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했지만 아이가 없거나, 솔로인 삼촌들이 ‘슈퍼맨’ 아이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아빠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아이들을 돌본 것. 서툴지만, 점점 능숙해지고 아이들과도 차츰 친해지는 모습이 흐뭇함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26회 ‘육아에도 쉼표가 필요해 1’에서는 삼촌들이 아빠를 대신해 육아에 도전하는 다양한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이휘재를 대신해 서언-서준을 돌볼 삼촌으로는 서준과 닮은 개그맨 김준현이 등장했다. 이동국의 집에는 6개월 뒤에 조카가 생긴다는 배우 이동욱이 찾아갔다. 가수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이종현은 기태영을 대신해 로희를 돌봤고, 소을과 다을은 아빠 이범수를 대신해 가수 제국의 아이들의 이광희와 박형식이 투입됐다. 육아가 처음인 삼촌들의 좌충우돌 상황은 끊임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설아와 수아를 한 손에 들어 기분이 좋았던 이동국은 설아와 대박의 응가를 치워야 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로희는 정용화와 이종현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삼촌들을 난감하게 했다. 그래도 삼촌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다. 김준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탈을 쓰고 등장했고, 만화 영화 속 성우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등 서언-서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고군분투했다. 한편, 특급도우미로 국악소녀 송소희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동욱은 수아와 설아, 대박을 한번에 들어올리기도 했다. 광희와 형식은 아이들과 미용실 놀이, 숨바꼭질 등 눈높이에 맞춘 놀이로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온갖 노력을 다한 삼촌들은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동욱은 그 어렵다는 대박의 뽀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고, 소을이는 형식과 결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희는 삼촌들과 ‘ET’처럼 손가락 맞대기를 하는 등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지하철에서는 삼촌들을 보며 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삼촌들이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슈퍼맨 아빠들의 예전을 떠올리게 하며 곱씹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아빠들은 삼촌들에게 육아팁을 알려주는 등의 고수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디지털 이슈팀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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