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분유회사 미드 존슨(Mead-Johnson)이 9일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미드 존슨 인터내셔널의 스테판 골스비(Stephen Golsby)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파밀(Enfamil)'과 `엔파프로(Enfapro)' 등 프리미엄급 분유 2종의 판매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골스비 사장은 "한국 분유시장은 연간 3천억원 이상인 세계 9위권의 큰 시장"이라며 "한국은 모유 수유율이 낮은 수준이어서 분유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리미엄급 분유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한국 시장에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엔파밀은 씨밀락, 네슬레와 함께 세계 3대 조제분유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