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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주 기자
    강경주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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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전자 분야를 취재하고 기록합니다.

  • LG CNS, 인니 공략 가속…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LG CNS는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에서 시나르마스그룹과의 합작법인인 ‘LG 시나르마스테크놀로지 솔루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시나르마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LG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LG CNS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중국 법인장을 거친 한동협 법인장이 대표를 맡았다.LG 시나르마스는 출범식에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혁신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라는 슬로건과 로드맵을 공표했다. 이 회사는 LG CNS와 시나르마스그룹의 강점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컨설팅과 구축·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시티와 금융 IT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 대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전환(DX)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9.11 17:22
  • 국제정보올림피아드서 韓 대표단 전원 메달

    올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이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면서 대표단(사진) 전원이 메달 수상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김은성 학생(대구과학고 2학년)이 금메달을, 우민규(서울과학고 2학년)·정민찬(한국과학영재교 1학년)·정희우(세종과학예술영재교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88개국 35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대회는 이틀에 걸쳐 하루 5시간 동안 세 문제씩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열렸다. 올해 문제는 동적계획법과 그래프알고리즘, 논리 분야 등에서 총 여섯 문제가 출제됐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국가별로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강경주 기자

    2024.09.10 17:46
  • 이광형 "뉴욕대와 AI 대학원 공동학위제 추진"

    “뉴욕대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이광형 KAIST 총장(오른쪽)은 9일 열린 뉴욕대와의 ‘AI 분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KAIST와 뉴욕대는 협약을 바탕으로 AI 분야 대학원 과정 공동학위제를 설계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올해 설치할 예정이다. 두 학교 교수팀을 같은 수로 포함해 구성하는 위원회는 교육과정을 비롯해 교과 이수 로드맵, 학생 규모 산출, 예산 규모 등이 포함된 공동학위제의 전략 기획을 본격 논의한다.두 학교는 공동학위제가 AI 분야 교육과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는 등 AI 연구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팀이 추진하는 다양한 국제 공동 연구에 참여해 최고 수준의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미래 글로벌 사회를 이끌어갈 우수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것이 공동학위제의 핵심이다.이 총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AI는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왼쪽)은 “AI는 기후 변화, 헬스케어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9.09 18:18
  •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삼성중공업 박성종·렉스젠 이강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박성종 삼성중공업 시니어 엔지니어와 이강일 렉스젠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의 박 엔지니어는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로 성능 향상 소음기 등 친환경 선박용 배관 계통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성능 향상 소음기 라인업을 구축해 성능을 기존 대비 30~50% 높였고, 영하 52도 극저온이나 600도 이상 초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소음기도 국산화했다. 또 인화성 입자와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스파크 어레스터 결합형 SCR 혼합 장치' 등도 개발했다.박 엔지니어는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과 연구 결과를 결합시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렉스젠의 이 연구소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과 속도 및 신호위반 단속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분석할 수 있으며, 속도·신호위반 단속시스템은 자동화 속도를 2.4배 높이면서도 구축비용은 40% 줄였다.이 연구소장은 "연구 중인 AI 영상분석 기술을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해 국내 영상분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9.09 16:10
  • 스타링크로 1000㎞ 떨어진 돼지 원격 수술

    일본의 한 대학병원이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망인 스타링크를 활용해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돼지를 원격으로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26일 일본 후쿠오카 대학병원은 최근 저궤도위성(LEO)인 스타링크를 이용해 돼지를 원격 수술하는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지난달 14일 후쿠오카에서 1000㎞가량 떨어진 일본 혼슈 동북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위치한 연구 기관에 수술 로봇과 도구를 배치해 수술을 진행했다.의료진은 스타링크를 통해 도착한 정밀 고화질 영상과 데이터를 보며 로봇을 조작했다. 약 2시간45분 동안 진행된 원격 수술을 통해 의료진은 돼지의 왼쪽 폐 상반부를 절제했다. 수술 중 출혈량은 매우 적었고, 수술 후 합병증도 없는 성공적인 수술이었다고 의료진은 평가했다.후쿠오카 대학병원이 원격수술에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이유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통신 속도가 빨라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서다. 저궤도위성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상 300~1500㎞ 상공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위성은 정지궤도(3만6000㎞) 위성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가깝고 통신 지연 속도가 짧다. 서비스 가능 지역이 전 지구로 넓어지면 통신이 약한 산간 오지나 모래사막에서도 원격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농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접근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스타링크를 이용한 원격 의료를 꼽은 바 있다.일본은 일찍이 원격 의료에 관심을 갖고 제도 정비에 속도를 냈다. 1997년부터 섬 지역 등에서 원격 의료를 제한적으로 허용했고 2015년 전국으로 확대했다. 대형 병원이나 유명 의사들에게 환자 쏠림 현상이 나

