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난 꿈이 있었죠 … 그래요 난,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날 수 있어요. "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거위의 꿈'은 김연아 선수가 직접 불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노래 실력은 이미 방송을 통해 유명해 졌지만 이번 노래의 가사는 그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김연아 선수가 직접 곡에 맞춰 안무를 개발할 정도로 감정과 애정을 많이 실었다는 후문이다.

또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는 현대자동차의 광고는 김연아 선수의 훈련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가 실제 훈련 중인 토론토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또 훈련하는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현지 스태프들은 이구동성으로 "화면을 통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볼 때는 잘 못 느꼈는데 가만히 있어도 입김이 하얗게 불어나와 덜덜 떨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렇게 추운 링크장에서 매일같이 연습하는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고될지 그제서야 뼈 속 깊이 공감했다고.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