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일색이던 과자 제품의 포장이 최근 들어 육각이나 팔각 등 다양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꼬깔콘'과 초콜릿 '엑소'가 육각 기둥 형태의 포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장수 제품인 '초코칩쿠키'의 포장을 3월 사각 형태에서 뚜껑을 쉽게 올리고 내릴수 있는 팔각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또 비스킷 `디아뜨'의 포장을 보물상자 형태로 제작했으며, '날씬감자'의 포장 뚜껑 부분을 빨간색 우체통 모양으로 만들었다. 동양제과는 팔각 기둥 형태로 제품을 포장한 스낵 `예감'을 출시해 월 평균 3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해태제과는 스틱 형태의 감자 비스킷을 팔각 기둥 형태의 포장에 넣은 `구운 감자'를 출시했다. 크라운제과는 치즈 크림 케이크인 `베이키' 포장의 정면과 측면을 각 없이 둥근 모양으로 연결해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에 신경을 쓴 제품들을 진열할때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전면이 잘 보이도록 배치한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독창적인 포장 형태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