    2024.08.26 15:49
  • 中 로봇굴기…2000만원 휴머노이드 등장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공개했다. 공장과 가정에서 모두 쓸 수 있는 G1의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000만원)에 불과하다. 미국과의 로봇 패권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中, ‘가성비’로 시장 공략21일 유니트리가 공개한 G1은 회사가 1년 전 처음 선보인 ‘H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높이와 무게는 각각 1.31m·35㎏이다. 시간당 7㎞ 이상의 속도로 걸을 수 있다. 팔, 다리, 몸통에 장착된 전동 조인트(기계와 부품이 결합하는 부분)를 통해 23개의 동작 자유도를 갖춰 상황 대처 능력을 높였다.H1의 단점으로 지적된 뭉툭한 손도 개선됐다. 미세한 손가락 제어를 통해 전선 납땜이나 프라이팬 음식을 뒤집는 작업도 수행한다. 9000mAh 배터리팩을 갖춰 1회 충전 시 2시간가량 구동이 가능하다.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장착된 머리에는 라이다 센서와 ‘인텔리얼센스 D435’ 카메라 기반의 비전 시스템이 탑재돼 3D로 주변 지형지물을 인식한다.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옵티머스 2세대 가격을 2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시장에선 옵티머스를 두고 ‘최고의 경제성을 갖춘 로봇’이라고 평가했지만, G1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피규어AI의 ‘피규어 02’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이보다 더 비쌀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아울러 이들 로봇은 공장 투입용으로 제작됐지만, G1은 소비자 판매 등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애지봇도 출격 대기중국의 ‘로

    2024.08.21 17:49
  •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韓 대표단 전원 메달

    세계 지구과학 분야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전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개인전에서 한국 대표단 4명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 13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에서 한국대표단(사진)은 김동욱(인천과학고3) 김원일(창현고3) 학생이 은메달, 김규림(경기북과학고3) 김민준(대구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필기시험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나뉜다. 이론 시험은 지구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지권·기권·수권·외권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질문에 답하고, 야외 지질 조사는 베이징 지역의 야외 노두를 관찰해 퇴적 환경을 해석하고 퇴적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팀별 경쟁 부문에서도 한국대표단의 선전이 돋보였다. 다국적 팀 야외 탐구과제에서 김민준 학생이 금메달, 김규림 학생이 은메달을 받았다. 지구시스템 연구과제에선 김규림 학생이 금메달, 김원일·김민준 학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국적 팀 야외 탐구과제는 5~7명씩 다국적 팀을 이뤄 공동 야외 조사 및 과제 수행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구시스템 연구과제는 팀별 자료 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발표한 뒤 평가가 이뤄졌다.이효녕 단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는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8.20 17:41
  • 오염 없는 코팅·기억 저장…SF 같은 기술 개발에 490억

    국가적인 기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계도전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프로젝트를 모방한 이 사업은 실패 가능성이 높아도 성공 시 파급 효과가 큰 R&D를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과감한 자율성을 부여해 기술 패권 시대에 맞서 싸울 ‘과학 무기’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계도전 R&D는 민간에 책임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기고 문제 정의와 연구 테마, 기획, 과제 관리 등 전권을 부여한다. 단기 성과 도출과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을 지양하는 대신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예산은 2028년까지 총 490억원이 투입된다.국내 연구팀들이 12개 과제를 제출한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는 과제명은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이다. 양자 통신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국방·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양자 통신에서 단일 광자 발생기는 필수로 쓰인다. 현재 사용되는 단일 광자 발생기는 안정성이 낮아 극저온에서만 동작이 가능해 양자 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늦추는 원인으로 꼽힌다. 손석균 경희대 교수팀은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고성능 단일 광자 발생기 개발에 도전한다. 국내 대기업과도 협력해 실제 통신 환경에서 시제품 성능을 측정할 계획이다. 성공 시 획기적인 보안 성능 개선이 기대된다.‘과불화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은 강희민 고려대 교수팀이 도전한다.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과불화화합물은 각종 산업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 오염 문제

    2024.08.16 17:35
  •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땐 1000도 치솟아…진화에 물 110t 필요

