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4일 사의를 표명한 김충식 전 사장 후임에 장철순 부사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내달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장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시카고지점장,전용선본부,벌크선 영업본부 등을 거쳐 98년부터 크루즈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해왔다. 장 사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현대상선이 본연의 사업에 충실하고 철저한 수익중심의 경영을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장 부사장을 적임자로 판단해왔다"며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하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