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대 폴란드 경기가 벌어지는 4일 낮 빚어진 김해공항 무더기 결항사태와 관련, 철도청은 임시 새마을호 열차(420석)를 긴급 편성해 운행에 들어갔다. 이 열차는 오후 3시 15분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오후 4시 56분), 동대구역(오후 6시 26분)을 거쳐 오후 7시 45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열차의 부산역 도착시각이 경기 시작 불과 45분 전이라 당초 우리 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김포공항을 이륙하는 항공기를 이용하려다 이 열차로 바꾼 관람객들은 경기를 관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철도청은 대표팀의 경기가 끝난 뒤 5일 0시 40분을 전후해 부산역을 출발, 오전 5시를 조금 지나 서울역에 도착하는 임시열차도 편성키로 하고 열차시각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김해공항에는 심한 바람과 함께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