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 운전자들과 자동차업체들은 불안하다. 차량 사고시 연료탱크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큰 인명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따라 차량에 사고예방 장치를 적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선도적이다. 관련 장치란 연료차단장치(FCO)로 미국의 FTSS 한국지사(퍼스트 테크놀러지·www.1firsttech.com)가 수입해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연료펌프에 연결되는 이 장치는 충돌사고시 연료펌프모터 전원 차단으로 모터의 동작을 중지시켜 연료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연료 유출로 인한 2차적인 폭발 및 화재를 미리 방지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해주는 장치다. 김성인 퍼스트 테크놀러지 사장은 "한국에서도 제조물 책임(PL)법이 시행되고 있어 관련 장치에 대한 업체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FTSS는 자동차 충돌시험용으로 사용되는 인체모형(Dummy) 생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자동차 충돌,안전 및 편의사양과 관련된 첨단 자동차부품을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연료차단장치 외에 자동차 실내 김 서림 감지센서,터널 감지센서,타이어 공기압 측정시스템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한국지사는 95년 설립돼 영업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