    지난 1일 800여 대의 차량에 피해를 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2차전지) 내 분리막 손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온도가 높아지면 전해질의 기화로 발생한 가스가 배터리 내부 압력을 증가시킨다. 이 압력으로 분리막이 녹고, 누전의 한 종류인 쇼트(합선)가 일어나 ‘열폭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컨 실외기와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지하에 쌓이는 아파트와 대형마트의 주차장이 전기차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리막 손상 시 열폭주 못 막아16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를 촉발한 리튬이온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화재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 전해질과 분리막이다. 액체인 전해질은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으로 이동하며 전류를 생성하도록 통로 역할을 한다. 절연 소재인 분리막은 리튬이온배터리를 구성하는 물질 중 가장 중요하다. 두께는 머리카락 굵기의 25분의 1에 불과한 4㎛(마이크로미터)에서 최대 25㎛지만 2차전지 원가의 15%를 차지한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면서 0.01~1㎛의 미세한 기공(공기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킨다. 분리막은 리튬이온만 통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양극과 음극이 직접 접촉하면 쇼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분리막에 손상이 생겨 양극과 음극이 만나면 쇼트를 넘어 열폭주가 발생한다. 그동안 알려진 분리막 손상 요인으로는 배터리 셀 내부에서 나뭇가지 형태로 달라붙는 결정체인 리튬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을 찢는 현상이 주로 언급됐다. 하지만 전

    2024.08.16 17:32
  • "양자 생태계 한국이 주도"…양자 표준화 기구 '퀸사'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민간 중심 양자정보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인 '퀸사(QuINSA)'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퀸사는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단체로 국내외 기업과 정부 출연연구원, 학계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고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과 산업화 촉진, 국제표준화 기구와 협력 등을 담당한다.퀸사 창립 회원으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대기업과 IDQ, 진인프라 등 중소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107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IBM을 비롯해 미국 큐시큐어, 핀란드 IQM 등 양자정보기술 관련 기업 18개가 참여하며 아마존도 가입을 검토 중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유럽과 한국의 양자정보기술 동향 발표와 IBM 및 IQM의 양자컴퓨팅 기술 동향 발표가 진행됐다. 또 SK텔레콤은 양자정보기술 산업화 사례를, KT는 국내외 양자통신 기술동향을 소개했고 한국표준과학기술연구원이 국내외 양자센싱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양자정보기술은 정보과학을 통해 미래 산업생태계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디.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인 만큼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해 향후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때를 대비한다는 목표다.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심의국장은 "사업화 초기 단계인 양자산업의 생태계를 신속하게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며 "

    2024.08.13 16:53
  • 화성 지하 20㎞서 바다 발견…"생명체 존재할 수도"

    미국 연구진이 화성 지하에 대량의 물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물의 양은 화성 지표면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전해지면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바산 라이트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의 지진파 분석을 통해 지하에 대량의 물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1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됐다.과학계는 화성에도 30억년 전에는 바다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그동안 과거 물에 변형된 암석이나 물이 흐른 흔적이 남은 삼각주, 호수 퇴적물이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의 대기가 사라지면서 표면을 덮었던 물이 우주로 증발했거나, 액체 상태로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에 깊이 스며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인사이트가 화성 표면에서 수집한 지진파 속도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했다. 지구에서도 지진파를 분석해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는 유전(油田) 등 지표면 아래에 있는 물질을 유추한다. 지진파는 밀도가 높은 고체는 빨리 지나가고 액체인 물이 있으면 속도가 느려진다.분석 결과 지표면 아래 11.5~20㎞ 깊이의 다공성 암석층에 지하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의 양은 약 30억 년 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 화성 바다의 물보다 많다는 계산이 나왔다. 연구진은 "화성 표면 전체를 수심 1~2㎞ 정도로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화성 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고, 미래 화성 탐사에 필요한 자원을

    2024.08.13 14:54
  •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태성·박진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김태성 LS전선 수석연구원(왼쪽)과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 수석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코일링 특성을 예측하고 시험·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일링은 저장 및 운송 탱크에 케이블을 감기 위해 필요한 기계적 요구사항을 말한다.그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 포설선 건조와 운용 기술도 확보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박 대표는 2차전지 전극 공정과 관련해 다양한 설비를 개발, 장비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전극공정 코팅 장비는 2차전지의 알루미늄박에 양극과 음극 전극을 일정 두께로 도포해 건조한다.강경주 기자

