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포스코 풀필먼트센터에서 작동 중인 AGV(무인운반로봇) / 사진=포스코DX
광양 포스코 풀필먼트센터에서 작동 중인 AGV(무인운반로봇) / 사진=포스코DX
포스코DX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해 풀필먼트센터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풀필먼트센터는 물류의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 처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주로 물류기업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활용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필요한 자재 조달을 위해 국내 제조업 최초로 풀필먼트 개념을 도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8일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준공한 포스코 풀필먼트센터는 연면적 5만㎡로 축구장 7개와 비슷한 규모다. 포스코DX는 1년간 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4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풀필먼트센터 지붕에 설치해 친환경 저탄소 물류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로봇이 자동으로 자재를 저장하고 피킹하는 큐브형 창고인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오토스토어(Auto Store) / 사진=포스코DX
로봇이 자동으로 자재를 저장하고 피킹하는 큐브형 창고인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오토스토어(Auto Store) / 사진=포스코DX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 사진=포스코DX
포스코 풀필먼트센터 / 사진=포스코DX
포스코DX는 데이터 기반으로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자재 보관과 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재 이미지와 위치를 확인해 주문할 수 있으며 자재 배송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300여개의 자재들을 창고에 분산 운영하던 광양제철소는 관리 효율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T시스템 구축부터 설비 자동화, 로봇 엔지니어링까지 회사의 주요 DX(디지털 전환) 기술들을 융합한 대표적인 레퍼런스(참고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