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도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이 올해 가을 학기에 석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좌'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KAIST는 12일 "재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기업체 최고 경영자(CEO)와 사회 저명인사가 강사로 나서는 리더십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공통필수' 과목으로 개설되는 이 강좌는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비롯, ▲이시형 동남정신과 병원장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하라시마 도쿄 전기대 교수 ▲전성철 세종대 국제대학원장 ▲ 김대욱공군참모총장 등이 강의를 맡게 된다. KAIST는 이 강좌가 끝나면 수강생을 대상으로 소감문을 공모, 시상하고 우수 논문을 학보인 '카이스트 신문'에 게재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과학기술자들이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 강좌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소양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