸다…'아르테미스 2호' 카운트다운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유인 우주비행선 '아르테미스Ⅱ'의 발사를 이틀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1일 오후 6시24분(한국시간 2일 오전 7시24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Ⅱ' 우주선을 발사한다. 현장 카운트다운은 발사를 50시간 앞둔 이날 오후 4시44분 시작됐다. NASA에 따르면 카운트다운 시작과 함께 발사 준비팀이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통신망 점검과 극저온 액체수소 및 액체 산소 주입을 준비하고 있다.NASA는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통해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오리온 유인 캡슐을 지구 밖으로 쏘아 올린다. 발사가 성공한다면 NASA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탐사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달 궤도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내게 된다. 오리온 캡슐에 탑승한 미국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은 이륙 후 열흘 동안 지구 궤도와 달 궤도를 8자 모양을 그리며 비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가능성은 80%인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 변수는 강풍과 구름이 될 예정이다. 찰리 블랙웰 톰슨 발사 책임자는 "이 순간까지 오기까지 우리 팀이 엄청나게 힘들게 일해 왔다"며 "모든 정황상 현재 우리는 훌륭한 상태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낙관했다. 날씨 변수로 발사가 미뤄지더라도 다음달 6일까지는 발사에 적합한 환경일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우주비행사를 태운 오리온 캡슐은 지구 궤도를 돈 뒤에 달을 유턴하듯이 한 바퀴 돌고 지

    2026.03.31 14:52
  • '파운드리 2.0'이 뭐길래…점유율 TSMC 38% 삼성전자 4%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TSMC가 이 분야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규모는 3200억달러(약 48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2.0은 순수 파운드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종합반도체(IDM), 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포토마스크 업체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말하는 순수 파운드리는 쉽게 말해 고객이 설계해온 칩을 대신 찍어주는데 집중한다. 설계에는 관여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하는 모델이다.반면 파운드리 2.0은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단순 생산을 넘어 설계(IP), 첨단 패키징, 소프트웨어(SW) 생태계까지 묶어 칩을 만드는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형 사업이다. 과거에는 공장을 얼마나 잘 돌리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전 과정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승부처가 된 셈이다.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3·4·5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TSMC의 지난해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은 3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SE 6%,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6%, 인텔 파운드리 6%, 인피니온 5%, 삼성전자 4% 순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TSMC의 경쟁력으로 첨단 공정과 패키징을 동시에 확보한 점을 꼽는다. 3나노와 5나노 공정 가

    2026.03.31 14:22
  • 석학 40명, 정년 후 연구 계속한다

    정부가 만 61세 이상의 이공계 연구자 40명에게 최대 5년간 1인당 연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정년으로 인한 연구활동 단절을 막고 안정적인 연구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국내 글로벌 석학 연구역량 활용 지원사업’의 신규과제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사업은 ‘석학·고경력 은퇴 과학기술인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로 만들어졌다. 경력이 많은 연구자의 역량과 경험이 은퇴와 동시에 사장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연구 여건을 보장하는 게 목적이다.석학의 기준은 국제 과학상이나 국내 최고 권위 과학상 수상자이거나 논문 피인용 세계 상위 2%,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피인용도 세계 상위 1% 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된다. 이와 함께 유명한 학술지 게재 실적이 있거나 분야별 최근 5년 상위 5% 논문을 다수 보유한 연구자도 포함된다.이번 사업은 연구기관이 주도적으로 적격자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각 연구기관은 소속 연구자 중 자체적인 선정 기준과 선발 과정을 거쳐 직접 선정해야 하며, 기관별 선발 과정을 통과한 연구자를 최대 3명까지 과기정통부에 추천할 수 있다.신청 자격은 1964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만 61세 이상)한 연구자다. 이미 정년이 지났거나 올해 7월 1일 기준 3년 이내에 정년이 도래한 자가 대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0명 내외의 석학급 연구자 선정을 시작으로, 내년 20명을 추가로 뽑는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연간 2억5000만원 내외의 연구 활동비가 최대 5년간 지원된다.강경주 기자

