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캐나다에서 직수입한 냉동 랍스터(사진) 3만마리를 12~18일 마리(450~550g)당 1만4500원에 판매한다. 랍스터는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가정에서 요리하기 어려워 대형마트에선 거의 취급하지 않던 품목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싼 가격에 랍스터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로 현지 외식업계의 랍스터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산지 도매가격이 2007년 파운드(약 0.45㎏)당 6~7달러 수준에서 2008년 하반기부터 3~4달러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랍스터를 생물 상태에서 삶은 후 급속 냉동하는 '자숙 냉동 방식'을 통해 들여와 소비자들은 구입 후 일반 찜통에서 4~5분간만 찌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