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부산이나 대구, 울산 등 지방 대도시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르쉐와 베니건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T.G.I.Friday's 등 대형 외식업체들은 상권이 집중된 부산에 이어 대구와 울산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마르쉐는 5일 국내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으로는 처음으로 울산 롯데백화점 씨네마타운 2층에 240석 규모의 울산점을 개점하는데 이어 26일에는 부산점을 여는 등 지방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이달 8일 대구의 최대 상권인 동성로에 216석 규모의 매장을 개점한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지난 6월 대구 황금동에 점포를 연데 이어 12월에 대구 동성로점을 개점할 예정이며, T.G.I.Friday's도 연말까지 대구 동성로에 매장을 개점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다. 베니건스와 T.G.I Friday's, 마르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 4개 업체는 이미 부산이나 대전에 1∼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외식업체마다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진출에 힘쓰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