    2026.03.30 17:57
  • AI 시대의 '석유'…토큰이 뭐길래

    지난주 엔비디아의 콘퍼런스 ‘GTC 2026’에서 ‘토큰(token)’이란 단어가 화두가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AI 시대에는 토큰이 새로운 (석유같은) ‘원자재’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토큰은 AI가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다. 기업 고객이나 엔지니어 등 AI를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에 대한 요금 부과 기준이다. 어원은 고대 영어 ‘tacn’에서 유래한 단어로 표식, 징표, 상징을 뜻한다. 이 의미가 확장돼 AI 업계에서 ‘의미를 나타내는 최소 단위’라는 개념으로 쓰이게 됐다.보통 일반적으로 영어 단어 하나가 1토큰으로 쓰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단어 길이와 맥락에 따라 여러 토큰으로 나뉘기도 한다. 기준은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스스로 만들었다.AI 기업은 답변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 토큰의 양을 기준으로 서비스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면서 토큰 사용량이 폭증했고, 이렇게 되면 회사로선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더 많이 사야 한다. 중국을 제외한 이달 글로벌 하루평균 토큰 사용량은 20조4000억 개에 달한다. 지난해 3월 1조6200억 개에서 1년 만에 1150% 증가했다. 앞으론 더 증가할 게 분명하다.과거엔 지식 노동 생산성을 측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AI 시대엔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가’ 같은 모호한 기준이 아니라 얼마만큼 토큰을 사용해 어떤 결과를 냈는지 계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황 CEO가 엔지니어에게 연봉의 절반어치 토큰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토큰을 만들려면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다. 토큰을 많이 생산할수록 전기가 싼 국가가 경쟁에서 유

    2026.03.26 09:00
  • 배경훈 부총리,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방문

    “우주항공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도록 정부와 우주항공청이 ‘원팀’으로 협력하겠습니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5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우주항공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조직 혁신 자문위원회 운영 등 핵심 현안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 3월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보고한 ‘K-문샷 프로젝트’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담당하는 ‘우주데이터센터 실증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우주데이터센터는 위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는 핵심 인프라로, 향후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우주항공청은 개청 이후 짧은 기간에도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주항공청이 안착 단계를 넘어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강경주 기자

    2026.03.25 17:22
  • 韓 과학기술 인재, 패스트트랙 출입국 한다

    노벨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 핵심 인력의 출입국 절차가 빨라진다. 핵심 인재를 국가가 예우한다는 원칙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심 이공계 인력의 출입국 심사를 우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4일 국회 의결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은 국제공동연구 확대와 글로벌 협력 증가로 출입국이 빈번해지는 이공계 연구자의 출입국 심사 과정상 불편을 개선하고 연구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이공계 핵심 인력은 패스트트랙(출입국 우대 출구)을 통해 보안 검색과 출입국 심사를 먼저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선 교통약자, 다자녀 가구 구성원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유공자 등 일부 인력에게도 출입국 우대가 적용되지만 현역 연구자 및 차세대 핵심 인재까지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핵심 이공계 인력은 노벨상 또는 수학 분야 필즈상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상을 받은 사람, 정부 표창 규정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람, 신기술 개발로 경제·사회 발전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한 사람, 세계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거나 인용되는 등 학문적 업적이 뚜렷한 사람, 과학기술 관련 저술 활동이나 강연을 통해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사람 등이다.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2026.03.24 17:54
  • 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기업 첫 IPO 돌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격려한 중국의 유니트리가 순수 휴머노이드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게 될 유니트리가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도 휴머노이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커촹반에 상장 9000억원 조달상하이증권거래소는 유니트리가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에 상장하겠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6~12개월 걸리는 중국의 예비심사를 유니트리는 4개월 만에 통과했다. 유니트리의 공모 주식수는 4044만주 이상이며, 이는 발행 후 총 주식의 10% 이상이다. 목표 조달 금액은 42억위안(약 90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9조원 이상이 된다. 상장 전 투자 유치(시리즈 C) 단계에서의 기업가치(127억위안·약 2조5000억원)보다 크게 뛰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약 30조원)의 27%를 단숨에 인정 받았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약 42억200만위안(약 9000억원)을 조달해 △스마트 로봇 모델 연구개발(R&D) 20억2200만위안 △로봇 본체 R&D 11억1000만위안 △신형 스마트 로봇 개발 4억4500만위안 △로봇 팹 건설 6억2400만위안 등에 쓴다.설립 후 8년 만인 2024년 흑자로 돌아선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4% 증가한 2억8760만위안(약 62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335% 급증한 17억1000만위안(약 3715억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중국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이 회사의 왕싱싱 CEO를 이례적으로 직접 격려하며 “국가의 혁신은 당신 같은 젊은 세대