    2024.08.12 18:55
  • "기술 주권 지켜라"…K-팹리스, 반도체 EDA·CXL에 눈뜨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기술력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EDA 없이 칩 개발 불가능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해주는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SW)가 반도체 전쟁의 변수로 부상했다. EDA는 반도체 집적회로(IC) 디자인을 설계·검증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SW다.건축 설계도를 그릴 때 컴퓨터지원설계(CAD)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반도체는 공정마다 고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오차 없는 설계와 이를 시험하는 테스트가 중요하다. 결함을 칩 완성 후 알게 되면 전량 폐기해야 한다. EDA를 활용하면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제조 전 시뮬레이션으로 설계와 오류를 판단하고 문제를 검증하는 식이다.이 시장은 소수 기업이 장악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EDA 점유율은 시놉시스 32%, 케이던스 30%, 지멘스EDA 13%다. 미국 3사가 세계 시장 75%를 차지한다. 한국에도 EDA 기업이 두어 곳 있지만 점유율은 ‘제로(0)’에 가깝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는 전부 3사의 SW를 사용한다.최근엔 미국이 대 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면서 EDA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중국 업체가 미국 EDA를 쓰는 것이 막히자 현지 반도체 생태계가 올스톱됐다. 국내 팹리스들은 미국의 대 중국 규제 이후 훌쩍 뛴 EDA 비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SW 가격이 최대 수십억원이라 팹리스로선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EDA 구매 비용을 세액공제해준다는 방침을 정했다.○HBM 이어

    2024.08.12 16:19
  • 머스크 스타링크 따라하다…中, 우주쓰레기만 늘렸다

    중국이 우주로 발사한 로켓이 지구 궤도에서 폭발하면서 700여 개 파편이 발생했다. 이 파편들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100여 개 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는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6A’ 로켓에 인공위성 18개를 실어 지구 저궤도(LEO)로 보냈다. 이 로켓은 임무를 마친 후 상단이 파괴됐다. 창정-6A가 다른 물체와 충돌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우주 추적 전문 회사 레오랩스는 이 폭발로 최소 700여 개 파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주 정보 수집 전문 업체 슬링샷에어로스페이스는 “파편과 충돌 위험에 처한 위성은 1100개 이상”이라며 “향후 3일 동안 이들이 5㎞ 미만 거리에서 파편과 교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발사는 중국 정부가 ‘천개의 돛’으로 명명한 지구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이뤄졌다. 중국은 이른바 ‘중국판 스타링크’를 통해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만5000개를 쏘아 올려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텔레샛 등 글로벌 대기업이 이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중국도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지구 궤도는 위성과 우주 쓰레기로 점점 혼잡해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지구를 맴돌며 운영 중인 우주선은 약 1만 대다. 이 중 대부분은 스타링크 위성이다. 또 너비가 최소 10㎝인 파편은 약 4만500개, 직경이 1㎜인 파편은 1억30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는 우주 쓰레기 수거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

    2024.08.11 18:40
  • 첫 AI 올림픽이라던 파리 대회 '절반의 성공'

    “프랑스 파리올림픽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전면적으로 도입된 첫 사례다.”지난 4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AI 올림픽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림픽 경기가 모두 치러진 현재 업계 평가는 엇갈린다. 기술 진보가 이뤄진 점엔 이론이 없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외신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된 곳은 판정 분야다. AI 심판 보조 시스템인 판정지원시스템(JSS)은 고화질 카메라가 포착한 선수의 회전수 및 동작의 정확성을 판단했다. 선수들의 높이, 관절 위치 등을 미세한 차이까지 분석해 심판이 놓친 부분을 찾아냈다. 판정 외에도 중계방송과 선수 관리, 통역 등에서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텔과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 간 협업으로 개발된 AI 챗봇 ‘애슬릿 GPT’가 인기를 끌었다. 이 챗봇은 파리 내 이동 방법과 식단, 선수단 가족 인증 방법 등을 안내했다.문제도 많았다. 보안 업체 AI스페라는 총 708개 사칭 도메인에서 파리올림픽 관련 대규모 티켓 판매 사기와 피싱 공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서 100유로 이하로 팔리는 티켓을 1000유로까지 판매하는 피싱 사이트도 있었지만 AI는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선수 보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관련해 생성된 것으로 추산되는 온라인 댓글은 약 5억 개다. IOC는 AI를 활용해 악의적인 글을 자동 삭제했지만 비난 게시물은 계속됐다.구글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구글은 올림픽을 겨냥해 AI 챗봇 사용을 권유하는 줄거리의 광고를 만들었다

