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신용보증기관이 보증사고때문에 대신 갚은금액이 지난해보다 63%나 증가하는 등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10일 재정경제부가 민주당 정세균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등 4대 신용보증기관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대위변제한 금액은 모두 1조2천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기금별 대위변제 금액은 신보가 5천485억원으로 40.3%,기술신보가 3천75억원으로 72.6%,주택신보가 2천651억원으로 252.5% 증가했으며 농수산신보만이 903억원으로 8.8% 감소했다. 또 4대 신용보증기금은 모두 최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보의 경우 6월말 현재 4천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지난해 전체 당기순손실 5천428억원의 82.8% 수준에 이르렀고 주택신보도 7월말 현재 1천951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순손실 1천138억원을 넘어섰다. 기술신보는 7월말 현재 1천138억원,농수산신보는 지난해 1천1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용보증기관의 재원은 정부출연금과 금융기관출연금,자체 수익으로 충당되지만정부출연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기관의 대위변제 금액 증가와당기순손실 발생은 곧 국민들의 추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