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2조~3조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추가 지원방안을 금명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쌍용양회에 대해선 출자전환 규모를 1조7천억원으로 늘리고 이자도 대폭 감면해줄 방침이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내일(22일)이나 모레(23일) 채권단 임원회의를 열어 외환은행이 마련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논의한 뒤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단순한 부채 만기연장만으론 시장의 신뢰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외환은행이 보다 확실한 지원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채권단이 뒤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해선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지원방안엔 부채 만기연장과 이자감면 2조~3조원의 출자전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쌍용양회에 대해선 산업은행 등과 공동 인수한 전환사채(CB) 1조7천억원어치를 전액 금년안에 출자로 전환해줄 방침"이라며 "또 연 10∼12% 수준인 7천억원의 금융권 대출이자를 연 7%로 낮춰줘 연간 5백50억원 정도의 유동성 지원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