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공동대표 김성린,조호연)와 SK케미칼(대표 김창근)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제네릭(복제의약품) 생산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생물학적 동등성실험 착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신종 플루의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양 사는 정부가 충분한 치료제 확보를 위해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특허실시권을 발동할 경우 제네릭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원료 공급은 인도 제약회사와 사전 공급계약을 체결한 씨티씨바이오가 담당하며,SK케미칼은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 타미플루 복제약 대량 생산을 맡게 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인도회사와의 원료공급 계약 조건이 1차로 최소 150만명분에 달한다"고 말했다. 타미플루는 현재까지 효과가 검증된 유일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졌으며,다국적제약회사인 로슈가 2016년까지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신종 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13만4503만명(27일 현재)이 감염,이 가운데 816명이 사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