    2024.08.11 18:39
  • "중국판 스타링크 구축하려다"…700개 파편 궤도 떠돈다

    중국이 최근 우주로 발사한 로켓이 지구 궤도에서 폭발하면서 약 700여개의 파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편들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100여 개의 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는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6A’ 로켓에 인공위성 18개를 실어 지구 저궤도(LEO)로 보냈다. 위성 고도는 약 800km다.하지만 미국 우주사령부(USSPACECOM)에 따르면 창정-6A는 임무 완성 후 상단이 부서졌다. 이로 인해 많은 파편 구름이 생성됐다. 창정-6A가 다른 물체와 충돌했는지, 내부에 남아 있던 연료가 폭발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미국 우주추적 전문회사인 레오랩스는 이 폭발로 최소 700여개의 파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레오랩스는 “파편이 최대 900개를 넘을 수 있다”며 “추측이 현실이 된다면 우주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폭발”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SSST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우주정보 수집 전문 업체 슬링샷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의 로켓 파편과 충돌 위험에 처한 위성은 1100개 이상”이라며 “향후 3일 동안 이들이 5㎞ 미만 거리에서 파편과 교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위성 중 약 3분의 1은 회피 기동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파편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발사는 중국 정부가 ‘천개의 돛’으로 명명한 지구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이뤄졌다. 중국은 이른바 ‘중국판 스타링크’를 통해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만5000개를 쏘아 올려

    2024.08.11 16:21
  • 유상임 과기장관 후보자 "중국 AI 뛰어나…위기 의식 느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민생회복지원금)의 절반을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자하는 아이디어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AI 기술이 뛰어나지만 한국이 잘 인식하지 못해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추진에 대해서는 공감의 뜻을 드러냈다."AI기본법 제정 굉장히 시급"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생지원금 13조원의 절반인 5조~6조원을 AI에 투자해야 한다는 산업계·학계 제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재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양당에서 합의를 이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AI기본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시급하다"고 답했다. 그는 "AI 발전은 국가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민관이 공동체로 일을 풀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민간이 올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진흥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후보자는 핵심 기술 136개가 중국에 추월당했단 보고서와 관련해 "중국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일본과 유럽보다 앞섰다"며 "수십 년 동안 2만명 이상을 국비로 뽑아서 미국에 보내 교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선 위기인데 일반 국민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후보자가 된 이후 3주 동안 들여다보면서 위기 의식을 느꼈다"고 전했다.그는 예비타당성

    2024.08.08 18:27
  • "알아서 판단해 작업한다"…BMW 공장에 뜬 휴머노이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로부터 투자받은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를 선보였다. 피규어 02는 미국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투입돼 현장 적용 테스트를 마쳤다.8일 피규어AI에 따르면 피규어 02는 피규어 01과 하드웨어는 비슷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피규어 01과 피규어 02의 키, 몸무게는 각각 1.6m와 60㎏으로 동일하지만 배터리 용량은 50% 개선됐고, 최대 운반 무게는 기존 20㎏에서 25㎏으로 높아졌다. 로봇 외피는 크롬 메탈 대신 무광택의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피규어 01이 각진 형태였다면 피규어 02는 곡선미를 강조해 거부감을 줄였다. 바깥으로 노출됐던 케이블도 팔과 다리 안으로 넣어 케이블 내구도를 높였다.회사 측은 피규어 02 로봇이 각 관절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모터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 세대에 비해 3배의 인공지능(AI) 추론 성능을 갖춘 장치가 적용됐고, 이를 통해 로봇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규어 02는 6개의 RGB(삼원색)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카메라로부터 얻은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시각적 추론이 빠르게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오픈AI와 협력해 만든 맞춤형 AI 모델과 마이크 및 스피커를 연결해 로봇과 사람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피규어 02는 테스트 목적으로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투입됐다. BMW 측은 “피규어 02는 자동차 섀시 부품 조립 작업을 수행했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적용할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2024.08.08 17:23
  • IT 기업 같은 양조장…디지털, 이제 장인의 술맛까지 빚어낸다