    2026.03.23 17:35
  • "1초 빠른 판단이 생존 가른다"…미군 'AI 참모'가 바꾼 전쟁 판도

    미군이 전쟁 패러다임을 ‘화력’에서 ‘데이터와 판단 속도’로 옮기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센서와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현장 병력보다 먼저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 옵션을 제시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AI 참모’ 역할을 맡으면서 나타나는 흐름이다. 지휘관의 판단 스트레스를 줄이고, 병력 피해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미군의 AI 도입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공중 우위 기준 ‘속도·스텔스→데이터’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는 미 전쟁부가 추진 중인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의 핵심 전략 자산이다. JADC2는 육·해·공군, 우주군, 사이버 영역의 센서와 무기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개념이다. AI를 통해 더 빨리 보고, 더 빨리 이해하고, 더 빨리 행동한다는 ‘OODA 루프 퍼스트’를 목표로 설정됐다.군사 전략에서 차용한 의사 결정 모델인 OODA 루프는 ‘Observe’(관찰) ‘Orient’(방향 설정) ‘Decide’(결정) ‘Act’(행동)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내릴 때 활용하는 프레임워크인 OODA 루프에 B-21를 투입해 AI로 결정 스트레스를 줄이겠단 전략이다.과거 미 공군의 전통적인 지휘 방식은 중앙 통제소에서 정보를 모아 작전 장교와 파일럿이 소통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JADC2 환경에서는 각 플랫폼이 군 자산 네트워크에 연결돼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동시에 공유하며 즉각 작전 대안을 도출한다. B-21은 JADC2에서 기존의 폭격 임무를 넘어 기체와 센서, 통신, 무장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2026.03.23 15:56
  • 샤오미 CEO "주 3일에 하루 2시간씩 일하게 될 것"

    “미래에는 일주일에 3일, 하루에 2시간만 일하게 될 것입니다.”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중국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 취재진에게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많은 규칙이 다시 쓰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발전으로 앞으로 노동 형태가 크게 바뀌면서 근무시간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런 변화로 삶과 일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활용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 CEO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미 실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확산 속에서 청년 취업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23년부터 ‘AI로 대체 가능하거나 신기술 경영 방식에서 도태되는 전공은 모두 없애야 한다’는 지침을 전국 대학에 하달했다.그 결과 2024년부터 중국 전역의 대학에서 1428개 전공이 폐지됐고, 신규 학생 모집을 중단한 학과도 22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장관)은 전인대에서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 수가 약 1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은 실업률을 우려했다.중국에서는 이미 직원이 단 한 명도 없이 운영되는 공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내부에 사람이 없으니 조명을 켤 필요도 없다. 완전히 어둠 속에서 기계들만 가동되기 때문에 ‘블랙 팩토리(Black Factory)’라는 이름이 붙었다.

