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현대자동차 지분 1.7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계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 중인 현대자동차 주식 3백75만4천7백55주(1.71%)를 1천3백80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 매입가격은 최근 6개월 평균가격인 주당 3만6천7백50원을 기준으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내년 3월까지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현대자동차의 우호지분이 22.16%로 증가,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은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단 현대모비스가 대표가 돼 미쓰비시자동차와 지분매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1.71%를 회사가 전량 인수할지, 현대자동차에 우호적인 개인 또는 법인을 인수에 끌어들일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매입으로 미쓰비시자동차와의 지분관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지만 양사간 우호적인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