    지난 6일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화요의 제2공장. 주류 공장이라고 해서 내부가 투박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경기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회사 못지않은 최첨단 시스템이 즐비한 광경이 나왔다. 1층 CCR(중앙관제실) 룸으로 들어서자 초대형 스크린이 전면에 배치돼 시선을 압도했다. 화면에는 발효조, 숙성실 등 술 제조 시설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보내는 데이터와 수치가 표시됐다. 정지원 화요 공장운영지원팀 이사는 “가동 현황이 숫자로 표시돼 개선점을 명확하게 짚을 수 있다”며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MES(제조실행시스템)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공장 상황을 보고 제어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QR코드로 생산 전 과정 모니터링증류식 소주인 화요 제조는 고두밥을 찌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루에 사용하는 쌀은 10t. 증기로 고두밥을 찌고 한 차례 냉각한 다음 종국(누룩의 씨앗)을 뿌리면 쌀누룩이 된다. 이후 발효조에 물과 효모, 쌀누룩을 함께 넣어 7일간 발효한 다음 대기압보다 낮은 기압과 낮은 온도에서 증류하는 ‘감압증류’ 공정을 거친다. 공장에선 쌀을 찌는 과정부터 발효, 증류, 숙성, 포장까지 전체 공정이 하나의 로봇처럼 오차 없이 움직였다. 직원은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발효 탱크마다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어 탱크별 주조 정보를 확인했다. QR코드만 찍으면 언제 입고된 쌀이 몇 도에서 쪄진 뒤 몇 번 탱크로 이송됐는지, 어떻게 발효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연구실에서 필요한 시료를 요청하자 태블릿으로 작업 지시 사항을 확인한 작업자는 해당 저장 탱크의 QR코드를 찍은 뒤

    2024.08.07 17:37
  • 첨단 시스템보다 중요한 건 '소통'…사소한 것도 말해야 '커스터마이징'

    화요의 디지털전환(DX)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팩토리원’이 도입됐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비롯해 생산 모니터링, 품질안전, 설비 관리, 모바일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을 담고 있는 팩토리원은 데이터를 통해 화요 공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최첨단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DX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폭넓은 소통이 DX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황보연 화요 제품팀장은 “DX 개념은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회사가 원하는 스펙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충분한 내부 소통 없이 대충 DX 공급 업체에 알아서 해달라고 맡겼다간 불필요하게 투입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회사 상황에 맞지 않는 DX가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자가 2공장을 방문한 날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화요 직원과 미팅하고 있었다. 화요 입장에선 CJ 측이 외부인이지만 내부 직원보다 더 대화를 많이 하고 가까운 사이인 셈이다. 현상민 CJ올리브네트웍스 제조물류사업팀 과장은 “공장 DX 설계를 할 때부터 실무자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전부 얘기해줘야 공장에 딱 맞는 DX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며 “‘일단 써보고 나중에 수정하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접근했다간 DX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화요의 DX가 성공한 이유로는 사전 준비와 꾸준한 관심을 꼽았다. 현 과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DX를 구축하고 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ld

    2024.08.07 17:34
  • [취재수첩] 우주청에 필요한 리더는 '덕장'보다 '용장'

    지난 3월 종영한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강감찬을 중심으로 한 역사물이다. 하지만 강감찬보다 더 큰 인상을 남긴 배역이 있다. 제2차 고려거란전쟁에서 산화한 양규다.<고려사> 제7권 ‘양규’ 장군 편엔 “칼을 뽑으면 1만 명의 적들이 다퉈 달아났고, 강궁(强弓)을 당기면 적들의 군대는 항복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역사학자들이 그를 40만 대군에 맞서 단 3000명의 병력과 절박함으로 성을 지킨 용장(勇將)으로 평가하는 이유다.우주 패권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고려거란전쟁 못지않다. 미국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었고, 일본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앞세워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밀착하고 있다. 미국을 넘어 2045년 우주 최강국에 오르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주 굴기’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 기준으로 우주 전담 기관을 운영 중인 국가는 74개국에 이른다. 우주항공청 개청 3개월 전까지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주요 20개국(G20) 중 우주 전담 기구가 없는 국가는 한국뿐이었다. 지난 5월 문을 연 우주항공청은 치열하게 따라가도 쉽지 않은 지각생이다. 하지만 조직 그 어느 곳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영문 홈페이지는 ‘Service is being prepared(서비스 준비 중)’라는 문구가 떠 있고, 포토뉴스엔 청사 사진만 가득하다.인력 채용 상황도 심각하다. 우주항공임무본부 산하 핵심 4대 보직 중 수송(발사체)·탐사·항공 부문장이 아직도 공석이다. 실무를 책임질 과장급 보직 인선도 속도가 더디다.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 산하에는 분야별로 임무설계프로그램장과 임무보증프로그