    2026.03.23 15:55
  • 소경신 시높시스코리아 사장 "삼성·하이닉스와 HBM 설계 밀착 협업"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아키텍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올 상반기 발표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HBM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죠.”2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시높시스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소경신 사장(사진)이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시높시스 한국 법인인 시높시스코리아를 2023년부터 총괄하고 있다. 취임한 해 6억2550만달러(약 9400억원)이던 시높시스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9억4700만달러(약 1조4200억원)로 51.49% 늘었다.시높시스는 세계 1위 반도체 설계자동화툴(EDA) 기업이다. EDA는 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시높시스의 고객 리스트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올라 있다. 소 사장은 “올 상반기에 두 회사의 간판인 HBM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피직스 퓨전’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의 장점에 대해 “HBM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문제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칩이다. 그런데 이 칩은 적층을 하면 할수록 물리적인 특성이 망가지기 쉽다. 전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발열이 심해지고, 이때 칩이 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다.이 문제는 칩 개발 단계에서도 골치를 썩힌다. 기존의 칩 디자인은 연산성능·속도 개선에 집중하고 가장 마지막에 물리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이렇게 하면 칩 설계를 완료한 뒤 발열과 전력 불안정 문제를 가장 나중에 발견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처음 개발 과정으로 돌아가야 해 6개월~1년까지 설계 시간이 지체

    2026.03.22 17:30
  • "올해 파운드리 매출 300조…TSMC, 점유율 삼성과 더 벌려" [강경주의 테크X]

    글로벌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자체 칩 개발 확대로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매출 규모가 3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운드리 절대 강자인 대만 TSMC는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2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기업의 연매출은 1695억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수치로 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첨단 공정 수요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여기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웨이퍼 주문이 늘며 안정적인 출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TSM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1% 증가한 1225억4000만달러(점유율 69.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 126억3000만달러,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9%, 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024년 55%포인트에서 지난해 62.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3위인 중국 SMIC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3억27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점유율은 0.38%포인트 하락한 5.32%였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약 2188억달러(약 3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32%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기관은 "첨단 공정 수요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기업들의 AI GPU가 이끌 것"

    2026.03.20 15:32
  • 크래프톤 CEO, 자사주 50억어치 매입

    김창한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김 CEO가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크래프톤은 김 CEO가 18일 2만1144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3만4249원으로, 총액은 49억5300만원가량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김 CEO의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현재 주가가 회사의 가치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게임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확장과 AI 기반 미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미국과 한국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루도로보틱스’를 설립해 로봇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루도로보틱스는 크래프톤이 피지컬 AI 연구개발(R&D)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독립 법인이다. 김 대표가 직접 미국 법인장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루도로보틱스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에서 모두 활발히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크래프톤은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며 피지컬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방산 분야에서 미국의 안두릴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피지컬 AI 기술과 로보틱스 역량을 축적한 다음, 향후 국방 및 공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강경주 기자

    2026.03.18 17:37
  • 생각만으로 결제, 뇌에 칩 심는 BCI 키운다

    정부가 인간의 뇌에 칩을 넣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7대 국민체감 BCI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시작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BCI 3대 강국에 오른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BCI산업 육성을 위한 ‘뇌 미래산업 국가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BCI 육성 정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BCI는 사람이 생각할 때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센서로 측정하고, 이를 인공지능(AI)이 해석해 컴퓨터나 로봇 명령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BCI는 뇌에 칩을 삽입하는 침습형과 두피에 센서를 붙이는 비침습형으로 나뉜다.정부는 임상 규제가 엄격한 침습형 BCI 기술의 경우 척수손상, 시각장애 등 난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임상 성과를 확보하고 비침습형 BCI는 웨어러블 기기를 플랫폼으로 삼아 의료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방위산업 등에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BCI가 생체 인증을 넘어 ‘생각 패턴’ 자체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해 비밀번호와 지문 없이 결제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뇌 이식 전극 소재, 뇌신경망 특화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초격차를 위해 R&D 지원도 확대한다.4000억달러(약 594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BCI 시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2024년 ‘텔레파시’라는 칩을 척수손상 환자의 뇌에 심어 일상생활을 회복하도록 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중국 스타트업 스테어메드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BCI 시스템의 ‘혁신의료기기