    2024.08.07 17:33
  • AI發 반도체 빅뱅…HBM 이어 CXL이 뜬다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CXL에 사활을 건 가운데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도 CXL 생태계에 앞다퉈 뛰어드는 모양새다.5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프로세서 등 서로 다른 시스템 장치를 연결하는 CXL 생태계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대세가 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기존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에서만 용량 확장이 가능해 대규모 용량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D램의 용량 한계로 데이터 병목현상이 발생하자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처리 속도를 높인 HBM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이 최근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경이다.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두 번째 방법은 장치 간 연결 경로를 간소화해 데이터 처리를 최적화하는 CXL이다. CXL D램을 사용할 경우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가량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M이 도로 위에 고가 도로를 설치하는 개념이라면 CXL은 2차선 도로를 4차선, 8차선으로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명수 KAIST 교수가 2022년 창업한 파네시아가 CXL 팹리스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업계에선 아직 CXL 1.1 또는 2.0 솔루션을 사용 중이지만 파네시아는 최신 표준인 CXL 3.0 제품(사진)까지 공개한 상태다. 파두의 자회사인 이음은 ‘CXL 스위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XL 스위치는 CPU, 메모리, AI 가속기 등 여러 시스템을 연결하고 이들 사이 종단간(end-to-end) 통신

    2024.08.05 17:19
  • 이공계 대학원생 月80만원 받는다

    이공계 대학원생 개인에게 월정액의 생활비를 주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제도가 신설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이 학생 인건비 관리 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정부는 대학원생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2013년부터 학생 인건비 관리 제도를 운용해왔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연구실 수주 상황에 따라 학생 연구자 인건비가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었다.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생활장려금은 석사 월 80만원, 박사 월 110만원 수준이다. 이 장려금을 받으려면 대학이 학생 인건비 기관 단위로 관리해야 한다. 연구책임자 개인이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학생 인건비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제도를 개선해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타이펜드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생활비 보장 차원에서 국가가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연구장려금을 말한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선 스타이펜드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선진국은 스타이펜드를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고 학업과 생계를 보장한다.강경주 기자

    2024.08.05 17:17
  • 롯데이노 자체 AI 플랫폼…'아이멤버 2.0' 업그레이드

    롯데이노베이트가 5일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성능을 강화한 ‘아이멤버 2.0’을 선보였다.회사가 올초 출시한 아이멤버는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킨 AI 플랫폼이다. 아이멤버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AI 모델이 라마2에서 최신 버전인 라마3로 바뀌었다. 라마 외에도 미스트랄, 솔라, 큐원 등 다양한 오픈소스 AI를 쓸 수 있다. AI의 답변율과 정확도가 높아졌고, 히스토리 저장과 답변 선호도 체크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올초 롯데그룹에 도입된 아이멤버의 누적 사용자가 지난 6월까지 2만2000명을 돌파했다”며 “매월 20% 이상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8.05 17:16
  • 국제 생물·수학·화학 올림피아드 휩쓴 한국 과학 영재들

    한국 과학 영재들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잇달아 전원 수상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1~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56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 1명, 은 1명, 동 1명, 장려 1명으로 전원 수상(사진)했다고 2일 밝혔다.84개국 327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이정엽 서울과학고 학생이 금메달, 나규승 대구과학고 학생이 은메달, 김도형 광주과학고 학생이 동메달, 정현서 민족사관고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회에선 화학 분야의 이론적 지식과 더불어 실험 기반의 탐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론 시험은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야에서 9개 문제가 출제됐다. 실험 시험은 유기화학·분석화학 융합 분야에서 산염기지시약의 특성을 이용한 물질의 이해 등 2개 과제가 제시됐다.지난달 11~22일 영국 배스에서 열린 제6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전원 수상의 기록을 작성했다. 이 대회에선 주형조·박경준 서울과학고 학생이 금메달, 정유찬·진영범·최현우·함우주 서울과학고 학생이 은메달을 땄다. 지난달 7~1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석진주 경남과학고 학생과 차무겸 경기과학고 학생이 금메달을, 권민찬 부산과학고 학생과 신믿음 서울과학고 학생이 은메달을 받았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이후 지구과학, 천문 및 천체물리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기초과학 발전을 이끄는 인

    2024.08.02 17:26
  • 민간 전문가 없는 우주청…'항우연 사천 지사' 된 꼴

    윤석열 정부가 한국을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만들겠다며 설립한 우주항공청이 인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주 탐사와 기술 개발 업무를 지휘할 핵심 보직 대부분이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거론되는 인사들도 공무원 또는 연구소 직원 일색이다.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 정부 조직의 혁신적 롤 모델이 되겠다는 방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민간에 비해 뒤떨어진 처우와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입지 한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1일 과학계에 따르면 우주청이 개청 3개월을 맞았지만 우주항공임무본부 산하 핵심 4대 보직인 수송(발사체)·인공위성·탐사·항공 부문장이 아직도 공석이다. 부문장을 뒷받침하며 실무를 책임질 과장급 보직 인선도 속도가 더디다.이날까지 임명된 과장급 8명 중 6명이 공무원 또는 연구소 출신이다. 박순영 재사용발사체·김응현 인공위성임무설계·류동영 달착륙선 프로그램장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이다. 강현우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 프로그램장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왔다. 우주과학탐사임무보증·위성임무보증 프로그램장 2개 보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 공무원이 맡았다. 민간에선 단 2명이 합류했다.부문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도 연구소 일색이다. 수송부문장과 위성부문장에는 각각 박재성 항우연 소형발사체연구부장과 김진희 항우연 다목적위성6호사업단장이 거론된다.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조경석 전 천문연 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항공혁신부문장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올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우주청이 ‘항우연·천문연의 경남 사천 지사’

    2024.08.01 17:54
  • 유상임 장관 후보자 "국가 명운 달린 망 사용료…소통 강화 필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내 통신사와 해외 빅테크간 망 사용대가 지급 이슈는 국가 명운이 걸릴 정도로 중요한 만큼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힘줘 말했다.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해 "국내 통신사(ISP)와 해외 콘텐츠사업자(CP)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이유는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망 사용료 문제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산업이 들어옴으로 인해 우리 산업 자체가 위협받는 등 국가 명운이 달릴 수도 있어 소통을 강화하면서 접근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제4이통사 취소에 대해 "여덟번째 도전까지 취소된 거니까 그 과정을 다 들어봐야 한다"며 "교감을 하면 대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통신사 도입과 관련해선 "연구반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오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청문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과하려면 과기정통부가 다루고 있는 많은 업무들을 빠른 시간 내에 이해해야 한다"며 "청문회 준비 기간을 업무 시작 기간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고 조금 서두르는 경향도 있다"며 "청문회가 끝나면 현안들을 다 이해했으니 디테일로 들어갈 수 있는 레벨을 빨리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024.08.01 10:52
  • 신안산선 철도 통신 사업, 롯데이노베이트가 수주

    롯데이노베이트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7공구의 정보통신 시스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신안산선은 경기 화성 안산 시흥 광명 안양을 거쳐 서울까지 44.7㎞(19개 정거장)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광역교통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안산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역부터 여의도역까지 19개 역사의 철도 운행에 필요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철도 신호, 통신, 역무 자동설비 분야에서 30년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7.30 17:17
  •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 "넥스트 '출연연' 고민해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국가 연구개발(R&D)의 '넥스트 스텝'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쭉 리뷰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출연연의 장기 프로젝트와 대형 연구를 막는 주범으로 꼽히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에 언급했다. 그는 "PBS를 시행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을텐데, 장점과 문제점을 동시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PBS는 출연연이 정부로부터 받는 출연금 외에 국가 R&D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구비와 연구원 인건비를 충당하는 제도다. 과학계는 PBS로 연구자들이 톱다운(하향식) 연구 과제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창의적 연구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해 최기영, 임혜숙, 유영민 등 전임 장관들도 이 점에 공감하며 PBS 제도를 과감히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PBS 제도 개편은 요원한 상황이다.유 후보자는 "출연연이 과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문제 등 단기적 문제 대처에 노력해 왔지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연연이 '넥스트' 출연연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려 한다"고 했다.전날 제기된 '자녀 학군 쇼핑' 목적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때 성실히 소명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 가족은 장남과 차남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2001년부터 2009년 사이 서울 관악구에서 서초구 방배동과

    2024.07.30 10:45
  • 지재위 민간 위원장에 이광형 KAIST 총장

    지재위 민간 위원장에 이광형 KAIST 총장이광형 KAIST 총장(사진)이 제7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 위원장을 맡는다.정부는 이 총장을 비롯해 지식재산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20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7기 지재위는 다음달 1일 활동에 들어간다. 민간 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지재위는 대통령 소속 국가 지식재산 정책의 총괄·조정·심의기구다. 지식재산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7월 설립됐다. 과학기술 분야 특허,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저작권 등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을 촉진하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주요 정책 및 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7기 지재위는 정부 측 한덕수 국무총리와 민간 측 이 총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종호 장관이 간사를 맡는다. 민간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 총장은 KAIST 지식재산대학원 설립을 주도하고 지재위 분쟁해결선진화 특별위원장, 국회 대한민국 특허 허브 국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국가지식재산위원 등을 지내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이 총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2024.07.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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