    2026.03.18 17:28
  • [강경주의 테크 인사이드] 중국이 전인대에서 BCI 언급한 이유

    “딸을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입니다.”‘Isn’t she lovely’라는 명곡을 작사·작곡한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인이다. 임신 35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였던 그는 신생아 집중치료를 받던 중 간호사의 실수로 인큐베이터에 산소가 과다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력을 잃고 만다. 병명은 미숙아 망막병증. 눈이 덜 자란 상태에서 과도한 산소 치료를 받다가 망막이 손상된 경우다. BCI, 산업 패권 좌우한다스티비 원더는 시력을 잃었지만 탁월한 음악성을 발휘하면서 어릴 때부터 음악 천재라는 얘기를 들었다. 마이클 잭슨을 배출한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음악 음반사 모타운 레코즈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했을 때 스티비 원더의 나이는 불과 11세. 앞을 볼 수 없던 천재 소년은 모타운 소속으로 음악 활동을 하다가 작곡가인 시리타 라이트를 만나 첫눈에 반했고, 20세가 되자마자 결혼식을 올렸다. 그로부터 5년 후인 1975년 딸 아이샤 모리스를 품에 안았지만 스티비 원더는 딸을 볼 수 없었다.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마음을 담아 곡을 썼고 딸의 얼굴을 수없이 머릿속에 그렸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Isn’t she lovely’는 이렇게 탄생했다.과거엔 스티비 원더의 꿈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아니다. 생각만으로 컴퓨터, 로봇을 다루고 시각장애인이 앞을 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대가 머지않았기 때문이다. BCI는 뇌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BCI 기업 뉴럴링크는 ‘블라인드사이트’ &lsquo

    2026.03.17 17:46
  • 우주 AI 솔루션社 텔레픽스, 프리 IPO로 150억 투자 유치

    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전 기업공개(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벤처캐피털(VC)인 인터베스트가 단독 참여했다. 투자금은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터베스트는 늘어나는 해외 수주에 맞춰 위성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픽스는 지난 달 유럽 시장에서 수천만달러 규모의 위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위성 양산 체계와 생산 설비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 인프라 확대와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텔레픽스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IPO도 본격화하고 있다. 텔레픽스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지금까지 약 500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는 산업은행,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제이엔프라이빗에쿼티,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2019년 대전에서 설립된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와 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우주 AI 솔루션 기업이다. 위성 제작과 운용, 위성 데이터 처리 및 분석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위성용 실시간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AI 큐브위성 ‘블루본’,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 ‘디내비’ 등을 우주로 발사해 운용하고 있다. 위성 데이터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도 자체 개발, 지난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업 100’ AI 분야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국내 민간 우주 기업 중 최초로 AI·빅데이터 분야 기술특례 상장 기술평가를 통과했다.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하반기 계획하고 있는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해

    2026.03.16 18:05
  • 이재용도 "두렵다"는 CXMT…중국發 'D램 공습' 시작되나

    2019년 9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낯선 기업 한 곳이 이름을 알렸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본사를 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이 회사는 ‘중국은 절대 D램을 못 만들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자체 설계·생산한 8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D램을 공식 출시했다. 당시 한국 주력 D램과 5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제품이었지만, 중국산 칩 실물을 목격한 국내 반도체업계의 충격은 컸다. 6년이 지난 뒤 CXMT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정면 돌파하고 첨단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산업계엔 자부심을, 한국 기업엔 공포감을 주고 있다. ◇ 사명에 담긴 시진핑의 ‘반도체 굴기’1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CXMT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올해 상반기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장을 앞두고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CXMT의 주주 구성, 인력, 실적, 고객사, 연구개발(R&D) 투자비 등이 공개됐다.CXMT는 2016년 중국 반도체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설립됐다. 중국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한자인 ‘창(長)’은 ‘길다’ ‘장기적이다’라는 뜻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 성장을 의미한다. ‘신(鑫)’은 ‘금(金)’ 세 개가 겹친 글자로 막대한 자본, 재정 축적을 상징한다. 국가 중심의 장기적인 투자로 메모리 굴기를 실현하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의지가 담긴 셈이다.CXMT는 사명에 담긴 뜻처럼 설립 이후 10년간 시 주석이 주도하는 ‘반도체 굴기’의 선봉에 서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최신 저전력 D램인 LPDDR5X를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업계에 충격을 준 게 대표적인

    2026.03.15 17:58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